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 입대, 백령도 자대에 배치된 인기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의 복무지가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발생 직후 실종 장병 수색을 주로 도왔던 모 해병대 대대로 정해졌다.16일 해병대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현빈은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산하 여러 대대 가운데도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해역과 가까운 백령도 남쪽 장촌포구 인근 모 대대에 배치돼 복무하고 있다.이 대대는 고무보트(IBS)를 이용한 상륙기습훈련에 주력하는 곳으로 유명하다.전시 때 다른 해병 병력의 길을 터주고 적진에 기습 침투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다른 대대에 비해 훈련 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 한동안 해병대의 고무보트를 활용한 해상수색 거점으로 실종 장병 수색과 사태 수습 등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백령도 주민들은 현빈이 보병 전투병으로선 최고의 자리에 갔다며 뿌듯해하고 있다.해병대 관계자는 현빈은 훈련도 받고 진지 구축작업 등도 하고 있다며 해안초소를 지키는 초병은 아니고 일반 보병 전투병으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역 무자격 부동산중개인의 중개행위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실명제 도입이 시급하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자격 부동산중개인에 의한 부동산 계약 알선 등 위법 사례 적발은 358건이며 이 가운데 31건은 등록 취소, 270건은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특히 택지개발이 많았던 남동구가 84건으로 행정처분이 가장 많았으며 남구가 73건, 부평구, 계양구, 강화군 등이 각각 37건, 38건, 3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현행 관련 법은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만 외부 간판에 이름을 공개하고 업소에 자격증을 내걸도록 하고 있으며 소속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 등에 대해선 공개 의무가 없다.소속 공인중개사라도 대표의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보조할 수 있을 뿐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개보조원은 현장 안내와 일반서무 등 단순 업무 보조만 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중개 의뢰인은 이같은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데다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점 등을 악용, 소속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 등이 이중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매매금의 일부를 빼돌리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의뢰인에게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제대로 교부하지 않는 경우들도 빈발하고 있다.이 때문에 무자격자의 부동산 중개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서울 구로구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실명제는 법적인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중개업소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며 무자격자들이 명함이나 전단지 등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나 사장, 실장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16일 오전 11시께 인천지하철 임학역 1번출구에 위치한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서해아파트 앞.70대 노인이 맞은편 상가에서 산 봉지를 손에 쥔 채 아슬아슬한 무단 횡단을 감행했다.허리를 굽히고 느린 걸음으로 건너던 노인은 신호가 바뀌자 도로 3분의 2 지점에서 운전자들의 경적소리를 수차례 들은 후에야 겨우 맞은편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서해아파트 주민 박정순씨(49여)는 이곳에 아파트나 상가 등이 밀집, 하루종일 무단횡단 사례들이 끊이지 않아 걱정이라며 특히 학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 오거나 노인들이 건널 때는 무섭다고 말했다.무단횡단이 이뤄지는 임학역 1번출구와 서해아파트 진입로에서 정작 횡단보도는 40여m 떨어진 임학중학교 후문 사이에 위치해 있다.횡단보도가 위치한 임학중학교 후문과 서해아파트 사이에서 100여m 떨어진 임학중학교 정문 앞에 횡단보도가 또 위치, 결국 병방사거리 횡단보도까지 불과 200여m 사이에 횡단보도만 3곳이 위치했다.이에 임학중학교, 병방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마을 서해와 영남아파트 등 5천여 주민들이 횡단보도를 돌아가지 않으려고 무단 횡단을 일삼고 있다.지난달에는 이모씨(70여)가 이곳을 무단 횡단하다 차에 치여 쓰러져 차량 통행을 30분 지체시키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상습적으로 무단 횡단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학생과 주민 및 상점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의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한구 시의원은 이미 임학중학교 정문에 횡단보도가 있어 학생들 통학에 문제도 없고 지하철 출구와의 연관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지하철역 인근에는 횡단보도 설치가 힘들지만 해당 지역 상황에 따라 설치도 가능한만큼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녹색연합은 계양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Ⅱ급 보호종 깽깽이풀의 자생군락지 200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계양산에서 깽깽이풀 1~2개체가 부분적으로 관찰된 적은 있지만 군락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음양고비, 흰각시붓꽃 등 희귀식물과 인천시 보호종인 이삭귀개, 통발 등 다양한 식생의 식물 600여종이 관찰됐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초빙형 교장공모제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를 우선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교장 중임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이용, 현임 교장들의 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16일 감사원 및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초빙형 교장공모제는 전체 공립학교 가운데 교장 결원이 예정된 학교 수의 50% 이상에서 임용하되, 올 3월부터는 시도교육청별 실정에 의해 교장공모 실시비율을 10%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교육과학부의 교장공모제 시범운영계획에는 도서벽지농산어촌지역, 소외낙후지역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들로부터 신청받아 유능한 교장을 공모를 통해 임용하되, 이들 학교가 신청하지 않을 경우 교육감이 직권으로 지정할 수 있다.하지만 최근 감사원의 교육과학부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과학부는 지원율이 낮다는 이유로 교육환경이 양호, 교사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선호 학교를 우선 지정하거나, 교육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지정 학교 비율을 획일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1일 임용일 기준으로 초빙형 교장 공모를 실시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429곳으로 이 가운데 농어촌지역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인사 최하급지 학교는 10%인 44곳에 그쳤고, 인천의 경우도 24곳 가운데 3곳에 불과했다. 이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의 교육력 향상 및 교육격차 해소라는 초빙형 교장공모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초빙형 교장에 응모할 당시 현임 재직 학교 최소 근무기간에 대한 기준이 없고, 초빙 교장이 교육공무원법이 정한 교장 중임(8년)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점 등으로 현임 교장들의 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지역에서 초빙 교장공모로 임용된 3명도 각 6개월~1년6개월 동안 근무하다 옮긴 경우로 전임 학교의 경영 안정성을 해쳤다는 지적과 함께 초빙 교장 임용으로 각 2~3년의 교장 정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감사원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경우 초빙형 교장에 지원하면 재직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인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지난 2006년 인천 앞바다에서 사고로 침몰한 화물선 신하이7호에 대한 인양작업이 침몰 5년2개월만에 완료됐다.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오전부터 민간 해양공사 전문 업체와 3천t급 해상크레인이 동원돼 인천 앞바다 27m 해저에 침몰한 2천972t급 신하이7호를 들어 올리기 시작해 오후 4시30분께 인양을 끝냈다.이선박은 침몰 해역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돼 구멍난 부위를 용접받은 뒤 3~4일 뒤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 바닷가로 옮겨 해체된다.이 작업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된다.투발루 선적 화물선 신하이7호는 지난 2006년 3월 인천시 중구 팔미도 남서쪽 11㎞ 해상에서 한국 선적 LPG운반선 코리아가스호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동료 노숙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살인미수)로 조모씨(49)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인천 동구 모 교회 무료급식소 현관에서 평소 서열다툼을 벌이던 동료 노숙자 강모씨(62)가 급식을 받으려 하자 시비를 건 뒤 흉기로 강씨의 목과 얼굴 등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의 한 야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20분께 인천 연수구 청량산 기슭에서 나물을 채취하던 A씨(49)가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나물 뜯으러 산에 올랐다 사람 뼈와 옷가지가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의 주변 나무에서 변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허리띠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의 각종 환경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민관이 함께 환경보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한구 시의원(민계양4)은 지난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천지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환경정책포럼에서 인천시가 지난 2009년 5개년 환경보전계획 등을 수립했으나, 무분별한 개발정책에 밀려 환경정책 전반이 후퇴했다며 이들 계획과 각종 국제기구와의 약속 등이 얼마나 잘 이행되는지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 평가를 통해선 시가 환경개선정책 수립과 예산을 집행했으면서도, 왜 개선되지 않는 결과가 나왔는지,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평가, 공감대를 이끌어 내 정부 정책의 전환을 유도하고, 시도 재량을 갖고 최대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시의 각종 환경보전시책으로 하천 수질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연안 및 해양수질은 악화됐고 미세 먼지와 오존 오염, 공장 소음과 교통 소음 등은 증가 추세이며 갯벌과 녹지 총량도 계속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답보상태다.이에 대해 신동근 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시민들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귀중한 의견과 지혜 등을 종합적으로 모아 환경행정정책에 적극 반영,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시민들과 환경문제에 대해 평가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임의로 고친 고교 11곳에 대해 시민감사관을 투입, 자체 특별 감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시 교육청은 지난 34월 지역 일반계고교 85곳과 특목고 등 85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 동안의 생활기록부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73%인 62곳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정했고 이 가운데 11곳은 고친 정도나 횟수 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11곳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 위법부당 사항이 발견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해당 학교와 교사 등을 엄중 처리할 방침이다.감사는 장학사 2명, 감사관 1명, 시민감사관 1명 등 4명이 1개팀을 이뤄 3개팀이 학교 당 3일 안팎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시민감사관은 장학사, 감사관 등과 똑같이 각 학교의 생활기록부 정정 횟수와 정정배경, 학교 측의 입장 등을 조사한다.시민감사관을 감사에 투입한 건 생활부 정정 학교에 대해 엄격한 감사와 이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감사 대상 학교 선정을 둘러싼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시 교육청은 빠르면 오는 23일 전후로 나오는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하고 규정에 어긋난 정정 사례가 있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한편 학생부를 고친 학교들은 주로 진로지도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항목에 대해 정정 및 수정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 4월 모든 학교 생활기록부를 조사하고 해당 학년도 이전의 정정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정정이 불가피할 경우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