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인천 송도신항에서 수출현장 점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날인 1일 인천신항을 찾아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교통망 등 현안을 살피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완전 개장 첫날을 맞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품을 싣고 출항하는 새해 첫 컨테이너 선박인 현대 부산호 선적상황을 점검했다. 6천763TEU 규모의 현대 부산호는 이날 오후 3시30분 인천신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上海)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올해 수출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흐름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라며 “수출이 잘되려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유 부총리는 또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통상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측이 사드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연관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진의를 더 파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의 상황은 환율조작국 지정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수입을 늘린다든지 대미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인다든지 나름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미국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글로벌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건설을 위한 ‘IFEZ 비전전략 2030’ 완수를 위해 2017년 시정방침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구축’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FEZ, 미추(MICHU)프로젝트,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투자환경 친화도시 영종청라 프로젝트 등 4대 주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만들기’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 2030 비전’을 발표하고, 인천의 경제주권 시대를 선언하며 인천중심의 환황해 글로벌 경제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IFEZ는 내년의 4대 주요전략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FEZ’를 추진하기 위해, 마이스산업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글로벌 리딩 U-City구축운영,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입주기업 지원, 시민체감형 서비스 활성화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투자유치사업의 ‘미추(MICHU)프로젝트’는 대규모 개발(Mega development), 최첨단 기업 유치(Industry of high Technology), 복합리조트 집적화(Casino), 의료복합단지 조성(Hospital), 글로벌 대학 유치(University)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IFEZ의 기업관련 핵심사업들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도시 송도’ 전략을 위해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송도 11공구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아트센터 건립, 송도버드아일랜드 조성(1단계), 송도 기반시설 건설 등 8개 시책을 추진한다. ‘투자환경 친화도시 영종청라 프로젝트’ 전략에는 제3연륙교 건설, 영종2(중산)지구 및 주변개발계획, 영종용유무의 지역 기반시설 확충,영종씨사이드파크 및 청라호수공원 운영 등 5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마이스산업 활성화 위한 인프라 구축 세부지표 중 하나인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을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과 야간경관시설 구축, 정보통신기술기반 스마트 마이스를 조성키로 했다. 송도의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변신하는 것. 센트럴파크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투명한 유리에서 문자와 이미지 등이 구현되는 ‘미디어 월(Media Wall)’이 지난 12월 중순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송도컨벤시아 야간 경관시설을 구축한다. 컨벤시아 정면 및 지붕면에 창의적이고 특화된 디자인 야간조명으로 컨벤시아만의 독특한 건축 구조미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리딩 U-City 구축에 나서 송도 1~8공구, 영종하늘도시 U-City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 U-City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 의료복합단지·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박차 의료복합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송도전문병원 복합단지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1분기)할 예정이다. 청라의료 복합타운은 개발계획변경(상반기)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하반기)을 추진한다. 종합병원급 국제병원 유치를 위해 협상을 지속하며, 중앙부처 합동 외국의료기관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상반기)로 해외병원 사업자 투자관심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각각 공정율 10%를 보이고 있는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와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7년말에는 공정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표 참조 인천경제청은 그간 국제물류 편의성과 고급인력 확보 용이성 등 송도의 특징을 살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 트리온 등 대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을 유치했다. 또 독일 머크사와 GE헬스케어, 찰스리버, 올림푸스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바이오의약품 공정 관련 교육ㆍ연구개발ㆍ기술서비스 기관들을 유치하는 등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유기적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 ■ 복합리조트, 집적화·대형화 추진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관련, 집적화 복합화 대형화 방식으로 추진하고 1단계 시설(호텔,카지노)을 건립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는 성공적인 2017년 개장 지원 및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저스 코리아 복합리조트의 경우, 실시설계 인ㆍ허가 및 행정지원과 규제개혁 지원을 통한 고도제한 완화 지원, 개발사업 일정준수 관리를 통한 개장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실시설계 인ㆍ허가 및 행정지원하고, 개발사업 일정준수 관리를 통한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리조트와 관련, 산학관 연계 인프라 구성 및 신규 고용창출도 동시에 추진된다. 한편 신규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에 나서 집적화 전략을 위한 신규 유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가시화 송도국제도시내 수로호수를 연결하는 수순환 체계 구축과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워터프런트사업 1단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추진으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수 조위차를 이용한 수순환 및 수변공간 조성 등 1단계(L=10.3km) 사업이 우선 시행된다. 인공해수욕장, 수변가든, 수상관광레저 등이 우선 조성된다. 그동안 추진상황은 지난 10월 송도 인접지역 유수지 연계방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를 한 상태다.현재 기본설계용역이 진행(공정율 30%)되고 있다. 사업대상 수상면적은 6.43㎢(수로연장 21km, 수로 폭 60~400m)이며 총사업비는 6천862억원(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15억원 기투자)이다. 김신호기자 사진=장용준기자 2016년 주요 정책성과 ‘총결산’외국인 직접투자 15억6천700만달러 유치인천 중심 ‘환황해 경제권’ 구축 총력‘IFEZ 인천 중심의 환황해 경제권역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힘써온 한 해 였다.먼저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하는 ‘IFEZ 비전ㆍ전략 2030’을 수립했고, 투자유치 극대화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정책역량에 집중했다.인천경제청은 2016년도에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15억6천700만달러(목표액 9억3천만달러의 168% 달성)를 달성했다. 송도 전문병원 복합단지 조성 MOU체결(2016.9)해 5개 전문병원(심장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내과) 440병상이 2019년말 개장된다.영종복합리조트 집적화사업을 추진해 인스파이어 IR(2016.2) 추가 선정 및 LOCZ 대체투자자 변경(2016.11)를 시행했다.송도바이오프런트 사업 다변화 및 고도화로 생산 시설외 교육 및 연구시설 유치 확대(머크, GE헬스케어 등) 했다. 인천시 8대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기업유치해 유진로봇, 대동도어, 보잉운항훈련센터 개소, M랩 센터 등이 입주했다.주요 현안사업의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기간은 2016년3월~2018년3월이다.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 착수(2016.4 ~2017.4)했다. 최적 건설방안과 협상안을 마련중이다.영종2(중산)지구는 경제자유구역에 존치키로 산업부로부터 존치결정(2016.7)을 받고, 개발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3월 미단시티 고도제한 완화 업무협약을 인천도시공사, 국방부 사이에 체결됐다.국제도시 Soft-Infra 조성을 위해서는 국제행사 2017. New Cities Summit 유치했다. 2017년 6월7일부터 9일까지 50여개국 800여명 참가예정이다. IFEZ 발전자문위원회 및 입주기업 사후관리담당관제도도 운용하기로 했다. 또 U-City 통합센터 구축 및 5대 공공서비스를 지원한다.특히 IFEZ만의 독창적인 문화행사인 영종그린축제, The Brilliant Moter Festival,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인천송도불빛축제 등 축제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와함께 한중FTA 시범도시로서 지난 11월 1일에는 홍보관, 전시관, 수출ㆍ투자 상담실 등을 갖춘 재중 ‘인천(IFEZ)관’을 개설했다. 김신호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월드베스트 ‘인천국제공항’

우리나라 최초로 연간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68년 만의 일이다. 국내 항공여객은 지난 1987년 1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년 만인 2007년 5천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항공여객 규모는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항공여객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항공자유화, 저비용항공사 등장 및 확대,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 인프라 확충과 저유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 대외적인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공항과 견줘도 손색없는 인천국제공항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 ‘국민의 공항’ 자리매김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개항 이래 최초로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6년 한 해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5천700만여명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1번 이상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또 2015년 연간 공항이용객 4천928만1천210명보다 800만 명 상당 많은 수치다. 연간 국제여객 5천만 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 8곳뿐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연평균 6.8%씩 증가하고 있다. 개항 초기인 2002년 2천92만 명에서 올해 5천700만 명을 기록하면 개항 초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2016년 10월 기준 15만7천713명이며, 2015년 13만4천21명과 비교하면 17.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31일은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20만명을 돌파(20만82명)하고, 누적 여객이 5억 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LCC는 2009년 개항초기에는 여객 수송 분담률이 1.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0%를 넘어섰다. 또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1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공항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공항 혼잡을 줄이고자 웹·모바일 탑승수속과 자동탑승권발급(셀프체크인),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등 자동화서비스를 늘렸고, 스마트폰으로 주차요금을 정산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 말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7천200만 명까지 늘어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네트워크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대형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성원과 공항가족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천공항 3단계 완공과 함께 한단계 더 성장한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국제공항’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동북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 인천공항은 오는 2020년 연간 300만t 이상 화물을 처리하는 동북아 물류허브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살펴보면, 오는 2020년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을 연간 300만t으로 늘려, 화물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정책이 담겼다. 국토부는 “항공화물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근 항공운송 동향을 반영해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화물 경량화, 해운 전환 등으로 수요는 정체돼 있지만, 여객기 휴대화물 운송확대, 중국·중동 등 공항 인프라 확장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제품 등 기존 주요 항공운송 품목은 물동량이 감소하는 대신 신선화물·전자상거래 물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인 특송 업체인 페덱스(FedEX)를 비롯한 특송 항공사, 여객기를 활용한 벨리(Belly) 화물운송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병화를 정책에 시급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 등은 앞으로 인천공항 물류단지 입주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411억 원을 들여 화물터미널 북측에 32만㎡ 규모로 3단계 물류단지를 신규 개발한다. 오는 2019년 부지를 공급하고, 신(新)성장화물 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신(新)성장 화물분야를 특화할 수 있게 신선화물 전용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 역직구 배송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배송 서비스(통관·운송·현지배송 등 일괄처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페덱스 등 글로벌 특송 항공사 맞춤형 터미널을 신축하고, 국제화물 노선 확대 및 화물 재정혜택도 개편한다. 수출입 화물 처리속도 개선, 긴급화물 운송기간 단축 등 신속한 화물운송이 가능하도록 공항 내 화물처리 속도 경쟁력도 높인다. 이미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량은 누적 5억개를 돌파했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은 지난 2014년 12월 4억개를 달성한지 불과 2년 만에 5억 개를 넘어섰다. 누적여객이 5억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수하물 1억개 달성 기간이 4년11개월에서 2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인천공항 내 처리수하물은 연평균 7%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처리량은 2001년 4만5천개에서 올해14만3천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누적 수하물 5억개의 무게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 몸무게의 합보다 3배 많은 1천만t이며,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1바퀴나 돌 수 있는 45만㎞에 이른다. 인천공항에는 총 길이 88㎞의수하물 컨베이어가 여객터미널, 지하터널, 탑승동 등 16만5천여㎡ 공간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수하물을 옮기는데 18~2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1월 수하물 처리지연 사태가 발생해 인천공항의 명예가 실추되긴 했지만 이후 모터제어장치와 폐쇄회로(CC)TV 등 주요 부품과 설비를 교체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했다. 수하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수하물 부하량 관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공항 수하물 미탑재율은 100만개 당 3개(0.0003%)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보이고 있다. ■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 힘찬 이륙 인천공항과 인천이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로 뭉쳤다. 인천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동안 국비 12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국비를 포함해 2021년까지 5년간 585억 원을 투입, 송도국제도시 인천산업기술단지 내 항공산업 캠퍼스(9천911㎡)와 기업연구관(9천917㎡) 등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이하 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의 중요한 파트너인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에 기부금 방식으로 200억 원 상당의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학융합지구에는 항공산업 대학 캠퍼스와 교육훈련원, 항공산업 기업지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시는 나사(NASA) 연구관을 유치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3월까지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은 2018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연간 40억 달러(한화 4조6천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와 참여기관은 신규 고용창출 8만5천여명,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 100개 육성 등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인천신항 완전 개장 카운트다운

인천항의 도약이 시작됐다. 인천은 올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올해 첫 삽을 뜬다. 크루즈를 위한 임시부두는 올해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신항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130여년 인천항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돌파 ‘신기록 행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05년 100만TEU, 2013년 200만TEU 달성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50만TEU를 넘어서 268만TEU를 기록했다. 2015년 237만TEU보다 12%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50만TEU 달성 기념으로 지난해 12월16일 인천신항에서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 연간 물동량 500만TEU 달성,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 300만TEU 돌파 시점은 2018년으로 잡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항로 서비스를 늘리고 화주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물동량 증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권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천항은 최근 미주와 중동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국적선사 뿐만 아니라 유럽, 홍콩,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지의 글로벌선사와 중견선사의 본사와 아시아·태평양본부, 한국지사와의 접촉을 강화했다. 초기 약세를 보였던 미주항로는 본궤도에 접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중동항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올 한해 6개 노선이 추가됐다. 현재 인천항은 미주·중동·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운항하는 3개 노선을 포함해 총 45개의 노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축산물, 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을 유치하고, 검역시간과 과정이 단축·간소화했다. 검역횟수도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늘려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국내외 경제불안과 해운시장의 침체에도 인천항이 좋은 성과를 낸 점은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신항 SNCT·HJIT 터미널 개장 올해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상승 곡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교역량 증가에 따라 9만5천TEU, 한진해운 반사효과로 8만TEU, 국제여객선 대형선 교체 요인으로 2만5천TEU 등이 증가해 지난해 268만TEU보다 7.5% 증가한 288만TEU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은 인천신항의 개장 등 부두 인프라가 늘고, 중국·베트남 FTA가 발효돼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SNCT와 HJIT 등 신항의 2개 터미널은 모두 올해 완전 개장된다. SNCT는 올해 1월, HJIT은 올해 11월께 2단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개장이 이뤄지면 2007년 인천신항 사업 착수 10년만에 직선거리 1.6㎞, 터미널 전체면적 96만㎡ 개발이 마무리된다. 인천신항 개장 전의 인천항은 6.1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TEU) 4천개 정도를 싣는 선박까지만 수용할 수 있는 세계 60위권 항만이었다. 하지만 인천신항 개장이후 인천항은 달라졌다. 우선 인천항은 올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인 25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 연간 물동량 450만TEU를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중 FTA 및 한·베트남 FTA의 인천항에 대한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부산항을 이용하던 수도권 물동량이 한진해운 사태 이후 인천항으로 일부 옮겨오고 있는 것도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중 하나다. 지난해 8월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일부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유입됐으며, 지난 10월부터는 구조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신흥개도국의 성장세 둔화,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저성장 심화 등 복합적이고 불안한 변수들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냉동냉장화물과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량화물을 중심으로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항로 개설 전략도 세우고 있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올해 초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이 완전 개장하면 원양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고, 동남아항로 서비스를 강화해 물동량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8년 크루즈 전용 터미널 문연다 인천신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 개장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2월부터 인천항 신(新)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 전용 부두를 임시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크루즈 대체 부두로 사용하고 있으나 크루즈 입항이 늘면서 크루즈 전용부두를 임시로 개장하기로 한 것이다. 정식 개장은 크루즈 터미널이 완공되는 2018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올해 3월께 착공된다. 터미널이 정식 개장하는 2018년까지는 출입국심사나 통관 등 CIQ 절차는 크루즈 안에서 진행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반영된 친환경 크루즈 터미널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지난해 10월 현상설계공모에서 총 사업비 82억 원, 연면적 4천㎡, 15만t급 선석 규모로 시작했으나 지난 6월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22만t급으로 변경됐다. 사업비도 178억 원으로 늘었으며 연면적은 7천364.38㎡로 확대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받아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터미널 디자인은 인천의 시조새인 두루미의 날개짓과 서해바다의 역동적인 물결을 형상화했다. 내부는 통관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입국과 출국 CIQ 동선을 분리했으며,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됐을 때를 고려해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다양한 크루즈선이 쉽게 접안할 수 있고,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는 갱웨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녹색건축인증 그린3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신재생에너지사용량 18% 등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터미널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인천항, 세계를 향한 ‘희망의 돛’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신항 완전개장과 크루즈 전용부두 임시 개장에 맞춰 세계 각국의 물동량과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주요 크루즈 거점항인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지역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여객 유치 마케팅을 진행했다. 공사 측은 중국 톈진 국제크루즈터미널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 신규로 선대를 투입하는 노르웨지안 크루즈(Norwegian Cruise Line) 선사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COSTA Cruises)와 선대 기항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의 대표적 여행사인 카이샤(Caissa), 시트립(Ctrip) 등과는 여객 유치 심층면담을 실시했다. 또 최근 톈진을 중심으로 북중국 크루즈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착안해 주요 기항 코스에 인천항을 넣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품목 비중이 높은 대형 의류화주기업이나 물류기업, 수도권지역 화주기업, 선사 등을 초청해 미주·중동·아프리카 원양노선 등 45개 노선을 보유한 인천항의 편리한 물류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대한민국 경제중심 ‘인천’] 인구 300만 대도시… 교통주권시대 연다

국내 3번째 인구 300만 대도시로 자리매김한 인천이 2017년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동북아시아 대표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인천중심의 교통 주권을 선언했다. 인천경제를 이끄는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는 2017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구축’을 새해 목표로 설정하는 등 발전전략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은 2017년 인천경제발전을 이끌 핵이다. ■ 대한민국 관문… 전국 방방곡곡 연결 국내 항공여객은 1948년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이래 68년만에 연간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항공여객 급증을 이끈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5천700만여명에 달했다. 연간 국제여객 5천만 명 이상을 처리하는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 8곳뿐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유동인구가 인천을 거치는 셈이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0만TEU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아시아 권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인천항은 최근 미주와 중동 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하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천의 주축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을 연계한 인천의 발전전략은 인천중심 교통주권 시대다. 민선 6기 임기 후반을 맞이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구상이기도 한 인천 교통주권은, 인천지역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연결을 핵심목표로 삼는다.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규모의 공항·항만이 위치한 인천에는 현재 전국을 직접 연결하는 인천 중심의 교통망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과거부터 조성된 서울 중심의 교통만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량 집중으로 매우 혼잡하며, 인천 남북측을 연결하는 교통망도 부족해 지역간 이동에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천은 전국을 바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인천에서 수도권을 연결하는 획기적 인프라 개선, 인천시민들을 위한 내부 교통망 완성 등 3대 사업을 인천 중심 교통망 구축방향으로 설정했다.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를 결합하는 등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한민국 철도의 태동지… 거미줄 철도망 가속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으로 인천항이 개항(開港:특정한 항구를 열어 외국선박의 출입을 허용)하면서, 인천과 한반도 각지를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렇듯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 철도 부설은 개항 후 인천지역이 처한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다. 경인선 개통 이전 서울과 인천 사이의 교통은 우마차로 12시간 걸리던 육로교통, 인천~용산간 뱃길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경인철도는 1897년 3월 29일 기공, 1899년 9월 18일 국내 최초 철도로 개통됐다. 개통 당시 경인선은 증기기관차 4대와 객차 6량, 화차 28량으로 인천-축현-우각동-부평-소사-오류-노량진 등 7개역 33.2㎞ 구간을 1시간 30분에 달렸다. 시대가 흐른 지금, 인천 중심 철도망 구축의 핵심은 인천발 KTX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전국으로 향하는 철도망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인천발 KTX 개통으로 인천~대전간 1시간대, 인천~광주 1시간 50분대, 인천~부산 2시간 40분대를 주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인선 구간의 경기도 화성의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간 3.5㎞ 철로를 신설하는 인천발 KTX는 모두 3천8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년간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오가는 노력으로 국비 47억원을 확보, 내년 일괄입찰(설계·시공 병행방식) 추진으로 하반기 착공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추진 중인 ‘동서간선철도 건설’도 향후 철도망 구축의 목표지점 중 하나다. 인천과 강원도 강릉을 1시간 50분대에 주파해 서해와 동해를 바로 연결하는 동서 철도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내년 12월께 원주와 강릉 간 120㎞를 잇는 철도망이 개통한다. 뒤이어 오는 2023년까지 시흥 월곶~판교, 여주~원주 구간이 차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2023년 이후에 인천에서 철도로 동해를 찾을 수 있는 동서 철도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에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로 통하는 다양한 교통망 확충 국내 경제의 중심지인 서울로 향하는 길은 지역경제 활성의 필수요건이다. 그러나 기존에 서울을 잇는 교통망이 건설된 지 수십년이 지난 탓에 그동안 늘어난 인구·교통량으로 현재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교통량을 분산할 철도와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현재 사업타당성과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사업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계획대로 오는 2023년 개통되면 현재 80분 걸리는 송도국제도시와 서울간의 이동거리가 20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단절시킨 대표적인 도로망인 제1경인고속도로도 내년부터 일반도로와 지하도로로 이원화가 추진돼, 도로혼잡 완화와 주변지역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우선 서인천IC~신월IC 간 11.6㎞ 구간이 지하고속도로로 변신한다. 내년 중으로 사업자 공모절차가 진행돼 2019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인천IC~인천항 종점 간 10.4㎞는 일반도로로 전환돼 사통팔달의 도로도 거듭난다. 이 같은 변화로 현재 44㎞/h의 경인고속도로 통행속도가 90㎞/h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내부교통망 개선… 인천 전역 더욱 촘촘하게 인천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의 핵심은 ‘인천 대순환선’ 건설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수인선~인천지하철 1호선~경인선~서울지하철 7호선 등 현재 인천을 지나는 도심 철도를 모두 연결, 인천 전역에서 도심철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대순환선의 첫 단추는 인천대공원~송도국제도시 연결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2호선과 인천1호선의 연결사업으로 29.3㎞에 달하며 오는 2022년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인천 동서남북을 잇는 4개 도로를 새로 건설, 인천 내부순환도로를 조성하는 절차도 점차 베일을 벗는다. 시는 문학~도화, 서창~장수, 인천항~송도, 서인천~신월 등 4개 구간을 각각 잇는 도로 조성을 계획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민자적격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도로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이 편리한 교통망 조성을 목표로 구체적 재원투자계획을 마련하는 등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사진=장용준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근사장. 신년 3대역점 중점시책 밝혀

한찬근 포스코건설 사장은 1일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회사는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Solving problems) 주력했다”며 “2017년은 ‘기회를 찾는 활동에(Seeking opportunities) 집중해야 할 시기’로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찬근 사장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포스코에 이어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사우디 합작 자회사인 PECSA와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 PIF의 캡티브 마켓화 역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찬근 사장은 수익 창출력을 극대화하여 도태되지 않고 지속 생존하여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우량한 수주 pool의 적극적 확대 ▲프로젝트 수행역량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익력 제고 ▲소통을 통한 활기찬 조직문화 구축 등 3가지 중점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한 사장은 우량한 수주 pool의 적극적 확대를 위해 ,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해외 영업과 견적 기능의 강화를 통해 부실수주를 방지하며 전략국가, 핵심 발주처의 밀착관리를 통해 연속수주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대우 등 핵심 파트너사와 우량한 수주 정보가 즉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프로젝트 수행역량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익력 제고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서는 영업 초기단계에서부터 PJT 건전성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상업계약 조건 점검 활동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통을 통한 조직의 회복탄력성(Resilence)을 키우기 위해 The Plus+ 운동의 심화, 평가제도의 개선, 존중과 배려문화의 확산 등 다양한 사기 진작 활동을 펼치고 중대재해 근절을 통한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노력겠다고 강조했다. 김신호기자

인천중기청, 올해 창업기업 기술 개발에 1천106억 원 투입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올해 창업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장 촉진을 돕고자 1천106억 원의 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창업 7년 이하 기업과 여성 창업기업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2017년 창업 성장기술 개발사업’을 시행한다. 창업 성장기술 개발사업은 창업 과제와 여성 참여 활성화 과제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7년 이하인 창업 기업에는 총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년, 2억 원 한도로 지원한다. 여성 창업 기업은 총 사업비 80% 이내에서 최대 1년, 1억 원 한도로 지원한다. 여성 창업기업도 창업 후 7년 이하여야 하며, 지원자격은 여성이 창업했거나 경력단절여성 채용(예정) 기업, 창업팀 50% 이상이 경력단절여성 또는 여성 과학기술인이면 된다. 인천중기청은 올해 사업계획서를 간소화하고, 신청시기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또 수출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 평가 비중도 최대 25%로 확대했으며, 업력별 지원 한도 등급을 없앴다. 올해 사업 1차 신청기간은 오는 16일~31일까지며,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중소기업 기술 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smtech.go.kr)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온라인과제관리→과제신청→지원사업→온라인 내용 입력 및 사업계획서(구비서류) 등록 순서대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incheon)나 기술 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인천중기청은 오는 13일 오후2시 중기청 대강당에서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R&D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덕현기자

항만鐵 아닌 도시鐵… 사업 장기화 우려

인천신(新)국제여객터미널까지 잇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은 2019년 개장하는 국제여객터미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천지하철 1호선을 송도 랜드마크시티역(가칭)에서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업비는 3㎞구간 선로와 2개역사를 신설하는데 4천752억 원가량 들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1호선 연장구간을 항만시설(임항교통시설)로 지정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해수부가 항만시설로 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인천시가 주관하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도시철도 사업은 국비 60%, 지방비 40% 분담이다. 하지만 도시철도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1호선 연장사업을 하려면 우선 인천도시기본계획과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현재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는 반영돼 있지만,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후보노선 5순위로 돼 있을 뿐 정식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 도시철도망 계획에 담으려면 비용 대 편익 분석(B/C)값(기준치 1.0)이 최소 0.7을 넘어야 하는데 1호선 연장구간은 0.62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하지 못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도 요청할 수 없다. 또 B/C값이 1.0을 넘지 못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사업비 전액을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행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해도 2019년 터미널 개장에 맞춰 지하철을 개통하기 어려운 터라 터미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간 190만~730만명(2020~2030년 기준)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수부가 내놓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에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을 도시철도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없다. 이 때문에 지하철 연장과는 별도로 터미널 개장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 1호선 연장구간은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에 미달해 후보노선으로만 포함돼 있다”며 “국비를 받을 수 없다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도시공사 ‘비상경영’ 돌입… 새해, 창립 15주년 맞아 ‘대혁신’

인천도시공사가 2017년을 재정건전화 완성의 해로 정하고 강력한 비상 경영 체제를 시행한다. 도시공사는 창립 15주년인 내년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최근 단계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재정건전화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11처 37팀을 10처 31팀 1처 6개 팀을 대폭 통폐합하고 대팀제로 전환해 실무를 강화시키고 업무의 협업성을 높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직원이 업무부서를 선택하는 ‘희망보직제’와 팀장이 직원을 선택하는 ‘드래프트(Draft)제’를 병행하고, 전체 구성 인력의 5%는 특별 임무 수행 및 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책임감, 성장하 업무추진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방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조직과 인사를 통합하는 ‘통합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평가의 정량화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직원 참여형 평가로 불만 요인을 해소한다. 이어 각 부서장이 소속직원의 코칭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병행해 성과관리와 평가, 인재육성을 동시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이같은 비상경영 체제 시행을 통해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지방공사 부채비율 가이드라인 23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우식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재정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시민이 만족하고 인정하는 공기업을 만들겠다”라며 “내년에는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분야에 대한 정책 발굴·제안과 시정시책사업도 적극 수행하는 등,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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