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업무상 보관 중이던 회사 공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비디오폰 업체 전 지점장 A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2~12월 서울 용산구의 한 비디오폰 업체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계좌에 인터넷 뱅킹으로 공금을 보내는 수법으로 모두 38차례에 걸쳐 11억 5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횡령한 돈을 자신의 빚을 갚거나 도박 등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지역 상당수 보건 교사가 본연의 업무와 상관없는 일에 시달리면서 자칫 학생들의 건강관리 소홀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인천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초중고교 507곳 중 315곳(62.1%)이 시설전문가(시설담당 기능직)가 아닌 보건교사를 환경위생관리자로 지정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등은 지난 2009년 실내공기 질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하면서 환경위생관리자가 담당하는 실내공기 질 관리 등 학교 시설물 위생 관리업무는 시설전문가를 지정해 담당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역 내 일선 학교 중 태반은 학생의 건강관리 및 보건교육이 법적 직무(초중등교육법, 학교보건법)인 보건 교사에게 환경위생관리자 업무를 떠넘기고 있다. 또 학교 323곳(63.7%)은 보건 교사에게 교직원 건강검진 등 학교의 보험 업무를 맡기고 있으며, 329곳(64.8%)은 실 판매 등 모금 업무까지 떠맡기고 있다. 이처럼 보건교사들이 엉뚱한 업무에 매달리면서 정작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소홀해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 남구 A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가 다른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가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을 늦게 치료하는 바람에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학교 상당수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보건 교사에게 직무 외 업무까지 떠넘기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학교장이 소속 교직원 중 환경위생관리자를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보건 교사에게 해당 업무를 준 것이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보건교사의 업무 경감 부분은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계양경찰서는 10일 주점 여종업원의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인천시 계양구 한 여관에 술 취한 주점 여종업원 B씨(41여)를 데리고 간 뒤 B씨의 가방에서 현금 25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택시에 합승했던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로 A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29일 새벽 4시40분께 인천시 중구의 한 길가에서 B씨(37여)와 함께 택시에 합승한 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린 B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반항하며 밀치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안전한 바다를 위해 바다 위에서뿐만 아니라 상공에서도 임무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회전익항공대가 올해 전국 해양경찰서 항공대 8곳 가운데 최우수 항공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광길 항공대장을 비롯한 20명의 해경 대원으로 구성된 인천해경 회전익항공대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모두 655시간 동안 서해 특정해역 경비 등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또 이 기간에 도서 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고립자 및 응급환자 67명을 후송하고, 해양오염의 주범인 오염불법선박 56척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항공대장은 해경 창설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최우수 항공대로 선정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안전한 바다를 위해 상공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당좌수표를 이용해 부도를 내고 수억 원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로 A씨(62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4년 7월 당좌수표로 부도를 낸뒤 4억 원을 챙겨 중국으로 출국, 광저우 등을 돌아다니는 등 20여 년 간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 건강이 악화되자 브로커로부터 허위 중국 신분증을 만들어 신분을 세탁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지적장애인을 때리고 수년간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챈 혐의(강도 등)로 A씨(5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동구 B씨(42여지적장애 3급)의 집에 들어가 술 좀 먹게 돈을 달라며 B씨를 폭행, 기초수급비 18만 원을 빼앗는 등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천400만 원 상당의 기초수급비를 가로챈 혐의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시체육회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행정 3급 직제를 신설하는 등 사실상 시체육회 내부 승진이 골자인 개편안에 대해 시가 부정적 견해를 밝혀 전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시체육회가 요청한 기존 1본부 2부 8팀의 조직체제를 2본부 2부 10팀으로 편제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승인을 보류했다. 애초 시체육회는 문학경기장 및 신규 AG 경기장 위수탁에 따른 체육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존 체육시설본부 및 경영기획부체육진흥부 외에 AG 경기장관리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시는 시체육회의 개편안이 업무 효율성 제고보다는 일부 임원 승진에 초점을 맞추는 등 문제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개편안에 따라 행정 4급 1명과 5급 3명, 6급 2명, 7급 5명, 9급 7명 등 하위직급도 줄줄이 승진이 예고된 상태다. 특히 신설 AG 경기장관리본부장 직급의 경우 행정 3급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직개편안이 그동안 적체됐던 내부 승진 용도로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시체육회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현 정원이 60명에서 82명으로 확대되고, 특히 5급 이상 간부가 현 11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는 등 자칫 방만 운영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시체육회가 조직개편 명분으로 밝힌 아시안게임경기장 위수탁 관리에 대한 부분이 향후 어떻게 변화될지 모른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체육회의 직제개편 필요성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직제개편이 내부 승진을 위한 명분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시 공무원을 파견해 보다 면밀한 실사를 벌인 후 내년 초께나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당장 문학경기장 등 아시안게임경기장 위탁관리를 맡은 상황에서 효율적 업무를 위해 조직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인천공항세관 직원과 금괴 밀수업자 간 뇌물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금괴 밀수 조직과 인천공항세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황의수 부장검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금괴 밀수출 및 밀수입 등 금괴 밀수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내 금은방 및 귀금속 도매업체 운영자들인 이들 금괴 밀수업자들은 지난 2007~2008년 당시 금괴를 해외로 빼돌리면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관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홍콩 등의 금값 시세가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시세 차익이 컸던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상당량의 금괴가 밀수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에 대한 당시 출국기록 등을 조회하는 등 금괴 밀수업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과 연루된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들 금괴 밀수업자들이 세관 직원을 포섭해 거액의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세관직원은 회장실에서 금괴를 전달받아 이를 겉옷 안 조끼에 부착한 뒤 직원 전용 통로로 공항 입국장까지 역진입해 비행기 탑승구까지 금괴를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금괴 전달과정에서 세관 내부 직원의 도움 없이는 이 같은 범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세관 내 공범 관계를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밀수업자와 해외로 밀수출 된 금괴의 양(금액)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밀수업자는 물론 연루된 세관 직원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특1급 호텔 하얏트리젠시 인천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소속 여성미화원들이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이하 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종도의 하얏트리젠시 인천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심야 여성미화원들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여성미화원들은 모두 10명으로, 오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휴식시간(1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주 40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월급은 87만 636원(주 30시간에 따른 월급)으로, 주 40시간 기준 최저임금 101만 5천74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미화원들은 하루 8시간을 일하면서 정작 6시간에 해당하는 임금만을 받는 셈이다. 지부는 최저임금 문제가 불거지자, 협력업체가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휴식시간이라며 지하 휴게실에서 잠을 자라고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하 휴게실은 난방도 되지 않고, 수시로 전기 합선이 일어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력업체와 하얏트리젠시 인천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밀린 임금을 지급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얏트리젠시 인천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노동자 간 합리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