인천대·中 대련외대 교류 활성화

인천대가 자매대학인 중국 대련외국어대학교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4일 오전 접견실에서 손옥화 대련외국어대 총장, 정의귀 국제교류처장, 장국강 한국어과 부주임 일행을 접견하고 양 대학 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총장은 대련외국어대와는 학생, 교수뿐 아니라, 공자학원 운영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총장은 인천대가 동북아 관련 연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련외국어대학에도 동북아 연구 관련 박사과정이 있는데, 향후 인천대와 한중일 동북아 연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3년 3월 교류협정을 체결한 양 대학은 그동안 300여 명의 교환학생 파견초청, 교수방문 등을 시행했고, 현재도 14명의 학생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 대학 총장은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에 이어 제5회 인천대 공자학원 이사회에 참석, 공자학원 운영 현황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대 공자학원은 지난 2009년 8월 인천대와 대련외국어대가 공동으로 설립, 그동안 234개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2천여 명의 수강생에게 교육을 했고, 인천 중국의 날 축제 정례화를 비롯한 20여 개의 문화행사와 25개 학술교류 활동(3만 6천여 명 참가)을 시행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 교과 자기주도학습동아리 튜터링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고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자기주도학습동아리 튜터링 지원사업을 펼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고 64개 교에서 활동하는 자기주도학습동아리 1천29개, 5천734명에 모두 2억 3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기주도학습동아리 튜터링은 일반고와 특목고의 학력 격차를 없애기 위해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된다. 그동안 학기 중 학력이 꾸준히 향상하다가 학년 전환기인 겨울방학이 끝나면 급격하게 우수 학생이 줄어드는 학력절벽 현상을 없애고자 올해부터 마련됐다. 동아리는 3~7명 규모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 학교에 활동 지원을 요청하면 학교는 동아리마다 개별 담당교사(튜터)를 배치하고 활동 예산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교사와 의논해 학습 계획을 작성하고, 계획에 따라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가 도와준다. 교사는 학생들 동아리 활동에 참석해 궁금한 점을 알려주고, 학생들의 활동 상황을 기록해 대학 진학 시 자기주도학습 활동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앞서 지난 1~2월 학습동아리 910개, 4천813명의 학생이 활동한 결과 영어 성적 12등급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0.7%(143명)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학력절벽 현상을 완화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차 지원사업에서 일선 학교 교사와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 튜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일반고 학생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연수초, 장애학생 꿈 키우는 연수베이커리 운영

인천 연수초등학교가 장애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연수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수초교는 3일 오전 9시 통합도움 2반에서 장애학생의 미래 생활 자립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 일환으로 2013 연수 베이커리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수초교는 매주 수요일 특수학급 12반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의 비율을 맞춘 후 과제를 수행하고 기능을 숙달시킬 수 있도록 실습 및 실연 위주의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2가지 쿠키 반죽을 선택해 모양 찍기를 통해 완성해 나가는 마블모양 쿠키를 만들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은 딸기 스콘, 땅콩 버터 쿠키, 피칸 브라우니, 초콜릿 쉬폰 쌀 케이크, 크림치즈 타르트, 쿠키트리 만들기 등이 계획됐다. 학생들은 미래 직업과 관련된 체험활동으로 현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익히고 있다. 4학년 김정우 군의 어머니 권연정씨는 장애 학생은 특정 조리 도구 사용에 어려움이 있고, 음식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 아이들이 대체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또래와 함께 제과제빵 활동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없애고 요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과학영재원, 전국 최우수 과학영재기관 선정

인천대 산하 과학영재교육원이 전국 최우수 과학영재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대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최근 전국 25개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을 평가한 결과 S등급을 획득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7월 설립된 과학영재교육원은 올해까지 총 13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지역 내 우수 초중고교생을 위한 과학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주요 실적과 올해와 내년 사업계획 타당성, 대표적 우수성과, 학생선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운영의 적정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과학영재교육원의 과학동화 만들기 프로젝트(Science Writer)의 총 5단계 세부 프로그램이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 선발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고, 평가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학생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학사관리는 연간 학사일정이 적절히 안배돼 있고, 상담전문 인력이 확보돼 상담 전문가에 의한 상담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 부분에서는 사사교육 참여자 수가 늘어나고, 심화 과정 운영에 강의실험토의과제수행 등 다양한 수업방법을 활용한 점,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과 탐구산출물 발표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과학영재교육원은 현재 초등과정 156명(다문화 29명 포함)과 중등과정 247명 등 총 403명의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에게 주말 및 방학을 활용해 영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또 무기명 투서… 인천교육계 잡음

인천시교육청의 부당인사 주장하는 무기명 투서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인천 교육계의 인사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인천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위 소속 A 시의원의 자택으로 소인이 찍힌 무기명 우편이 배달됐다. 우편은 A4 용지 2매의 인쇄물로, A 의원에게 교육청의 잘못된 인사 관행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발신인은 인쇄물을 통해 교육위 소속 B 시의원이 C 고교 교감을 교육청에 인사청탁해 최근 D 기관으로 발령났다며 B 시의원은 인사 시기만 되면 측근을 곳곳에 심어놓으면서 차기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청의 전임 인사담당자는 부인과 지인 등의 인사에 개입하고, 또 다른 전임자도 발령 요건이 안되는데도 주변에 인사를 청탁해 현재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며 인사 청탁은 특정 지역 및 학교 출신끼리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의 부당 인사를 주장하는 무기명 투서는 올해 들어만 4건이다. 지난 2월 26일에 교육위 소속 시의원과 교육청 앞으로 배달된 무기명 투서 역시 교육행정기관 근무 직원 우대 근무평정, 뒤바뀐 승진 서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폐쇄적인 교육계 특성상 공개적인 민원 제기나 조직적인 단체행동 대신 발신인의 신분이 보장되는 무기명 투서를 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동료 의원에 대해 소문이 나돈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지만, 교육계 수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인천 교육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여교사 투서 사건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듯이 투서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하대 송도캠 비대위, 학생 총투표함 임의개봉 총장 고발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측이 최근 시행한 전자투표 결과를 임의로 열람했다며 박춘배 인하대 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비대위는 1일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총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비대위는 이날 최근 학생회가 진행한 학생 총투표 결과를 박 총장이 무단으로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단과대학 학생 대의원으로 구성된 인하대 총대의원회는 최근 논란이 된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과 관련, 전체 학생의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지난달 25~27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미 투표일 이전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57공구를 엠코사와 계약 체결하고, 11-1공구를 인하대와 사업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표 무용론이 확산, 사흘간 진행된 전자투표 투표율은 28%에 그쳤다. 총대의원회는 투표율이 50%에 미달하면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학생회칙에 따라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투표함을 봉인했다. 그러나 인하대 정보통신처가 학생지원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자투표함을 열어 결과를 확인했고, 박 총장은 투표 결과를 지난달 28일 임시 교무위원회를 열어 공개했다. 이를 두고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은 학교 측에 유감 입장을 밝히는 등 대학자치권을 침해했다며 총장 퇴진까지 주장하고 있다. 인하대 교수회 정재훈 의장은 학생 총투표함을 훼손한 일은 일찍이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인하대의 민주적 운영과 송도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재단은 박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아 무산된 투표로 의미는 없지만,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궁금해 열어 봤다며 총장의 지시로 전자 투표함을 개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교원 승진 '학교폭력 예방ㆍ대응실적' 가산점 공방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실적이 있는 교원에 대해 승진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1조의 가산점 규정을 개정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에 기여한 교원에 대해 2014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명부를 토대로 1년간 0.1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가산점은 20년간 총 2점을 만점으로 한다. 개정된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상담, 학교폭력 발생 점검 및 실태조사, 학교폭력 대응 조치 및 사후관리 실적 등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 기준은 교육부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2013학년도 학교 폭력 예방 실적을 인정받은 시내 학교폭력 또는 인성담당 교원들은 올해부터 승진 가산점 0.1점을 부여받게 됐다. 이를 두고 격무 교원을 격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과 모든 교원이 격무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업무에 가산점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A 중학교 학교폭력 담당 김모 교사(42)는 학교폭력 담당교사들이 다른 업무 교사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폭력, 인성담당 교사를 기피하는 현실에서 학교폭력 업무 교사들에 승진 가점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B 중학교에서 교육과정연구를 담당하는 이모 교사(42)는 학교폭력 업무가 전 교원의 해당 업무이기도 하고, 동일 폭력사건으로 교사 간 중복 가산점이 부여되는 경우도 있어 가산점 남발이 우려된다며 교원 승진가산점이 이미 정형화돼 있는 현실에서 교원 간 승진 변별력에 큰 영향을 주는 새로운 부여기준이 마련되면 그렇지 못한 교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현장 교원의 어려움을 감안,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쏟고자 가산점을 만든 것 같다며 지역교육청 차원에서는 정부의 가산점 부여 방침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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