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카지노 설립 여부 빠르면 이달 안으로 결정
인천시가 영종도에서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설립 여부를 빠르면 이달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고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기 전에 이미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한 리포&시저스가 카지노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지 미리 판단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고방식으로 전환되면 정부의 필요나 의사에 따라 카지노 설립 시기와 조건 등을 정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문광부는 카지노 허가 외국인투자자 자격요건 중 신용등급 기준(BBB등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종합적으로 자금조달 능력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리포&시저스의 경우 1차 심사에서 신용등급 기준 미달로 불합격 점을 받았으나 2차 심사를 청구하면서 신용등급 기준에 맞게 재무구조를 재정비했기 때문에 재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개발하고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투자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복합리조트 산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에 맞춰 관람객 20만 명을 유치하고 한류관광콘서트, 선수촌 문화행사 등을 추진해 스포츠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중앙정부가 카지노 인가를 내주겠다고 확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영종 복합리조트와 카지노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복합리조트와 의료관광을 접목해 관광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강신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광부가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포&시저스 사전심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전망이 밝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복합리조트와 카지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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