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는 최근 중국 셴양(咸陽)시 진도과학기술산업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IBITP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중국 기업 간 산학연 기술교류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경제·산업·기술·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정기 연구 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인천과 셴양 기업의 상호 진출을 돕는 ‘특색상품전시센터’의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BITP는 지난 5월에도 중국 쓰촨성(四川省) 여유국(旅游局) 한국대표처 및 글로벌 문화교육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한중 경제인 친선 교류와 기업체 판로 개척 및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IBITP 관계자는 “중국과 네트워크 활성화 등 한중 간 꾸준한 기술·경제교류로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개발사업과 투자유치의 방향에 대해 자문하도록 국내·외 최고의 기업·경제·행정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IFEZ 발전자문위원회’의 두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인천경제청은 올해 및 내년도 주요사업을 보고하고 IFEZ의 정책 방향에 대해 발전자문위원들의 장기적인 안목과 식견이 담긴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자문위원들은 인천경제청 주요사업 추진방향에서 다른 경제청과의 차별화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인천경제청은 개발과 투자유치를 위한 일반적인 행정조직이 아니므로 투자유치 마케팅을 위한 오픈 마인드를 갖고, 투자유치의 구체적 타겟화를 위해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읽어 중점 유치업종의 전망과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등 남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환균 위원장은 “올해 외국교육기관 유치대상과 설립 주체를 확대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등 규제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인천경제청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하여 자문위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년 주요사업을 설정하고,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인천경제는 지난 20여년간 외형상 서비스화가 신속히 진전됐으나, 긍정적요인(지식기반서비스 등 생산적서비스)에 의한 경제서비스화 보다는 부정적요인(생계형서비스 등)에 의한 경제서비스화가 확대된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인천시와 기업들은 지식기반서비스 등 생산적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한국은행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경제 서비스화의 업종별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에 따르면 인천경제는 전국에 비해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낮음(전국의 80% 수준)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현재 기준으로 음식숙박업, 소매업 등 진입장벽 및 부가가치가 낮은 생계형서비스업 비중은 사업체수 기준으로는 70.8%, 종업원수 기준으로는 41.0%로 전국(67.1%, 37.3%)에 비해 각각 3.7%p, 3.7%p나 높은 상황이다.한국은행은 “이 경향은 인천경제의 서비스화가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퇴출된 인력들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진입이 손쉬운 취약서비스업종으로 급속히 이동한데 크게 기인함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 인천경제는 특히 제조업 경쟁력 제고 등에 파급효과가 큰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발전이 크게 미흡하다.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비중은 사업체수 기준으로는 15.9%, 종업원수 기준으로는 39.5%로 전국(18.7%, 44.9%)에 비해 각각 2.8%p, 5.4%p나 낮은 실정이다. 이와함께 인천경제의 서비스화 과정에는 전국과 달리 제조업의 지속적인 위상 저하가 동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명목 GRDP 기준 제조업 비중은 인천지역이 2000년 39.9%에서 2014년 27.5%로 12.4%p 하락한 반면, 전국은 2000년 28.9%에서 2014년 30.1%로 1.2%p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인천은 2006년 이후 지자체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지식서비스산업, 항공물류산업, 바이오산업의 융복합 등을 통해 동북아비지니스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 제시 등에 비추어 매우 초라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우선 생산성이 높은 역내 연구개발, 건물?토목 엔지니어링, 기술 시험·검사·분석 등 전문기술서비스 업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구축을 해야할 것으로 조언했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에 대해 성장 잠재력과 여타 산업 파급효과가 큰 생산자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되 업종별 특징을 살린 차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생산과 연구개발 등의 핵심활동과 컨설팅,법률,금융,회계 등 기업지원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생산자서비스를 인천의 전통적인 주력제조업종과 결합하여 쇠퇴하는 주력산업을 생산혁신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신호기자
인천 크루즈 전용부두 임시 개장이 내년으로 또 한 번 연기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임시 크루즈 전용부두로 사용 예정인 인천항 신(新)국제여객부두 내 5만t급 카페리부두 개장 시기를 10월에서 내년 2월도 연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은 원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준비했다가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2016년 7월로 연기됐었다. 그러나 크루즈 전용부두 진입도로와 기반시설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IPA는 7월 임시 개장을 10월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10월이 되자 내년 2월로 3번째 연기된 것이다. IPA는 원래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있어야 크루즈 기항 또는 모항을 유치하는데 유리하다고 보고 크루즈 전용부두 임시 개장을 서둘러왔다. 현재는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크루즈 대체 부두로 사용하고 있다. 크루즈 입항이 늘면 컨테이너선 전용부두인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니 올해 안으로 크루즈 전용부두를 임시 개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시 크루즈 전용부두가 있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의 주변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수차례 개장이 연기된 것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는 2019년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진입도로를 비롯해 기반시설 공사가 모두 2019년 개장일정에 맞춰져 있어서 지금은 일대가 모두 공사중이다. 임시 크루즈 전용부두는 이미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긴 하지만 크루즈 관광객이나 승무원들이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안전이나 편의상 무리가 있다. 크루즈 입항이 줄줄이 취소된 것도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을 미루는데 영향을 줬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는 131척이었지만 67척이 입항을 취소했다. 태풍의 여파로 긴급 입항한 크루즈를 포함하면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70척가량 된다.크루즈 전용부두 없이도 인천신항에서 크루즈 입항을 소화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이다. 한진 컨테이너터미널 측은 컨테이너선 물동량 등을 고려할 때 내년 2월까지는 크루즈 대체부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IPA는 10월 개장을 포기하고 내년 2월 개장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IPA 측은 “기본적으로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은 준비돼 있으나 크루즈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섣불리 임시 개장하는 것보다 미루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의 바이오 트레이닝 센터 ‘엠랩(M-Lab)’이 둥지를 틀면서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머크는 6일 송도 인천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엠랩 협업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송도 엠렙 협업센터는 판교에 있던 기존 센터에서 약 100억을 투자해 확장한 연구시설이다. 한국 머크사는 송도 엠랩에 10여 명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다양한 종양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머크사는 배양부터 정제과정까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관한 모든 설비와 과정을 갖추고 교육과 인력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생산 사이징, 시뮬레이션 툴, 모델링 지원, 바이오 공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고객사들은 머크의 제조 기술과, 실제 제조 환경처럼 꾸며진 시뮬레이션 랩을 이용할 수 있다. 우딧 바트라(Udit Batra) 독일 머크 생명과학 사업 분야 CEO는 “한국은 바이오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 중 하나며, 그중에서도 고객 수요가 높은 송도를 선택했다”며 “송도 엠랩에서 고객들은 신약 제조 공정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1668년 설립된 독일의 머크는 지난해 기준 15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제약사다.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등 세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66개국에서 3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엠랩 협업센터는 송도를 포함해 전세계에 총 9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스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대사,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프랑크 스탄겐 베르그 머크 패밀리 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덕현기자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올해 4/4분기 전망치는 ‘92’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인천기업들은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2016년 3/4분기 BSI 실적지수는 ‘73’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4/4분기 이후 6년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 체감 경기는 6년간 계속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이는 중국의 내수중심 중속성장정책, 전세계 분업고리 약화와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제조업체들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원천을 개발해야 할 것이며 정부 및 지자체도 내수진작 및 서비스산업 육성, 외국인투자 촉진 등을 위한 적시성 있는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권고했다. 한편 2016년 4/4분기에 가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무역환경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60.0%)를 첫손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각국의 경기부양책’(8.0%), ‘비관세 장벽’(6.7%), ‘수입규제’(3.3%), ‘자국산 선호경향’(2.7%) 순으로 응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부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교역위축 등으로 수출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라며 “다만 전분기의 77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해 추세상으로는 바닥을 지나 내년 봄에는 개선이 될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신호기자
올여름 폭염과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9월달 인천지역 채소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9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인천지역 채소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8월보다 38.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는 지난해보다 163.7%, 풋고추가 163.3%로 각각 폭등했다.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도 7.6% 상승했다. 채소값 폭등은 올여름 계속된 폭염과 추석 등 명절이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덕현기자
최근 중복투자와 안전성 우려를 사고 있는 인천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 잠진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사업(본보 3일자 1면)이 반쪽으로 그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0년 1단계로 499억원을 들여 무의도~잠진도 연륙교(가칭 무의교)를 건설하고 2단계로 1천423억원을 들여 용유도~잠진도 연륙교(가칭 용유교)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2단계인 용유교 건설사업 대신 87억원 상당을 들여 용유~잠진도 제방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용유도와 무의도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된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용유~무의도간 연도교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폭 25m, 연장 2.9㎞, 사업비 2천252억원을 들여 연도교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5차례에 걸쳐 매년 지식경제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승인을 신청했으나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용유교는 기존 제방도로를 새로 정비해 대체하기로 하고, 무의교만 건설하는 것으로 조정해 지식경제부로부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무의교는 폭이 25m에서 12m로 줄고, 사업비는 2천252억원에서 499억원으로 축소됐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방도로 확장은 영구시설”이라며 “별도로 용유교를 신설하는 후속 추진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용유교, 무의교 건설사업이 반쪽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유섭 국회의원(새·인천부평갑)은 “당초 용유도~무의도 간 2.9㎞ 교량이 0.8㎞로 줄고, 도로폭도 왕복 4차선 25m에서 왕복 2차선 12m로 축소됐다”면서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교통안전과 지역주민 편의를 높이려면 제대로 된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 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변경계획(안)’을 살펴보면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 화물터미널 부지 등 3만5천㎡를 공항 자유무역지역으로 편입해 305만㎡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에는 신규 화물터미널을 짓겠다는 항공사나 유통사의 수요는 있지만, 기존 자유무역지역 부지에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유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규 희망부지는 5만여㎡이지만 자유무역지역 내 가용부지는 2만6천여㎡에 불과하다. 화물터미널 간 거리나 증축부지, 신규 수요부지 등을 고려하면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부지는 5만여㎡ 이상이다. 하지만, 자유무역지역이 아닌 부지에 신규 화물터미널을 짓게 되면 자유무역지역법이 아닌 관세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 탓에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기 쉽지 않다. 자유무역지역에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화물 이동이 자유롭지만, 이외 지역은 보세창고 지정이나 보세운송 등에 불편이 생기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준공예정인 화물계류장과 연계운영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 부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은 공항구역 내 화물터미널지역(110만1천㎡)과 1단계 공항물류단지 (99만2천㎡), 2단계 공항물류단지(92만1천720㎡)를 운영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지역에는 6개동의 화물터미널과 3개동의 특수목적시설 및 3개동의 항공화물창고 등이 운영중이며, 공항물류단지에는 각각 27개, 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율은 각각 98%, 93%다. 인천공항공사는 자유무역지역 확대 부지에 항공운송(특송)업체, 항공기취급업체 등이 입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특송화물이 늘어나자 FedEx가 신규 화물터미널을 임차해 자동화물분류시스템 등 설비투자를 하기로 결정하는 등 외국계 기업이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자체 화물터미널을 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화물터미널이 확대되면 최대 24만5천t의 신규 화물량과 항공운항 4천회 증편, 2천45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신규물동량 창출과 글로벌 기업 등의 투자촉진을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자유무역지역 부지 조성이 완료된 곳에 미미한 수준(1.2%)으로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올해 8월 항공여객이 역대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항공여객이 9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이용 항공여객은 539만8천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2천170명보다 22.6% 늘었다. 특히 양양공항 이용 항공여객은 1천204명에서 2만7천106명으로 무려 21배나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철 성수기 해외 여행객과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늘면서 역대 월별 최고치인 697만명으로 2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4.7%), 동남아(27.0%), 일본(25.8%), 대양주(10.2%)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도 광복절 연휴 등 여행 수요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288만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34만t으로 7.3% 늘어났다. 항공여객이 늘면서 여행객 수하물이 증가했으며, 국제화물은 중국(12.9%)과 동남아(11.1%), 일본(9.5%) 지역 화물이 주로 늘었다. 국내화물은 제주, 김포, 청주 등 국내선 항공여객의 수하물이 늘면서 2.1% 증가한 2만6천t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원화 강세, 저비용항공사 확대 등 연말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동남아 지역에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