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기어, 송도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기관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센터’ 설립

글로벌 기업인 GE헬스케어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기관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센터’를 설립한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29일 서울 학동로 GE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약 24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가 내달 개소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인천 송도에 2232㎡ 규모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 설립된다. 실무 트레이닝, 기술분석, 생산 지원, 바이오 프로세싱 전문 컨설팅 지원이 목표다. 최초 2년간 약 87억원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총 240억원 이상 투입한다. 국내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추진해 바이오 약품 생산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바이오 신생 벤처가 시장에 진입하도록 의약품 생산 파일럿 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 결정은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매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액도 약 7천억원에서 9천50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차원에서 2020년까지 제약 수출 23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장 동력을 가속화 시키는 등의 긍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운송에 뛰어난 입지를 갖춘 송도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유력 바이오, 제약 회사들의 바이오 밸리로 자리 매김 하고 있어, 앞으로 이번 패스트 트랙 센터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항만보안사고 4년 새 2.5배 급증…CCTV 등 보안시설은 취약

올해 초 인천항 밀입국 사건 등 항만보안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보안시설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석창 국회의원(새·충북제천단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올해(9월4일 기준)까지 발생한 항만보안사고는 모두 47건(64명)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8건(17명), 2012년 3건(7명), 2013년 6건(6명), 2014년 4건(5명), 2015년 20건(23명), 올해 6건(6명)이다. 특히 지난해는 예년보다 2.5배 늘었다. 유형별로는 밀입국 목적의 무단이탈이 38건(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안울타리 등을 넘어 항만보안구역에 무단침입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9건(1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보안사고 가운데 대다수는 인천항이다. 지난 4일에도 인천북항의 한 기업전용 부두에서 베트남 선원이 1명 실종됐다. 또 올해 2월에는 30대 중국인 선원이 사다리를 타고 인천항 보안울타리를 넘어 달아나는 등 올해 초에만 4차례 밀입국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항보안공사 등은 CCTV 장비를 보강하고 경비원인력을 늘려 배치했다. 이처럼 항만보안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보안시설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해수부가 조사한 ‘2016년도 항만보안 시설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보안울타리, CCTV, 감지기 등 보안시설이 부족하거나 교체가 필요한 시설이 수두룩하다. 우선 보안울타리와 윤형철조망은 보수가 필요한 울타리와 철조망이 각각 8.7㎞, 12.2㎞에 달했고, 신설해야 하는 울타리와 철조망도 7.6㎞, 11.5㎞에 달했다. 또한 적외선, 장력 감지기의 경우도 38대가 보수가 필요하고, 387대 추가해야 한다. 특히 폐쇄회로(CC)TV의 경우 사람의 형체를 잘 알아볼 수 없는 50만화소 미만 저화질 CCTV가 수두룩했다. 항만에 설치된 CCTV 4,736대 중 50만화소 미만이 51.0%인 2천415대에 달하는 등 150만화소 미만이 62.1%에 달했고, 40만화소 미만인 CCTV도 245대에 달했다. 인천항이 가장 심각하다. 50만화소 미만 CCTV는 인천항 전체 925대 가운데 624대로 67.5%나 된다. 권석창 의원은 “보안울타리, 감지기, CCTV 등 취약한 보안시설을 하루 빨리 교체하고 신설해 항만보안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경인아라뱃길 물동량·이용량 계획 10% 수준…투자비용도 절반밖에 회수 못해

경인 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이용량이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비용도 고작 절반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지난 5월까지 목표가 8천47t이었지만, 실적은 884t(10.99%)다. 앞서 개통 1년차인 2013년 5월까진 7.7%, 2014년 6.87%, 지난해 9.08% 등 매년 한자릿수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여객실적은 8만4천명에 그쳐, 계획(60만6천명) 대비 13.8% 수준에 그쳤다. 2013년엔 35%를 달성했지만, 2014년 17.47%, 지난해 7.45% 등 매년 줄고 있다. 투자금 회수도 지지부진하다. 계획은 투자금 3조214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1조5천116억원(50%)에 불과하다. 특히 관리권 매각목표는 1조831억원이었지만 고작 18억원(0.16%)에 그쳤다. 현재까지 회수된 투자금은 대부분 국고지원(4천170억), 단지분양(1조622억)에서 회수됐을 뿐, 항만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거의 없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민주·인천남동을)은 “거창한 계획아래 국민적 반대에도 정부가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투자금은커녕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공항공사, 지속가능성지수(KSI) 7년 연속 1위·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잇달아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속가능성지수(KSI)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사회공헌대상도 연달아 수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6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공기업(국토교통부) 부문 지속가능성지수(KSI) 1위 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수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도 4회째 수상했다. ‘지속가능성지수’는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51개 업종 195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 및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지수다. 한국표준협회가 2009년부터 조사와 발표를 주관해오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지수’는 업종별 애널리스트, 환경 및 인권 등 CSR 전문가뿐 아니라 소비자와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 주민 등 약 3만여명이 기업평가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국내 최대 이해관계자 기반의 조사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29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글로벌공헌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지역사회와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수상을 계기로 사회공헌사업의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아시아나항공, 베트남 농촌학교에 ‘희망 도서관’ 선물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농촌 마을 중학교에 새로운 도서관을 선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임선진 여객지원팀장과 여객본부 직원 13명이 베트남 하남성 리난현의 냔캉(Nhan Chinh) 중학교를 찾아 ‘꿍냐우(베트남어로 ‘함께’라는 뜻) 희망 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베트남의 응위 티 뚜엣 란(Nguy Thi Tuyet Lan) 리난현 인민위원회 주석, 도 응우엔 빙(Do Nguyen Binh) 리난현 교육실 실장, 부이 티 호아(Bui Thi Hoa) 지구촌 나눔운동 베트남 사업소장, 그리고 학교 교직원 및 학생 480여명이 함께 했다. 리난현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냔캉 중학교에 도서 2,500여 권과 컴퓨터, 책장 및 책상 등의 도서관 시설을 기증했으며, 직접 베트남을 방문한 직원들은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도서관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그리면서 추억을 선사했다. 임선진 여객지원팀장은 “베트남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로 4년째 베트남에서 낙후된 지역의 학교를 찾아 베트남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새 책과 컴퓨터, 책상 등을 기증하는 ‘꿍냐우 희망 도서관 짓기’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탕와이현의 끄케 중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탕와이현의 탕반중학교, 2015년 따이뜨현의 미이엔 중학교까지 희망 도서관 시설을 지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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