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면세점 ‘4파전’…롯데·신라·신세계·한화 입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롯데, 신라, 신세계, 한화가 맞붙게 됐다. 4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한화갤러리아 등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두산은 두타면세점의 안정화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업체들은 5일 공항공사에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내고, 6일에는 관세청에 특허신청서를 낸다. 올 연말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DF1~DF6에는 대기업 3곳과 중소·중견기업 3곳 등 총 6곳의 면세점이 들어선다. 이중 대기업에 할당된 출국장은 DF1~DF3이다. DF1은 향수와 화장품, DF2는 주류·담배와 식품, DF3은 패션 및 잡화를 판매할 수 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이른바 면세점업계 ‘빅3’와 신규사업자인 한화는 모든 구역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제안 평가 60%, 임대료 평가 40%를 반영해 사업권별로 1, 2위 사업자를 정하면 관세청이 이달 말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특허심사는 총 1000점 만점으로 경영능력(500점), 특허보세관리 역량(22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20점), 사회공헌(12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40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5월 첫째주에는 연휴가 몰려있고 이후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일정을 늦추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달 말께 관세청 PT 진행 이후 사업자 선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 기간은 5년이다. 임대료는 첫해에는 낙찰금액으로, 그 이후에는 여행객 수에 따라 변동된다. 양광범기자

국민행복기금, 상환능력 없는 장기연체자 채무 최대 90% 감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1일부터 연체 기간이 15년 이상인 일반채무자 중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은 채무 원금의 9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행복기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감면혜택을 원하는 경우, 서민금융통합콜센터와 국민행복기금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와 각 지역본부 창구에서 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과거에는 채무 원금이 1천만원 이하인 채무자로 생계급여 수급자, 중증장애인 중 장애연금 수령자의 경우에만 최대 90%까지 감면율이 적용됐고, 일반채무자는 원금의 30∼60%,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70세 이상 고령자 등은 최대 70%의 감면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기초수급자는 아니지만, 장애가족을 부양하거나 만성질환 치료비가 발생하는 등 긴박한 사정으로 사실상 빚을 갚기 어려운 일반채무자도 채무 원금의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또 채무 감면 확대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채무조정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채무조정심의위원회는 채무자의 소득과 재산, 채무자가 처한 특수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심사해 실제 상환능력에 맞는 원금감면율을 결정하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재산과 소득이 있으면서도 채무상환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채무자는 거르고,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이 처한 특수한 사정으로 실제 채무상환 여력이 부족한 분들은 도와주기 위해 채무 감면율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인천시 ‘송도 리턴부지’ 악몽 끝

인천시는 지난 2012년부터 해결되지 않던 송도 6·8공구 리턴계약부지 중 A1부지(18만714.8㎡)가 완전매각됐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1부지에 대해 인천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센토피아송도랜드마크시티지역주택조합(업무대행:센토피아송담하우징)이 지난달 31일 토지잔금 3천465억원을 완납함으로써 인천시는 리턴계약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인천시는 앞서 2012년 송도 6·8공구 3개 부지(A1, A3, R1)에 대하여 매수자가 요청하면 기 납부 원금 및 이자를 돌려주기로 하는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싸이러스송도개발㈜과 체결(8천520억원) 했었다. 이어 3년 후인 2015년 완전매각된 A3를 제외한 A1, R1 두필지를 돌려받고 원금 및 이자 등 총 5천900억을 돌려준 바 있다. 인천시는 A1부지의 사업성을 제고한 후 반환 원금 및 그동안 부과되었던 취득세, 각종 공과금 및 이자를 모두 포함, 토지가격을 재산정하여 지난해 3월 31일 지역주택조합과 매매계약을 체결(4천620억)한 바 있다. 올해 초 해당부지의 학교배정 문제로 사업승인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해당 조합이 잔금을 납부 완료함으로써 사업진행도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한편 인천시는 “5년에 걸친 리턴계약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며“나머지 리턴부지인 R1은 현재 건축심의를 통과하였으며, 5월 중 잔금납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인천공항, 늘어나는 항공기… ‘안전한 하늘길’ 연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공항 주변지역에 차세대 관제시스템을 갖춘 공항감시레이더 시설이 들어선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현재 5천400만명 수준의 여객 처리능력은 7천200만명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주변지역 항공교통량 역시 급증세를 보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교통량은 오는 2034년까지 현재의 3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북미와 유럽지역을 압도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태지역에 신규 항공기 인도가 집중되고 항공교통량 증가의 절반가량이 아태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기 기종도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천공항 주변 항공교통 수요 증가로 항행안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에 발맞춰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8월까지 공항감시레이더시설 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접근관제시스템, 인천관제탑 등 기존 장비 개량과 함께 레이더, 비상접근관제소, 제2계류장 관제탑 등을 신설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다.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출·도착 관리시스템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도착 항공기에는 최적의 도착시간과 순서, 항로분리간격 등을 효율적으로 권고하고, 출발 항공기에는 최적의 출발시간과 순서, 활주로를 권고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이용객들의 도착·출발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비행상황 정보 수집이 더 다양화 돼 인전경고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접근 관제시스템과 인천관제탑, 계류장 관제사 등의 영역에 실시간으로 관제정보가 공유돼 공항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항행안전세미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하고 한·중·일 3국간 차세대 항공감시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항행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항공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아이씨디유닛, 송도 국제업무지구 ‘새 랜드마크’ 건립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 내 C2블록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부지에 야외수영장을 갖춘 레지던스 오피스텔 신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디유닛(공동대표 정흥철, 남석우)은 지난 2월 인천도시공사가 온비드(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통해 공개경쟁 입찰한 송도동 29-1 C2부지(1만4천684.3㎡)를 536억원에 낙찰 받았다. 상업용지인 C2부지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는 복합용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신설역(랜드마크시티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아이씨디유닛은 송도국제도시 내 처음으로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한 이 부지에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야외 수영장을 갖춘 럭셔리한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지난달 송도 6, 8공구 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등 이 지역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높다. ㈜아이씨디유닛은 부동산 시장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및 개발기획에서 마케팅 전략, 분양, 관리계획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개발 전반을 다루는 전문기업이다.분양 실적은 지난해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703세대, 2015년 동춘2구역 서해그랑블 1천42세대, 송도 포레스티카운티 2천708세대, IFEZ 입주기업 기숙사, 상업시설, 2014년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 등 다양하다. ㈜아이씨디유닛 관계자는 “이번 송도 C2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게약, 입주자들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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