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주변 지역과 연계성↓ 우려

인천 내항 18 부두 재개발 사업의 토지이용계획 등 밑그림이 완성됐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범위 등의 결정내용을 5일 공고하고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인천 내항 18 부두(25만 7천318㎡)의 20.1%(5만 3천998㎡)에 다목적 행사장소규모 상가 및 푸드코트카페테리아키즈랜드소호 갤러리 및 공방 등을 유치하고, 나머지 79.1%(20만 3천320㎡) 공간에는 주차장운동장공원(가칭)녹지도로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중심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 뒤 공원 양쪽으로 시설을 배분하는 특성을 지닌 이번 선정 안은 문화공간과 상업공간이 조화롭고, 단계별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해수부가 최근 진행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에서 토지이용 구상안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혜경 위원(인천환경연합 사무처장)은 18 부두 주변 지역의 상생, 역사 문화콘텐츠, 단절된 접근환경 연결에 대한 모습은 구상 안에 보이지 않는다며 부두와 시내를 잇는 2개의 보행 육교를 아트플랫폼~인천개항누리길~차이나타운까지 연결하는 문화역사 상징의 다리로 구상하는 등 과감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광용 위원(해수부 해양보전과 사무관)과 김기용 위원(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 주무관)도 신포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특화전략 강화, 인접 도심지(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 연계를 각각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주민을 위한 친수문화공간을 확보하는 게 사업의 주목적인 만큼 주민 의견수렴 및 지자체 협의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공사 주말께 재개

SK 인천석유화학이 지난달 23일부터 중단한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공사를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재개한다. SK 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4일 서구의 권고에 따라 공사 중지 기간 중 사전 축조 미신고 공작물 54기에 대한 위법사항을 해소했다며 조만간 공사를 재개해 PX 증설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SK 측은 그동안 자체적인 추가 안전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사 재개의 최대 관건인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의체 구성도 가시화하는 등 서구가 지적한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데 주력했다. SK는 공사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사 재개 시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3~4일 사전 준비 기간에 공사 재개에 필요한 현장 안전점검을 비롯해 건설 장비 준비, 공사 인력 복귀 등이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말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가며,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한 지역상생협의체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했다. SK는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공장 증설과 관련한 안전환경 수준 제고 방안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생협의체는 SK 인천공장 인근 지역인 신현원창석남 12동에 거주하는 20여 명의 주민 대표로 운영된다. SK는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지난 40여 년간 함께한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지역사회의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해외전시회 참여업체 등 모집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와 함께 올해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4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에서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지원 사업이 주 골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지난 2002년 무역협회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1천400여명의 일본 바이어가 참가하고 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는 이번 상담회가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수입국 규격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 16곳에 400만원 한도로 CE(유럽공동체마크), NRTL(미국국가인정시험소) 등 160개 분야에 대한 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해 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 및 수출촉진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마케팅에 필수적인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을 위해 200만원 한도로 제작비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인천지역 수출업체는 무역협회 인천본부 홈페이지(http://incheon.kita.net) 또는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영종복합리조트 카지노 ‘잭팟’ 터트릴까?

인천시가 영종도에서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 여부를 빠르면 이달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고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기 전에 이미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한 리포&시저스가 카지노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지 미리 판단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고방식으로 전환되면 정부의 필요나 의사에 따라 카지노 설립 시기와 조건 등을 정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문광부는 카지노 허가 외국인투자자 자격요건 중 신용등급 기준(BBB등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종합적으로 자금조달 능력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리포&시저스의 경우 1차 심사에서 신용등급 기준 미달로 불합격 점을 받았으나 2차 심사를 청구하면서 신용등급 기준에 맞게 재무구조를 재정비했기 때문에 재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개발하고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투자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복합리조트 산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에 맞춰 관람객 20만 명을 유치하고 한류관광콘서트, 선수촌 문화행사 등을 추진해 스포츠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중앙정부가 카지노 인가를 내주겠다고 확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영종 복합리조트와 카지노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복합리조트와 의료관광을 접목해 관광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강신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광부가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포&시저스 사전심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전망이 밝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복합리조트와 카지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영종복합리조트... 한해 10조 관광수입 ‘황금알’

'카지노 유치' 경제효과는? 영종 복합리조트 카지노 유치가 성사되면 연간 최대 10조 원 규모의 관광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카지노 경제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2개가 생길 경우 5년간 투자규모는 10조 원을 넘어서고 직접고용 2만 명, 간접고용 18만 명, 연간 관광객 2천만 명, 관광수입 10조 원 규모의 파급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카지노가 들어서고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4년 이후에는 세수 효과도 연간 3천억~4천억 원 상당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포&시저스가 영종도에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며 사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미 영업승인을 얻은 파라다이스가 1조 9천억 원을 들여 호텔(700실 규모), 공연장, 전시관, 박물관 등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미단시티 전망도 밝아진다. 2만 5천 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고, 국제업무단지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다. 호텔도 객실규모 3천700여 개가 넘기 때문에 레저단지 역할도 가능하다. 미단시티는 다음 달까지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천300억 원 상당의 금융부채를 갚아야 하는 위기상황이다. 카지노가 들어서야만 회생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싱가포르의 경우 2010년 복합리조트가 생긴 이후 전년대비 GDP가 2%가량 상승했고, 필리핀도 최근 마닐라베이에 복합카지노리조트를 만들었다. 베트남, 대만, 캄보디아, 일본 등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카지노가 도박산업이라는 과거 오명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서비스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적 산업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침체된 국내 부동산 경기와 관광산업을 살리려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절실하다며 영종도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역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 덕적도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 ‘아시아의 나폴리’ 탈바꿈

[TODAY&ISSUE] 해양레저시설을 갖춘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올해 마리나항만 개발예산으로 확보한 150억 4천만 원을 거점형 마리나항만 기반시설 실시설계 및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 등에 투입한다면서 올해 사업자 공모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사업을 착공해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확보한 150억 4천만 원의 예산 가운데 130억 4천만 원은 덕적도 마리나 기반시설 실시설계(16억 원)와 설계VE(2억 7천500만 원), 경남 창원 명동 마리나항만 방파제 공사보조비(41억 8천만 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홍보 및 사업평가(5억 9천만 원) 등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에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전남 여수엑스포, 경남 명동, 울산 진하, 경북 후포 등 총 6곳을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했다. 해양부는 올해 초 설계안이 나오는 대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후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및 해당 지자체 등과 국내외 투자유치홍보 활동을 벌이며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를 공모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고시된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의 수정 용역비 20억 원도 확보, 국내외 마리나 대상지의 개발입지적정규모, 지자체 의견 등을 재검토해 기본계획 수정안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 제1차 마라나항만 기본계획에는 현재 운영 중인 전곡(300척)김포아라마리나(200척) 외에 조성이 한창인 왕산(300척)제부마리나(300척), 조성 계획이 추진되는 덕적도(100척)방아머리(300척)홀곳(300척) 등 수도권 7곳(1천700척)의 마리나항만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해양부는 2017년 사업준공을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 실시설계비 및 개소당 평균 300억 원 이내의 조성비와 관련된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 레저선박 등록 척수는 2007년 2천437척에서 2012년 8천560척으로 5년 새 6천123척이 증가했고, 면허취득자도 같은 기간 6만 5천 명에서 12만 6천 명으로 6만 1천 명이 느는 등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저가항공 속속 국제화물 도전장… 국적항공 ‘비상’

국내 저비용 항공사가 국제화물 운송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기존 국적 항공사의 항공화물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에어부산이 기존 국내여객화물운송 외에 국제항공화물 운송을 할 수 있도록 면허를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여객기 하단 화물칸에 수화물을 싣고 남는 공간을 활용해 파손 위험이 적고 냉장시설 등이 필요 없는 일반 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우선 부산타이베이, 부산홍콩 등 2개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례로 국제화물운송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국적 5개 저비용 항공사 모두 국제화물 운송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화물 분야에서의 수익이 줄어 적자까지 감수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의 화물수송은 화물전용기가 아닌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추가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항, 200만TEU 찍고 ‘2위 항만’ 넘본다

인천항이 국내 컨테이너 처리 2위 항만에 도전한다. 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도보다 9% 늘어난 216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개항 이후 최초로 200만TEU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인천항 외에 200만TEU 이상 화물을 처리한 국내 항만은 부산항과 광양항뿐이다. 부산항은 1천767만 5천TEU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광양항은 227만 6천TEU로 4년 연속 200만TEU를 넘기며 2위를 차지했다. 인천항 업계에서는 지난해 인천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격차가 11만 6천TEU로 좁혀짐에 따라 올해 인천항이 광양항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입 화물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200만TEU 돌파 성과를 올린 인천항만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어 올해도 사상 최대 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을 지난해보다 5% 증가한 227만TEU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 종사자들은 인천항이 2위 항만에 오르면 부산항과 광양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투 포트 정책은 자동 폐기되고 인천항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화되는 등 단순한 순위 다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광양항 추월보다는 물동량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인천 신항이 부분 개장하는 등 컨테이너 처리 시설이 계속 확충될 예정이어서 광양항 추월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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