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인천시의회가 개원 전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과반 의석(23석)인 새누리당과 소수 의석(12석)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은 관례에 따라 소수 의석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제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만 내주고 의장, 제1부의장, 상임위원장 5석을 새누리당 몫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체 35석 가운데 12석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니 30% 이상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상임위원장 2석을 보장하라고 맞서고 있다.
제6대 의회는 전체 33석 중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이 22석, 새누리당 9석, 정의당 2석으로 구성돼 있다. 과반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6대 1기에서 제2부의장만 새누리당에 배정하고 상임위원장은 단 1석도 주지 않았다. 6대 2기에서야 상임위원장 1석을 새누리당에 내놨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6대 의회 사례를 들어 관례대로 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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