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귀엽고 예쁜 동생들과 의자매를 맺게 돼 정말 좋아요.인천 단봉초등학교 5학년 황지원양(12여)은 최근 의형제를 맺은 1학년 최영채양과 3학년 이서영양 등 동생들의 손을 꼭 붙잡고 친동생처럼 아껴 줄게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이 학교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의형제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돕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지난달 25일에는 처음으로 의형제의 날 행사를 갖고 135학년과 246학년 각 1명씩 3명을 한 조로 의형제의자매를 맺어 줬으며 직접 조 이름을 정하게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선후배들 우정 나누며서로 돕고 배려하는행복한 학교 만들어오는 29일에는 서로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이나 도움을 주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뒤 2학기인 9월 의형제의 구호를 정하고 의형제 상징물을 표현할 예정이다.오는 10월은 의형제 노래 부르기, 오는 11월은 의형제 그림 및 만화 그리기, 오는 12월은 의형제 일기, 동시 쓰기, 의형제간 서로 알게 된 점 말하기, 의형제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말하기 등이 예정됐다.의형제 담당교사인 곽호식 윤리부장는 최근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끼리 친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의형제의 날을 만들었다며 형제나 사촌형제들이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형제간의 우애를 느끼고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제광 교장은 학생들이 서로에게 가족애를 느끼면서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배울 수 있다며 학교 폭력 예방 효과까지 거두는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kmk@ekgib.com
제2의 태안 기름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전국 해안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해안방제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해양경찰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전국 해안별 방제정보를 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7억원, 전국 해안선 구획 및 방제자료 조사에 11억8천만원 등 18억8천만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전국 해안별 지형지질물리생태적 특성과 경제적 이용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지리적 특성에 적합한 방제 방법, 방제 작업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현황, 권장할 만한 방제 기술 등을 담는다.해경은 이 같은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방제업체 등에 실시간 제공,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방제전략 수립과 해안오염 평가, 방제종료 기준 마련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해경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그동안 지적됐던 지방자치단체의 미흡한 방제역량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규희 판사는 30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보조금 수천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인천 모 대학 교수 A씨(58)와 대학원생 B씨(34) 등 2명에 대해 선고 유예했다.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에 대해 피고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 어렵고 명예를 중시하는 학자인 A씨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이미 가혹한 처벌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A씨 등은 지난 2008년 3월 연구기자재 납품업자와 짜고 실제로 납품받지 않은 물품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학교 산학협력단에 제출, 정부 연구보조금 165만원을 받아 대학원생 인건비와 실험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난 2009년 3월까지 8천44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PC방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3월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인천 연수구 김모씨(37)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을 몰래 가져가는 등 44차례에 걸쳐 8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서부경찰서는 30일 전 여자친구 승용차와 집 등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A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새벽 4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헤어진 애인 B씨(29여)의 승용차 문을 열고 앞좌석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새벽 3시25분께 인천 서구 B씨 집에 화염병을 던져 집 일부를 그을리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헤어진 뒤 다른 남자를 만나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돼지고기 음식점을 10년째 운영하는 김모씨(45인천 서구 심곡동)는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값 폭등으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 걱정이 태산같다.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1근(600g)이 2만원을 넘는 고공 행진에 삼겹살 1인분(150g)을 1만2천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단골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김씨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1인분에 1만원 이하로 받으면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도 내지 못하는데 돼지고기값 폭등으로 영업을 계속해야 할 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다른 국내산 돼지고기 음식점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반면, 수입산 고기 판매 음식점들은 값싼 가격 탓에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수입 고기를 파는 박모씨(53여인천 중구 신흥동)는 최근 저녁시간 때 손님들이 몰려 예약하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며 삼겹살 1인분(150g)을 5천원을 받아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손님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음식점 주인 박모씨(39인천 부평구 십정동)도 최근 대부분이 수입고기를 쓰는 체인점인 데다 국내산 돼지고기 값보다 수입 쇠고기 값이 저렴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음식점이 밀린다며 국내산 저급 고기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음식점들은 고기 맛이 떨어져 오던 손님마저 떨어져 나가 문 닫는 곳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산 도매업을 하는 한모씨(37인천 부평구 십정동) 1년 전에 비해 돼지고기 국내산은 200% 이상 오른 반면 수입산은 50%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며 국내산 돼지고기 값이 금값으로 뛰면서 국내산 고기를 납품받던 일부 음식점이 문을 닫거나 수입고기로 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국내 최초 기상관측 전용 선박인 기상 1호가 취항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인천항 제1부두에서 기상 1호 취항식을 가졌다.기상 1호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33억원을 들여 건조한 498t급(길이 64m)으로 최고 속도 33㎞, 최대 47명이 탑승할 수 있다.이 배에는 해상과 해양은 물론 대기 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고층기상관측장비(ASAP), 수온염분측정기(CDT), 초음파해류계(ADCP), 레이더식파랑계(WAVEX) 등 첨단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기상 1호는 해양 기상에 대한 사전 예측이 어려운 취약성을 보강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24시간 이후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 위성통신으로 실시간 전달한다.엄원근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기상 1호 취항으로 기상예보 정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며 그동안 취약했던 해양기상 관측능력이 제고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바이블엑스포 피해자 대책위원회(대책위)는 30일 인천시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을 방문, 지난해 무산된 바이블 엑스포 행사장 임대기간 소급 연장과 행사 재 개최 등을 요구했다.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태풍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행사가 중단된 만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행사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200여 관련 업체들이 150억여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고 가정 파탄으로 내몰릴 위기를 맞고 있다며 행사장 임대료 잔금 감면과 행사 행정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다음달 13일부터 태풍으로 파손된 행사시설 복구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김명식 대책위원장은 좋은 뜻으로 시작된 행사가 천재지변으로 무산됐고 송영길 시장도 행사장을 들러 관심을 표명한 만큼 시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행정 지원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블 엑스포는 송도국제도시 내 중앙공원 3만7천616㎡에서 지난해 8월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로 시설이 파손돼 무산됐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시는 다음달 1일까지 장마철에 대비, 비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을 일제 점검한다.시는 이 기간 동안 자치행정 모니터 시민 30명과 함께 급경사지 등에 대한 관리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비 피해를 예방하고 도출된 문제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한편, 제4기 자치행정 모니터 시민은 모두 197명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제보 775건과 현장모니터 10건 등을 진행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시가 올 연말에 당초 계획보다 세금이 465억원 이상이 덜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29일 시의 4월 말 기준 과징현황 및 세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세입 목표액 2조7천461억원 중 9천547억원이 부과되어 7천593억원(79.53%)이 징수됐다.총 부과액의 20.4%에 달하는 1천948억원이 체납됐으며, 6억원이 결손처리됐다.특히 징수액을 기준으로 자동차세(1천539억원)와 재산세(2천687억원) 세입을 지난해 수준으로 따져볼 경우 올 연말에 2조7천5억원의 세금을 걷어 456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시는 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지구와 논현지구의 신규아파트 입주로 인해 취득세수 1천800억원이 들어왔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 전체적인 징수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시는 또 지난해 세외수입도 징수율이 84.%로 지난 2009년에 비해 줄어들며 전국 평균 징수율(90.5%)을 밑돌면서, 결국 올해 전체적인 세입규모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징수율이 전국 평균 수준까지 올랐다면 1천806억원의 세입을 더 확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적인 세금 징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극히 저조한 만큼, 올해 군구에 특별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세금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