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평국가산단’… 주안산단에 밀려 ‘찬밥 신세’ 전락

[TODAY & ISSUE]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부평국가산업단지(부평산단) 구조고도화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조직을 축소시켜 사업 차질 우려가 일고 있다.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최근 부평산단과 주안산단의 구조고도화 사업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부평지사를 주안지사로 통폐합 흡수 시키고, 부평산단에는 하위 조직인 부평지소 조직을 축소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부평산단 입주기업의 관리, 공장등록, 기업 지원 등의 주요 업무는 주안지사에서 맡으며, 부평지소에는 이전보다 낮은 3급 상당의 지소장과 2명의 직원만 근무하게 된다. 또 구조고도화의 각종 사업을 맡을 구조고도화 부서 역시 주안지사에 신설, 각종 지원사업이 주안산단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평산단이 높은 접근성과 원활한 인적자원 수급으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구조고도화 사업 배분 및 진행에 있어 주안산단에 비해 소홀히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부평구와 부평구의회, 부평지역 경제단체 등은 한목소리로 부평지소의 지사 조직으로의 복구와 부평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조덕형 주안부평경영자협의회 회장은 부평지소로 축소돼 업체들이 일부 소외감을 느끼며 주안에 밀리진 않을까 걱정하는 중이라며 IT 첨단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부평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본사 결정으로 부평지역 일부 업무를 주안에서 맡게 됐으며,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에 차별은 없을 것이라며 추진 경과에 따라 필요성이 있다면 다시 조직 개편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시민·상공인 합심 인천AG 성공 이루자”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광식 인천상의회장, 지역국회의원, 본보 신교철 인천본사 사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광식 상의회장은 이날 지난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인천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의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올해는 2014 인천AG이 열리는 만큼 290만 시민과 17만 상공인 모두가 힘을 모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이 성장하고, 국내외 기업이 안심하고 인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더 많은 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선 4기 인천시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재정위기 1단계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원도심 활성화, 2014 AG 준비 등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GCF 본부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출범 등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함께 잘사는 원도심 만들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심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300만 경제수도, 도약하는 인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인천상의가 매년 개최하는 신년인사회는 상공인 주최로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계 리더를 초청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지방선거 탓인지 유독 출마 예상자의 모습이 많았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한국지엠, 지난해 15만대 내수 판매 ‘최대 실적’

한국지엠이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15만 1천40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2013년 연간 판매대수는 내수 15만 1천40대, 수출 62만 9천478대 등 모두 15만 1천40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CKD(반조립 상태의 자동차 부품 포장 수출 방식) 수출은 118만 4천774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시장 판매대수 15만 1천40대는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기록인 2012년의 14만 5천702대를 뛰어넘었다. 또 12월 내수판매는 총 1만 7천853대로 전년 동월 1만 4천279대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월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6천38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9.3%가 증가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크루즈와 올란도가 지난달 각각 2천277대, 2천142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으며, 캡티바, 다마스, 라보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2%, 117.9%, 114.1%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 출범 이래 역대 연간 최대 내수판매 실적과 최대 월분기 판매 실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도 뛰어난 쉐보레 제품 라인업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내수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내년 1분기 인천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흐림’

인천지역 경제연구기관이 내년도 1/4분기 체감 경기가 하향 국면 속 현재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9일 지역 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가 92를 기록,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았다. 또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 및 일본 엔저 등으로 인한 환율변동(3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 사정(22.3%), 원자재조달여건(18.1%), 미국경제상황(10.2%), 중국경제상황(6.6%), 유럽경제상황(4.2%), 정부규제(4.2%), 노사문제(1.8%) 순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도 최근 지역 내 180개 제조업체와 145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내년 1월 BSI 전망치가 이달보다 3~7포인트 하락한 62와 57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내년 1월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등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제조업계는 내년 1월 매출과 생산 BSI가 각각 이달보다 3~6포인트 떨어진 71과 75로 조사됐고, 채산성(80)과 자금 사정(75) BSI도 각각 이달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비 제조업계의 내년 1월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BSI도 각각 이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66, 69, 66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계는 모두 내년도 경기 부진의 최대 이유로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도 부정적 전망의 이유로 작용했다. 김창수신동민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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