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터미널 존치 통해 관광객 유치·원도심 회생 선순환
김홍섭의 3대 약속
1 타지역으로 통합 이전을 앞둔 제12 국제여객터미널을 존속시키겠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으로 인근 원도심 상권이 몰락하는 것을 막는 한편, 중국과의 여객노선 확대와 원도심 개발계획을 연계해 복합도시를 건설, 제2의 발전 초석을 마련하겠다.
2 국책사업인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사업 활성화 등 일거양득의 결실을 거두겠다. 본격적인 내항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대중국 항로를 증설하는 한편, 인근에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쇼핑시설 등도 건립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3 영종용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하늘도시의 기능 재검토해 토지가치를 안정화하고, 제3 연륙교 조기 개통 추진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을 벌이겠다. 또 공항~하늘도시~인천을 연결하는 에어 실크로드를 구축하겠다.
그는 누구인가?
-1949년 6월 20일, 인천 출생
-경기대 사회과학부 교정학과 졸
-인하대 경영대학원 수료
-인천시 체조협회 회장
-25대 국제라이온스협회 제물포클럽 회장
-새천년민주당 상임부위원장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회장
-인천광역시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 중구 정신보건센터 자문위원장
-인천광역시 중구 노인회 고문
-민선 2기(보궐), 3기, 5기(보궐) 중구청장
-3대 인천시의원
“저에 대한 성원은 구민이 중구를 꼭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알겠습니다.” 인천 중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김홍섭 당선자(64)는 “4차례나 구청장이 되도록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을 잘 섬기는 ‘공직자 대표선수’가 돼 구민과 함께 변화의 역사를 이룰 주인공이 되겠습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했다. 무려 4차례나 중구 수장에 등극했는데, 소감은.
A 먼저 4선 구청장으로 선택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기간 구민들께 ‘검증된 일꾼으로서 평가를 받겠다’고 했는데, 그 첫 평가인 선거에서 당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성적표를 보내준 구민의 뜻을 겸허하고 진중하게 받들고, 구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알고 더 열심히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Q 중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절호의 기회인 ‘내항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방향은.
A 국제여객터미널 존치와 내항 재개발 사업은 서로 묶여 있는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이다. 구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자 중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국제여객터미널을 아암물류 2단지로 이전하는 것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 초래와 구의 미래가 달린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터미널이 내항에 속해 있는 만큼, 터미널이 이전하게 되면 내년부터 시작할 내항 재개발 사업이 이가 빠진 셈이 돼버린다.
이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을 반드시 존치하고 대중국 항로를 증설해 원도심 재생사업 및 중구 관광사업과 연계,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더불어 신포·동인천·신흥권역에 중저가 숙박단지와 쇼핑몰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키면 실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내항 재개발이 국책사업인 만큼 구청장 역할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구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협의하겠다.
Q 영종도의 부족한 기반시설, 월미은하레일 문제 등 지역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A 영종·용유 개발사업은 내항 재개발사업과 함께 구의 명운이 걸려 있는 사업이다.
반면, 노선버스 부족, 환승 할인을 적용받지 못하는 공항 철도 문제 등 영종 주민의 손과 발이 묶여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
대책은 단연 제3 연륙교 건설이다. 제3 연륙교 건설을 위해 LH는 확보한 예산을 공개하고, 시와 정부가 함께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또 인천·영종 대교에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 보전방식을 ‘최소운영 수익보장 방식’에서 ‘비용 보전방식’으로 전환해 통행료 인하를 도모해야 한다.
마땅히 정부와 시, 민간사업자가 그동안 희생해 온 주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조속히 정책적 결단을 내리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
이와 함께 구 차원에서 제3 연륙교 건설 이전에 영종~월미도 간 해상교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선을 증선하는 한편, 아쿠아·수상택시 등을 도입해 관광사업 측면도 고려하겠다.
월미은하레일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모노레일 방식에서 갑작스레 레일바이크 형식으로 진행되는 현 실정에 대해 수년간 인내하며 기다렸던 주민의 실망과 원성의 소리가 크다. 사업 원안 시행을 위해 다시 한 번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들은 뒤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 원칙적으로 구와 구민의 의견을 처음부터 다시 경청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하겠다.
Q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는가.
A 이번 선거 기간 유 당선자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고향 중·동구의 모습을 기억하는 유 당선자가 낙후된 원도심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획기적인 변화에 공감을 내비친 바 있다. 믿음직한 유 당선자에게 개인적으로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선거기간에 제시한 공약들 하나하나가 구민의 현재와 미래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면서도, 정부와 시 등 관계기관의 소통과 협력이 꼭 필요한 것들이다. 앞으로 4년간 시장 당선자와 함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협의해 구 발전을 이룩하겠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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