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녹색항구’ ON… IPA, 햇빛·나눔발전소 완공 본격 가동

인천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햇빛·나눔발전소가 완공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아암물류1단지 및 북항배후단지 물류창고와 연안여객터미널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햇빛·나눔발전사업이 준공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인천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탑솔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를 조성해왔다. 햇빛·나눔발전소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사업으로, 항만 내 창고, 터미널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햇빛 발전사업은 지속가능 자원인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기 때문에 2020년까지 운영하면 인천항 온실가스 기준배출량 대비 3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로 인천항 내항, 2단계로 북항에 태양광을 설치해 7㎿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에는 단순한 지붕임대방식의 태양광 발전사업 방식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환경을 살리고 지역사회에도 환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햇빛나눔발전소를 만들었다. 아암물류1단지 입주업체는 유휴공간인 창고 지붕을 임대해 연간 약 5천5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발전기를 운영하는 기간동안 발전사업자로부터 지붕누수관리 등의 보수지원을 받는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전력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복 인천항만공사 항만시설팀장은 “햇빛나눔발전소는 항만운영, 에너지, 환경, 복지, 민간경영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며, “앞으로 인천신항 및 배후단지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SL공사, 장외영향평가 완료. 화학사고 제로 기반 마련

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는 최근 수도권매립지 내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해 장외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장외영향평가는 화학사고 발생으로 사업장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이번 성과는 화학물질 안전사고 제로에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매립지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은 각 시설별로 취급량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도까지 장외영향평가를 완료토록 명시하고 있지만 SL공사는 시설 내 7곳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장외영향평가를 3년가량 앞당겨 조기에 완료했다. SL공사가 ㈔안전보건진흥원에 의뢰한 결과, 모든 대상 시설의 화학사고 영향반경이 저장탱크로부터 반경 5m 이내로 사업장 내에 한정돼 있어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에 있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SL공사 관계자는 “화학사고의 대다수가 설비 결함·안전장치 미비·안전수칙 미준수·안전교육 미흡 등에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 등을 강화,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있어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전국 광역지자체 ‘수출 한파’ 인천시만 두자리수 증가율

우리나라 수출이 최근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인천시가 17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두 자리 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11월까지 325억달러(약 39조2천억원)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인천시는 2013년 수출 증가율 2.2%를 기록한 이후 2014년(9.9%), 2015년(4.0%)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수출액 규모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7위다. 인천시의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판 등이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대(對)중국 수출에서도 86억달러(약 10조4천억원)를 기록, 전년대비 28.4%의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설송이 과장은 “반도체의 경우 인천 영종도에 자리 잡은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중국, 싱가포르 수출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자동차 분야에서는 GM의 멕시코 공장 추가 투자와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신설로 인천 소재 협력사의 수출이 늘었다”고 수출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와 함께 충북(145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4.3%↑), 세종시(9억달러, 8.7%↑), 제주(1억달러, 7.3%↑) 등 총 4개 지역이 광역지자체 가운데 올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올해 수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11월까지 882억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보다는 9.7% 감소한 규모다. 2위는 충남(599억달러, 2.9%↓)이 차지했고, 울산시(596억달러, 11.6%↓)와 서울시(490억달러, 10.9%↓)가 뒤를 이었다. 수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전북으로 58억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쳐 전년보다 21.5%나 줄었다. 올해 15억달러를 수출한 강원도 수출 감소폭이 컸다.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1월까지 4천505억달러로 전년보다 7.0% 줄어들었다. 김덕현기자

생산유발 21조 ‘희망의 돛’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

2030년까지 인천항에 9조원을 투자하면 최대 21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을 살펴보면 해수부는 2030년까지 민간투자를 포함해 항만물류 인프라 조성에 2조4천억원, 해양관광 개발사업에 5조9천억원, 항만과 도시 상생방안에 7천억원 등 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국가 재정은 1조5천억원, 민자 6조9천억원, 자자체 분담이 6천억원 상당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항만물류 인프라 조성에는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단기사업인 신항 배후단지 1단계 조성사업 3천879억원, 신항과 북항 항로 증심 준설에 각각 1천816억원, 493억원,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2단계에 212억원, LCL(소량화물) 보세창고 조성에 11억원 등을 투입한다. 또 2021~2030년동안 추진하는 중기사업인 북항 배후단지에 338억원, 아암물류 2단계 사업에 6천151억원,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2선석 조성에 3천3378억원, 신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에 2천754억 원, 남항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에 650억 원, 2030년 이후에 완료되는 중장기 사업인 남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 전환에 1천13억 원, 신항 배후단지 2·3단계 조성사업에 3천52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관광 개발사업으로는 단기사업인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401억 원, 국제여객부두에 4천736억 원, 서해5도 수산물복합유통센터 63억 원, 해양박물관 건립에 1천570억 원, 중기사업인 골든하버(인천신국제여객부두 배후지원시설 개발사업)에 2조5천억원, 영종 드림아일랜드에 2조400억원, 2·6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에 900억원, 인천남항 국제여객부두 마리나 조성에 986억원, 인천신국제여객부두 도시철도 1호선 연장에 4천752억원 등 5조8천8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항만과 도시 상생방안 사업은 신항 진입도로 연결교량 및 지하차도에 914억원, 모래부두 매립 및 남항 연결도로 건설에 1천64억원,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에 857억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나들목 신설에 1천634억원 가량 들어간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인천항 생산유발효과가 전국에 21조1천억원, 인천지역에 11조1천억원 상당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전국에 6조7천억원, 인천에 3조8천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전국에 13만명, 인천에 8만8천명 상당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미경기자

2030년까지 9조 투입… 인천항 ‘물류·해양관광 허브’ 재도약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인천항에 9조 원을 투입해 물류·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7일 인천신항과 내항, 북항, 남항 등 항만별 물류기능을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연안을 국제적인 해양관광벨트로 개발하는 계획을 담은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제시했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항만 중 4번째로 총 물동량이 많지만,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0%에 머물러 있어 전국 평균 3.97%보다 크게 낮다. 그러나 내년 인천신항이 전면개장하면 본격적인 외항 시대를 맞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 크루즈 관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배후에 인구 2천500만 명 규모의 수도권 시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해양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시와 인천해양수산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항미래희망연대,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등 지역 유관기관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을 내놨다.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은 크게 항만 물류기능 재편과 해양관광벨트 육성, 항만도시로서의 비전 제시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항만별 물류기능 재편은 우선 인천 신항, 남항, 내항, 북항을 항만별 특성에 맞춰 기능을 조정하는 사업이다.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인천신항은 내년 완전 개장하고, 연간 35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박크기가 커지는 추세에 맞춰 항로 수심을 14m에서 16m로 늘리고, 준설 작업은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남항 컨테이너 부두를 신항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남항은 현재 석탄 등 분진성 화물을 취급하는 부두와 일부 컨테이너 부두를 이전한 뒤 신차·중고차 수출 및 자동차 부품 등이 집적화된 자동차 물류단지로 육성한다. 부두가 이전하고 남은 유휴지는 항만 재개발 또는 해양산업 집적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병행한다. 내항은 1·8부두를 재개발하고 물동량 감소 추세에 맞춰 나머지 부두도 기능전환, 재개발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북항은 항로 수심을 12m에서 14m로 늘리고 제철·목재가공 등 배후 산업 물류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관광벨트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경인아라뱃길(경인항), 내항, 남항, 송도신도시의 해안선을 연결해 해양관광명소로 만드는 방안이다. 내항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를 반영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도시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남항의 ‘골든하버’에는 22만t급 크루즈 전용부두, 국제 카페리 터미널과 복합 쇼핑몰 등을 배치한다. 영종 드림아일랜드는 호텔, 쇼핑몰, 연구소 등 관광, 레저, 공공기능이 조화된 해양수변공간으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203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4.7배에 달하는 준설토 투기장이 새로 생기는 것을 감안해 이 부지를 항만배후단지 외에 신산업 및 해양·항만분야 첨단산업 연구개발 공간 조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지역 중소기업들 ‘기업하기 좋은 인천’ 호감도 상승

지역 중소기업들이 올해 인천지역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인천시 중소기업 사랑지수’ 결과를 보면,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평균 3.16점(5점 만점)으로 작년의 2.98점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고객 접근성이 3.34점, 교통인프라 3.33점, 노동력 확보 3.19점, 기술협력 3.15점으로 기준점인 3점을 넘었다. 반면 입지비용 만족도는 2.93점으로 기준점보다 낮아 기업들이 높은 입지비용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가운데 97.7%는 ‘앞으로 5년간 계속 인천에서 기업활동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0.8%에 불과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은 “올해 수인선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이 시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며 “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입지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지난 16일까지 지역 중소업체 137개 사를 대상으로 벌였다. 김덕현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