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현오석 및 각 부처 장관 만나 인천 현안 건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2일 ‘힘 있는 시장’과 ‘카리스마 시장’의 모습을 보이며 첫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유 당선인은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을 만나 인천의 주요 현안사업 및 자신의 공약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유 당선인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인천지하철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서구-김포 광역도로 개설 사업 등 내년도 국비 지원 요청과 함께 인천발 KTX 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선 지하화 연계 GTX 건설, 서창-장수 간 고속도로 건설, 제3 연륙교 조기 착공 등 공약사업을 설명했다.

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겐 낡은 어업지도선을 대체할 신규 선박 건조비 국비 지원과 인천 신항 항로를 16m까지 증심하는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비용을 부담해줄 것과 군부대 외곽 이전 등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하는 등 이날 10건의 국비 지원 및 19건의 공약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특히 유 당선인은 인천시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선 6기를 앞둔 상황에서 현실을 먼저 진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문제를 숨겨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준비단과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민선 5기 잘못을 감추려는 거짓 보고나 자료 폐기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 당선인은 “공직 출신인 만큼 얼마나 공무원들이 어렵게 일하는 지 안다”면서 “난 일하러 온 시장이다. 전 공무원은 그동안의 관행은 모두 깨고, 시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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