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어부산까지 가세
국내 저비용 항공사가 국제화물 운송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기존 국적 항공사의 항공화물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에어부산이 기존 국내여객·화물운송 외에 국제항공화물 운송을 할 수 있도록 면허를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여객기 하단 화물칸에 수화물을 싣고 남는 공간을 활용해 파손 위험이 적고 냉장시설 등이 필요 없는 일반 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우선 부산∼타이베이, 부산∼홍콩 등 2개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례로 국제화물운송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국적 5개 저비용 항공사 모두 국제화물 운송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화물 분야에서의 수익이 줄어 적자까지 감수하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의 화물수송은 화물전용기가 아닌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추가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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