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여파로 중국의 관광수요가 위축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들이 중국노선 운항을 15ㆍ16일 부터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왕복 기준) 감편한다.이는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중국 전체 정기편 운항(28개 도시, 총 38개 노선, 1천200여회)의 6.5%에 해당한다. 감편하는 세부노선은 인천∼허페이 16회, 인천∼다롄 16회, 인천∼베이징 14회, 부산∼상하이 6회, 인천∼난닝(南寧) 5회, 청주∼항저우 8회, 인천∼지난(濟南) 7회, 부산∼난징 7회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부 예약부진 노선에 대해 한시적인 감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총 90회(왕복 기준) 줄인다. 감편노선은 인천∼다롄 16회, 인천∼구이린 21회, 부산∼베이징 16회 등 3개 노선을 감편한다. 인천∼지난 10회, 베이징∼청주 8회, 무안∼베이징 8회 등 3개 노선은 전체 운항을 중단한다. 단발성으로 비운항하는 노선은 인천∼베이징 3회, 인천∼푸둥 2회, 인천∼난징 2회 , 인천∼선전 2회, 부산∼선양 1회 , 인천∼시안 1회 등 6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제히 중국 노선을 감편한다. 진에어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주 7회에서 주 4회로 줄이고 주 2회 다니던 제주∼시안 노선은 운휴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난닝(주 3회), 인천∼웨이하이(주 4회), 인천∼인촨(銀川·주 2회), 인천∼칭다오(주 4회), 대구∼상하이(주 3회) 등 5개 노선에서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선양·청주∼닝보·제주∼취안저우(泉州) 노선을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청주∼하얼빈 노선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각각 운항 중단한다. 김신호기자
인천경제
김신호 기자
2017-03-14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