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순자 시장당선인 인수위원장

인천토박이로서 인천을 위해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로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희망인천준비단을 이끄는 최순자 단장은 나는 일을 잘하는 기획통이라며 유 당선인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 단장은 유 당선인과는 친분이나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서 처음 단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의아한 생각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는 유 당선인이 여성의 꼼꼼함과 다양성을 높이 사 나를 단장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열흘가량 인천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겪어본 유 당선인은 포용력이 훌륭하다면서 내가 공무원에게 야단도 하고 싫은 소리를 하면 유 당선인이 모두 감싸 안으면서 서로 보완역할을 하는 것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나의 역할은 유 당선인이 앞으로 인천을 위한 핵심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인천을 위해 고민하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나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교수이기 때문에 행정을 모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행정과 가까운 곳에서 활동했고 관심도 많았기 때문에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유 당선인에게는 무엇보다 조직의 일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말하고 싶다며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조직에 힘을 주고, 희망을 주고, 잘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첫 번째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최 단장은 유 당선인이 전임 정부의 좋은 점은 이어가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틀린 것은 바꾸면서 현명한 시정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시장은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을 위해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만약 유 당선인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따끔한 회초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지지부진한 인천 대형 개발사업, 손실만 ‘눈덩이’

인천지역 대형 개발사업의 손실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8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희망인천준비단) 업무보고 자료를 살펴보면 루원시티 손실예상액은 적게는 1조 6천억 원에서 많게는 2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원시티는 총사업비가 2조 8천926억 원에 달하고 이미 집행액이 1조 7천118억 원이나 된다. 물어야 하는 이자만 하루 2억 원이다. 그러나 조성원가가 3.3㎡당 2천120만 원으로 주변시세의 2배나 되다 보니 투자유치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투자유치를 한다고 해도 손실을 면하기는 어렵다. 중심상업용지를 리스앤세일(Lease & Sale) 방식으로 공급할 경우 손실이 1조 6천억 원이며, 주변시세인 3.3㎡당 1천100만 원에 공급한다면 손실은 2조 1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손실의 50%를 떠안아야 하는 인천시로서는 잠재부채가 8천억~1조 5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도화지구 손실액도 만만치 않다. 사업비가 1조 4천75억 원인 도화지구 손실예상액은 3천억~4천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검단신도시는 중앙대학교 유치가 지연되고 있다. 사업비 9천억 원을 들여 검단신도시에 캠퍼스 33만㎡, 주거상업지역 33만㎡, 공공시설 33만㎡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주거상업지역 개발이익 2천억 원 상당을 캠퍼스 건립 사업비로 쓰는 구조다. 그러나 주거상업지역 개발에 참여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건설업체 61곳과 의사타진을 했으나 SPC에 참여하겠다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검단신도시 주요 앵커시설인 중앙대 입주가 늦어질수록 검단신도시 개발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조용균 인수위 시민소통팀장은 루원시티와 도화지구는 주요 앵커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토지 무상 또는 저가 공급이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며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조기 정상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시의회 의장 후보에 노경수 당선인

민선 제7대 인천시의회 의장 후보에 새누리당 노경수 시의원 당선인이 내정됐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13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3선의 노경수 당선인(중구 1)을 전반기 인천시의회 의장으로 내정하고, 원내대표에는 오흥철 당선인(남동 5)을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노경수 당선인은 이날 23명의 시의원 당선인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8표를 얻어 7표를 얻은 제갈원영 당선인(연수 3)과 6표를 얻은 박승희(서구 4)신영은(남동 2)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시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된 노 당선자는 동료의원이 희망하는 뜻을 잘 정리하고 집행부가 원하는 것을 잘 들어 조화로운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소외당하지 않는 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오는 17일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별도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민선 제7대 인천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를 열어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2일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각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후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제7대 의회 원 구성에서 부의장 1석과 상임위 1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양보한다는 방침을 세워 부의장 1석상임위 2석을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갈등이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유정복, 현오석 및 각 부처 장관 만나 인천 현안 건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2일 힘 있는 시장과 카리스마 시장의 모습을 보이며 첫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유 당선인은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을 만나 인천의 주요 현안사업 및 자신의 공약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유 당선인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인천지하철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서구-김포 광역도로 개설 사업 등 내년도 국비 지원 요청과 함께 인천발 KTX 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선 지하화 연계 GTX 건설, 서창-장수 간 고속도로 건설, 제3 연륙교 조기 착공 등 공약사업을 설명했다. 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겐 낡은 어업지도선을 대체할 신규 선박 건조비 국비 지원과 인천 신항 항로를 16m까지 증심하는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비용을 부담해줄 것과 군부대 외곽 이전 등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하는 등 이날 10건의 국비 지원 및 19건의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특히 유 당선인은 인천시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선 6기를 앞둔 상황에서 현실을 먼저 진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문제를 숨겨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준비단과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민선 5기 잘못을 감추려는 거짓 보고나 자료 폐기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 당선인은 공직 출신인 만큼 얼마나 공무원들이 어렵게 일하는 지 안다면서 난 일하러 온 시장이다. 전 공무원은 그동안의 관행은 모두 깨고, 시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여대야소’로 역전 인천시의회...13일 시의장 선출… 원구성 빨라진다

64 지방선거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인천시의원 당선인들의 제7대 인천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0일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3명의 당선인 중 시의장 후보 물망에 오른 4명을 불러 의장단 선출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원총회 세부 시행규칙에 따라 회의를 개최한 시당은 역대 시의장 후보 선출은 통상 다선에 연장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 노경수(중구 13선), 신영은(남동 44선), 박승희(서구 43선) 당선인과 의장 출마를 강력히 주장하는 제갈원영 당선인(연수 32선)을 회의에 참석시켰다. 특히 시당은 역대 시의장 후보 선출이 시의원 당선인들의 자율 선출에 맡겨 후보자간 상호 비방과 편 가르기 등 과열양상을 넘어서 금권선출 의혹까지 불러 일으키는 등 각종 불협화음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만큼 이번 7대 시의장 선거와 관련, 4명의 후보자로부터 깨끗한 공정경선과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시의장 입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시당은 오는 13일 오후 의원 총회를 열어 최고 득표를 얻은 후보자를 의장으로 선출하고, 같은 날 원내대표와 부의장도 선출한다. 또 17일에는 2차 의원총회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했다. 노경수 당선자는 시의회 1, 2부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의장단의 역할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히며 신영은 의원은 당선자 중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박승희 당선자는 쉼 없이 내리 3선에 당선돼 왕성한 의정 활동이 돋보이며, 제갈원영 당선자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와 고교 동창으로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35석 중 23석을 차지해 여대야소를 이룬 새누리당의 이번 인천시의장 후보선출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인천시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조기에 매듭 짖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유정복 당선인 ‘인천 희망준비단’ 구성 완료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업무 인수작업을 위한 희망 인천 준비단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다. 준비단은 최순자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62여)를 준비단장으로 기획팀, 재정점검 및 국비확보팀,아시안게임 점검팀,정책팀, 공보팀, 시민소통팀 등 6개 팀에 총 17명으로 구성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최 준비단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획조정전문위원,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 준비단장은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인천시당의 비례대표 공천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최 준비단장은 준비단은 당선자가 그리는 그림이 더 아름답고 멋질 수 있도록 색깔을 더해주며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본다며 여러 사람의 의견이 한 사람의 의견보다 낫다는 평소 생각을 바탕으로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 향후 정책을 실행할 당선자에게 현명한 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단장에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유섭 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상을 인하대 건축학부 교수 등 3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민우박용준기자 lmw@kyeonggi.com

4선 구청장 새로운 도전… 내항 재개발·원도심 활성화 ‘백년대계’

김홍섭의 3대 약속 1 타지역으로 통합 이전을 앞둔 제12 국제여객터미널을 존속시키겠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으로 인근 원도심 상권이 몰락하는 것을 막는 한편, 중국과의 여객노선 확대와 원도심 개발계획을 연계해 복합도시를 건설, 제2의 발전 초석을 마련하겠다. 2 국책사업인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사업 활성화 등 일거양득의 결실을 거두겠다. 본격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대중국 항로를 증설하는 한편, 인근에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쇼핑시설 등도 건립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3 영종용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하늘도시의 기능 재검토해 토지가치를 안정화하고, 제3 연륙교 조기 개통 추진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을 벌이겠다. 또 공항~하늘도시~인천을 연결하는 에어 실크로드를 구축하겠다. 그는 누구인가? -1949년 6월 20일, 인천 출생 -경기대 사회과학부 교정학과 졸 -인하대 경영대학원 수료 -인천시 체조협회 회장 -25대 국제라이온스협회 제물포클럽 회장 -새천년민주당 상임부위원장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회장 -인천광역시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 중구 정신보건센터 자문위원장 -인천광역시 중구 노인회 고문 -민선 2기(보궐), 3기, 5기(보궐) 중구청장 -3대 인천시의원 저에 대한 성원은 구민이 중구를 꼭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알겠습니다. 인천 중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김홍섭 당선자(64)는 4차례나 구청장이 되도록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을 잘 섬기는 공직자 대표선수가 돼 구민과 함께 변화의 역사를 이룰 주인공이 되겠습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했다. 무려 4차례나 중구 수장에 등극했는데, 소감은. A 먼저 4선 구청장으로 선택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기간 구민들께 검증된 일꾼으로서 평가를 받겠다고 했는데, 그 첫 평가인 선거에서 당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성적표를 보내준 구민의 뜻을 겸허하고 진중하게 받들고, 구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알고 더 열심히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Q 중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절호의 기회인 내항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방향은. A 국제여객터미널 존치와 내항 재개발 사업은 서로 묶여 있는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이다. 구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자 중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국제여객터미널을 아암물류 2단지로 이전하는 것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 초래와 구의 미래가 달린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터미널이 내항에 속해 있는 만큼, 터미널이 이전하게 되면 내년부터 시작할 내항 재개발 사업이 이가 빠진 셈이 돼버린다. 이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을 반드시 존치하고 대중국 항로를 증설해 원도심 재생사업 및 중구 관광사업과 연계,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더불어 신포동인천신흥권역에 중저가 숙박단지와 쇼핑몰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키면 실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내항 재개발이 국책사업인 만큼 구청장 역할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구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협의하겠다. Q 영종도의 부족한 기반시설, 월미은하레일 문제 등 지역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A 영종용유 개발사업은 내항 재개발사업과 함께 구의 명운이 걸려 있는 사업이다. 반면, 노선버스 부족, 환승 할인을 적용받지 못하는 공항 철도 문제 등 영종 주민의 손과 발이 묶여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 대책은 단연 제3 연륙교 건설이다. 제3 연륙교 건설을 위해 LH는 확보한 예산을 공개하고, 시와 정부가 함께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또 인천영종 대교에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 보전방식을 최소운영 수익보장 방식에서 비용 보전방식으로 전환해 통행료 인하를 도모해야 한다. 마땅히 정부와 시, 민간사업자가 그동안 희생해 온 주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조속히 정책적 결단을 내리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 이와 함께 구 차원에서 제3 연륙교 건설 이전에 영종~월미도 간 해상교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선을 증선하는 한편, 아쿠아수상택시 등을 도입해 관광사업 측면도 고려하겠다. 월미은하레일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모노레일 방식에서 갑작스레 레일바이크 형식으로 진행되는 현 실정에 대해 수년간 인내하며 기다렸던 주민의 실망과 원성의 소리가 크다. 사업 원안 시행을 위해 다시 한 번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들은 뒤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 원칙적으로 구와 구민의 의견을 처음부터 다시 경청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하겠다. Q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는가. A 이번 선거 기간 유 당선자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고향 중동구의 모습을 기억하는 유 당선자가 낙후된 원도심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획기적인 변화에 공감을 내비친 바 있다. 믿음직한 유 당선자에게 개인적으로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선거기간에 제시한 공약들 하나하나가 구민의 현재와 미래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면서도, 정부와 시 등 관계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꼭 필요한 것들이다. 앞으로 4년간 시장 당선자와 함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협의해 구 발전을 이룩하겠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풀뿌리 선거의 여왕 ‘구민행복 여왕’ 진화… ‘부평공동체’ 서막

홍미영의 3대 약속 1 인천 유일의 재난안전체험관 교육대상을 전 구민 대상으로 넓히고 해상안전체험관을 신설해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밤길 안전 지킴이 운영, 안전귀가 버스 운영, CCTV 긴급 보호 요청 벨 설치 등 안전 네트워크를 구성해 구민 안전을 강화하겠다. 22개 동별 어린이 안전지역을 지정하고 위험지역 커뮤니티 지도를 작성하겠다. 2 전통시장 방문자 확대를 위해 특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3개 실천과제 선정 및 세부실천계획을 추진하겠다.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및 기술개발 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00% 이상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3 모든 주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민 참여형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공극장 역할을 확대하겠다. 풍물도시 이미지 구축과 풍물 인재 육성을 위한 부평 두레풍물전수관을 건립하겠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운동과 토론문화 확산, 부평형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으로 참여하고 배우는 부평을 만들겠다. 그는 누구인가? -서울 출생(1955년생) -경기여중, 경기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초대 부평구의원 -제2~3대 인천시의원 -제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 부대표 -민주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여성정치포럼 공동대표 -㈔복지와 사람들 이사 -㈔생활정치연구소 이사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 정무2팀장 64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중 새정치민주연합은 단 3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여성 기초단체장 중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곳도 단 3곳에 불과하다. 바로 풀뿌리 선거의 여왕 홍미영 부평구청장 당선인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홍 당선인은 선거기간 상대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약속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다음은 홍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만만치 않은 대결이라 여겼다. 승리의 원동력을 꼽자면. A 이번 승리는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서민의 한 표 한 표가 모인 결과로 본다. 악조건에도 포기하지 않고 땀과 정성으로 주민을 만나 온 것이 만만치 않은 대결을 이겨낸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부평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을 거쳐 구청장 재선까지 이끌어주신 부평 주민의 뜻을 마음속에 언제나 새기고 있다. 명함 돌리는 선거운동보다 현장에서 주민과 토론을 많이 했으며, 주민의 지혜를 바탕으로 부평구 현안을 풀어가겠다. Q 여성 구청장으로서 수도권 첫 재선이다. 자평을 한다면. A 사상 첫 재선 여성 구청장이라는 단어의 의미보다는 주민들이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인정하고,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끝을 보라는 의미에서 힘을 보태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부분에 의미가 있다면, 생활정치로서 지방자치에 여성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6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모두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다면, 저는 생활정치에서 주민 여러분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의 여왕이라 할 수 있겠다. Q 홍미영호 1기와 2기는 어떻게 다르다고 보는가. A 기초자치단체의 핵심은 예산과 인사다. 지난 4년간 열악한 조건 속에서 값비싼 비용을 치르면서 큰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재정 상태는 4년 전보다 꽤 건강하다. 4년 전 1천억 원이 넘는 부채 중에서 250억 원도 갚았다. 이제는 전망이 있다. 또 공정한 인사가 조직의 사기와 생산성을 좌우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직원 1천 명을 거의 다 알고 있어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하는 게 가능하다. 어떤 일을 맡기고 누구와 일할 때 가장 효과적인지, 인사의 맥을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물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민선 5기 때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충분히 잘 대처할 것이다. 지난 4년간 변화의 기틀을 만들었다면 앞으로 4년간 주민과 함께 부평이라는 공동체에 변화를 만들겠다. Q 여러 가지 공약을 했다. 가장 우선으로 추진할 사업은. A 일자리가 복지라는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금을 올리면 돈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공동체와 일자리 둘 다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민선 5기에 이어 앞으로도 지원을 강화하겠다. 청년과 기성상인의 활력소 역할인 지하상가 청년창업사업을 확대, 청년창업과 전통 시장이 결합하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 통장과 반장을 대상으로 한 복지 도우미 전문교육도 진행해 통반장이 노인복지나 청소년 상담 등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받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도록 하겠다.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청천농장 정식 산업단지화, 경인선 지하화, 부평구 재난체험관 선박 분야 강화 등도 이미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힘을 모은다면 속도를 낼 수 있다. Q 민선 5기와 달리 인천시장이 다른 당으로 바뀌었다. 여러 공약 사업을 추진하려면 시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A 개인적으로 유정복 시장 당선자와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만 3년을 같이 있었다. 당시 저와 유 당선자 둘 다 지방자치단체 출신으로 감정적으로 싸우기보다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스타일이었다. 둘 다 경험도, 나이도 비슷한데다 이미 겪은 부분이 있어서 크게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아직 광역시 자치구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고 보지만, 이러한 부분은 시장 업무 수행과정에서 경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