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31일 대형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쳐 달아나다 뒤쫓아 오는 대형 마트 직원을 차로 친 혐의(강도상해)로 A씨(30)와 A씨의 애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3일 인천 서구 한 대형 마트에서 28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쇼핑카트에 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매장을 나서다, 이를 발견한 대형 마트 직원 B씨(29)가 지하주차장까지 쫓아오자 자신들의 승용차 뒤범퍼로 B씨를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상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미리 떼어낸 뒤 카트를 끌고 매장을 나서다 매장 내 폐쇄회로 TV(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던 직원에 의해 발각됐으며, B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3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은 서해 연평어장에서 잡힌 꽃게를 구입하기 위해 수도권 각지에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꽃게 상점들마다 6월말 산란기 전 주황색 알이 꽉 들어찬 배를 가른 암컷 꽃게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꽃게는 예년에 비해 ㎏ 당 암컷은 5천원 오른 2만5천원선, 수컷은 3천원 오른 1만5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6월말이면 금어기에 들어가는 금값 꽃게를 가족들에게 맛보이기 위한 주부들로 꽃게 상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김선미씨(46여서울 동작구 상도동)는 집 주변에 노량진수산시장이 있지만 꽃게 중 최상품인 연평도 꽃게를 구입하기 위해 친인척들과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았다며 암컷 꽃게는 간장 게장을 담고, 수컷 꽃게는 찜이나 탕 등으로 요리해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30여년 동안 꽃게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숙씨(70여)는 꽃게는 배를 손으로 눌러 단단한 지금이 제철이라며 6월 중순이 지나면 꽃게는 산란기여서 알과 살 등이 무르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역 건설경기가 민간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제조업도 생산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3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올해 14분기와 지난 4월 지역 경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늘었다.공공부문은 6.3%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은 162.5%나 증가했다. 특히 건축부문이 201.0% 늘었고 토목부문은 64.0% 감소했다.건설 수주액은 6천781억원으로 전국(6조4천593억원)의 10.5%를 차지했다.전국 건설 수주는 지난해보다 2.7% 줄었고 공공부문은 22.7%, 민간부문은 0.1% 각각 감소했다.제조업 등 광공업생산은 지난해보다 5.7% 늘었다.비금속광물 등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금속가공 등에서 늘었다.생산제품 출하는 8.5%, 재고는 15.1% 증가했다.특히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제조업은 자동차, 전자부품, 석유정제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됐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이 호조세를 지속했으나 운수업과 숙박업 등이 다소 부진했다.소비는 설 명절 수요와 이상 한파에 따른 의류판매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법적 소송에 들어 간다.인천경실련은 31일 인천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인천YMCA, 인천연대 등 4개 시민단체가 6월1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익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인천경실련 강당에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수원지법에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현행 고속도로 통행료는 도로설계비, 도로공사비, 토지 등 보상비, 건설유지관리에 필요한 건설유지비총액 등을 초과할 수 없으며 통행료를 징수하더라도 30년 동안만 징수할 수 있다.그러나 경인고속도로는 이미 건설유지비총액이 모두 회수됐고 1968년 12월21일 개통돼 징수기간도 40년이나 지났다.지난 2009년 12월31일 현재 총투자비 2천163억원의 208.8%인 5천456억원을 통행료로 회수한 상황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통행료를 부당하게 징수함으로써 유료도로법의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이용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민간 참여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부당하게 물품을 기증받은가 하면, 마케팅 비용을 운영비에 포함시켜 학생들의 수강료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3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20곳을 대상으로 교육정보화기기 등 운영실태를 지도 점검한 결과, A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민간업체로부터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물품인 웹서버와 파일서버, 정보자료실용 사무책상 등 3천500만원 상당의 물품들을 부당하게 기증받았다.민간참여 컴퓨터 교실은 학생들이 수익자 부담으로 수강료를 내는만큼 업체 선정에 불필요한 물품 요구 등은 결국 학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우려가 높다.B학교는 민간 컴퓨터교실 운영비를 이른바 마케팅비용을 포함해 산출했다. C학교 역시 운영비에 마케팅비용을 포함해 산출했으며, 무상으로 AS해주는 기간 1년을 포함해 유지보수비를 산출했다. 마케팅비용이 운영비에 포함되면 결국 학생들의 수강료도 늘어나는 셈이다.시 교육청은 이번 지도검검과 별도로 지난 4월말까지 40곳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참여 컴퓨터교실 운영과 관련, 부적절한 사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현경 시의원은 인천지역도 대형 민간업체 5~6곳이 독점적으로 컴퓨터교실을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민간 사업자 선정과정의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길가에 쓰러진 행인을 새내기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0일 밤 11시께 인천시 부평역 남부역 앞 사거리에서 A씨(63)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대다수 시민들은 취객으로 여기고 지나쳤지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중환자실 새내기 간호사 신선미씨(24여)와 강슬비씨(23여)는 엎드려 있던 A씨를 일으켰다.근무한지 3개월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곧바로 동공을 확인한 후 바로 맥박상태를 점검했다.이미 동공이 확장되고 맥박이 정지된 사실을 확인한 이들은 신규 간호사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가슴압박,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으로 이어지는 심폐소생술이 계속됐고 구조차 속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가운데,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후송될 때까지 A씨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장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현재는 의식이 회복됐다.신씨와 강씨 등은 간호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인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역 영어 원어민교사 300여명은 지난달 27일 유람선을 타고 팔미도를 돌아 보며 인천투어에 나섰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는 지역에 근무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남아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초중고교 영어 원어민 교사들을 비롯해 국제학교와 인천영어마을 등에 근무하는 원어민 영어교사 등이 함께했다.주최 측은 인천을 알 기회가 부족했던 영어 원어민 교사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관광지 등을 설명했다.팔미도 견학을 마치고 오후에는 인천영어마을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우영 인천영어마을 이사장, 인천 문화관광 홍보대사인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간담회 등이 마련됐다.캐나다에서 온 영어 원어민 교사 클라크씨는 팔미도처럼 환상적인 섬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인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원어민 교사들의 가르침을 제고하겠습니다.지난달 26일 인천가림초등학교에선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서구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와 초등학교 영어교사 등이 참가한 원어민 수업대잔치가 열렸다.지난 2007년부터 실시한 원어민 수업대잔치는 우수한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교사간 협력수업을 공개,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능력을 키우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그동안은 중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대상으로 수업대잔치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로 범위를 확대, 초등학교에 적합한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 수업방법을 공유했다.이번 공개수업을 담당한 인천가림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제프리 퍼거슨(Jeffrey Ferguson)은 목적지를 묻고 찾아가는 활동 단원인 Where is Gyeongbokgung?을 쓰기 활동 중심으로 지도했다.지도교사가 고의적으로 만든 실수를 학생들이 찾아 올바르게 고치는 과정과 학생들이 한 명씩 교실 벽에 붙어 있는 문장을 각각 읽고 돌아와 쓴 후 전체 내용을 진행 순서에 맞게 정렬하는 Running Dictation 게임 등을 통해 학습내용을 심화시켰다.이날 원어민 보조교사의 공개수업과 평가회가 끝난 후 초등학교 영어교사 대상 연수도 진행됐다. 연수 주제는 Creative Writing Skill로 최근 초등영어 현장에서 학생의 Literacy(읽고 쓰기) 능력이 강조되고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읽고 쓰는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배경자 서부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공개 기회가 없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 영어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수업공개 2차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부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공개로 올해 초등학교 2회, 중학교 4회 등을 통해 수업능력 향상은 물론 협력수업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영어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위기 상황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 대한 각종 지원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정보들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 일선 학교와 관련 기관 등에 배포했다.Wee와 함께하는 희망의 울타리란 제목의 이 책자는 학업 중단 등 위기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시 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학생 지원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검색하고 영역별 분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 편하도록 이용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기울여 제작했다.책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기관 이용 대상자, 이용방법, 시간, 프로그램, 전화번호, 홈페이지, 기관이 위치한 장소 등을 담았다.최근 표준화검사 2단계 활용 연수를 통해 책자를 처음 접한 일선 학교 교사들은 다양한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심리정서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가 어려워 힘들었다며 이 책자를 통해 학생들에게 원활하고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현재 자료를 보충, 알찬 정보를 더 많이 실어 발간할 예정이라며 위기 상황에 처한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책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인천시 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교육과학연구원과 인천학익초등학교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이 대회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부여하고 과학기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과학적 소질 계발과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획됐다.로켓과학, 기계과학, 전자과학, 탐구토론, 과학그림 등 5개 종목으로 지난달 28일 로켓과학대회, 지난달 31일 전자과학과 탐구토론 초중학부대회 등에 이어 오는 4일 탐구토론 고등부 대회, 오는 11일 기계과학대회 등이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다.오는 18일에는 과학그림대회가 인천학익초등학교에서 마련된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 600여명은 학교별 예선과 지역 예선 등을 거쳐 선발됐다.우수 학생은 오는 10월22일 개최되는 제29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이행자 인천교육과학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과학 인재들이 자신의 실력을 맘껏 겨루는 즐거운 축제라며 과학기술 발전 없이 국가의 미래 발전과 세계적 경쟁력도 기대할 수 없듯,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