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31일 전체 준공

인천신항 선광신(新)컨테이너터미널(SNCT)이 31일 최종 완공된다.인천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건설한 SNCT 2단계 건설공사가 오는 31일 완료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신항 SNCT는 전체 안벽 800m 중 1단계로 410m를 준공해 지난해 6월 부분개장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2단계로 390m 구간 공사를 시작해 31일 최종 준공된다.이에 따라 SNCT는 최대 1만2천TEU급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자리잡게 됐다. 연간 처리능력은 105만TEU에 달한다. 인천항만공사와 SNCT는 오는 31일 준공 후 선박 접안 시운전 및 하역작업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장할 계획이다.SNCT에는 최첨단 자동화 하역장비인 무인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5단 9열) 14기와 컨테이너 22열(5기) 및 18열(2기) 하역작업이 가능한 안벽 크레인(RMQC)이 설치돼 있다. 내년 1월 중 6단 9열 작업이 가능한 ARMGC 8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인천신항 SNCT가 내년 1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내년 11월에 각각 완전 개장하면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8만TEU로 올해 268만TEU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장석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경영본부장)은 “인천신항 SNCT가 내년 초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첨단 장비를 도입해 작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미경기자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창업·창직 ‘오아시스’

“아이디어만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창업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의 전용공간인 ‘틈문화창작지대’가 창업과 창직(創職=신직업 창출)을 꿈꾸는 시민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요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한 해 32개 과정에 2천433명이 참석해 788명의 창작자와 창업 24건, 창직 5건, 예비창업자 55건 연계 콘텐츠 20건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지난 2월 정식 개관한 틈문화창작지대는 문화콘텐츠 분야 창의 인재 육성과 문화 융성 실현을 위해 인천시가 옛 시민회관 자리(인천시 남구 미추홀대로 691)에 전용공간으로 만든 시설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해 콘텐츠를 실제로 구현하거나,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 프로그램을 수료한 창작자들이 서로 협업하거나,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조업·기술 중심으로 창업 기업을 육성한다면, 콘텐츠코리아랩은 문화를 중심으로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을 키우는 곳이다. 특히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다. 틈문화창작지대는 아이디어 생성, 개발, 융합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아이디어 생성 과정으로는 창작 입문과정과 진로 강좌, 창업 가이드 등의 강좌가 개설됐다. 아이디어 개발 과정은 기본 창작·창작 미디어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콘텐츠 전문가, 창작 장비 활성화 교육 등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 융합 과정에서는 방송 융합 창작 전문가 양성, 콘텐츠 온라인 창업, 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 등으로 창업 및 취업, 창직을 돕는다. 올 한 해 788명의 창작자와 창업 24건, 창직 5건, 예비창업자 55건 연계 콘텐츠 20건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으나, 아직 할 일은 많다. 틈문화창작지대의 ‘그림책 작가 양성 과정’을 거쳐 최근 동화책 ‘너희 집은 어디니?’를 펴낸 김성은 작가(37)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하는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림자 연극 무대와 각본 등을 만드는 KM서치앤텍의 이경목 대표는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받아 시제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상용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종훈 인천문화콘텐츠진흥센터장은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작자 발굴에 힘써 인천 가치 재창조와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경인아라뱃길 수변개발 좌초 위기

경인아라뱃길 주변 수변공간 개발사업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해야 할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익성이 없다며 사업 참여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데다, 서북부종합터미널 사업과 연계한 인천도시공사도 참여에 난색을 표하는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을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 수년째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는 수공 측과 공동으로 5억원(수공 4억원, 시 1억원)을 들여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행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백석 수변문화지구, 장기 친수특화지구 등 모두 6곳의 우선사업 후보지가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용역까지 같이 한 수공 측은 자체검토결과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시에 참여 불가를 통보했다. 당초 수공 측은 용역에 따라 비용대비 편익(B/C)이 1을 넘긴 장기 친수특화지구(1.03)에 한해 사업 추진을 고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수익성이 2.7%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나옴에 따라 이마저도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공 측과 보상배율에 따른 공시지가 적용방식이 다르다며 서로 다른 B/C분석에 이견을 보였지만 협의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수공 측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친수공간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친수사업처를 폐지하기까지 해 사업 검토 자체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검암역에 인천서북부터미널 건립을 전제로한 인천도시공사의 뉴스테이 사업 참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도시공사 측이 인천 구도심지역의 뉴스테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면서 경인아라뱃길 주변 사업 참여가 계속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정부와 협의 중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현안도 여전히 답보상태다. 현재 2020 수도권광역도시계획에 따라 시가 해제할 수 있는 GB 잔여물량은 137만㎡에 불과해 경인아라뱃길 사업 대상지 460만㎡를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다. 더구나 인천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굵직한 현안에 이미 물량을 많이 소진한 터라 현재 잔여물량은 개발사업에 투입할 수 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시는 수공 측과의 협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토지보상에 따른 B/C 분석을 재협의에 나서는 한편 필요하다면 기관장들과의 면담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와의 협의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아라뱃길 활성화 정례회의 자리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공 측이 친수사업처를 폐지한 것은 맞지만 다른 부서로 업무가 조정됐을 뿐 부서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수공과 인천도시공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규제개선을 통한 경인아라뱃길 발전 전략 토론회’를 갖고 경인아라뱃길 지역의 효과적인 개발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효과적인 친수공간 개발을 위해 각종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박연선기자

인천공항, 더 똑똑해진다… 인천공항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스마트공항 구현 MOU 체결

인천국제공항이 더 똑똑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첨단 ICT 기반 스마트(Smart) 공항구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항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여객 체험형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ICT 분야의 기술동향과 연구개발 성과물을 인천공항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직접 공항에 적용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CT 융합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기술적용이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향후 프로젝트 기획에 참가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최고 ICT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내 정보화사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협력해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IT 미래공항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출입국 수속을 간소화하고 여객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출국수속자동화기기(셀프체크인),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백드랍), 여객흐름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IT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LH, 인천서창2지구15블록 678세대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서창2지구 15블록에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행복주택’ 678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집공고는 오는 29일 시행된다. 입주자 신청기간은 내년 1월 12(목)~16일 이고, LH청약센터 또는 모바일(어플명칭 : LH청약센터)로 신청 첫째날과 마지막날을 제외한 신청기간 중에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3월14일이며, 입주는 2017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공급형별 물량을 보면 ▲21㎡형 472호 (대학생/사회초년생: 418호, 고령자:30호, 주거급여수급자:24호) ▲26㎡형 64호(고령자:18호, 주거급여수급자:46호) ▲36㎡형 142호 (신혼부부:124호, 고령자:18호)이다. 인천서창 행복주택은 출퇴근이 편리한 근거리 교통망과 지구 외곽으로 연접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를 통하는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서창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수준으로, 전용면적 21㎡에 입주하는 대학생의 경우, 월임대료를 6만2천원(보증금 2천572만원)부터 14만5천원(보증금 372만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입주자격기준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인천 또는 연접한 서울시,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 소재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하고,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인천에 거주해야 한다. 특히, 금번 행복주택 모집에서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의 자격범위가 청년 창업인, 프리랜서, 예술인까지 확대되어, 인천시 또는 서울시,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에서 소득활동 또는 예술활동 중에 있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해당되지 못해 행복주택 신청을 하지 못했던 젊은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김신호기자

인천항 ‘녹색항구’ ON… IPA, 햇빛·나눔발전소 완공 본격 가동

인천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햇빛·나눔발전소가 완공됐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아암물류1단지 및 북항배후단지 물류창고와 연안여객터미널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햇빛·나눔발전사업이 준공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인천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탑솔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를 조성해왔다. 햇빛·나눔발전소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사업으로, 항만 내 창고, 터미널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햇빛 발전사업은 지속가능 자원인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기 때문에 2020년까지 운영하면 인천항 온실가스 기준배출량 대비 3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로 인천항 내항, 2단계로 북항에 태양광을 설치해 7㎿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에는 단순한 지붕임대방식의 태양광 발전사업 방식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환경을 살리고 지역사회에도 환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햇빛나눔발전소를 만들었다. 아암물류1단지 입주업체는 유휴공간인 창고 지붕을 임대해 연간 약 5천5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발전기를 운영하는 기간동안 발전사업자로부터 지붕누수관리 등의 보수지원을 받는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전력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복 인천항만공사 항만시설팀장은 “햇빛나눔발전소는 항만운영, 에너지, 환경, 복지, 민간경영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며, “앞으로 인천신항 및 배후단지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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