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인천관광혁신기획단(TF)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역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통해 세계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고, 관광 미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해 TF를 이날 발족했다. 이번 TF 구성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관광거점도시(광역 1곳, 기초지자체 4곳)를 선정해 국제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발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TF에는 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연구원, 컨설팅 기관 등을 중심으로 실무단을 구성하고 민간학계 전문가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인천형 관광마케팅 기관도 마련해, 지역 관광 사업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 민간기관, 지역 주민이 함께 마케팅, 관광지 경영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TF 등은 월 1회 회의를 하고, 관련 조직 간 회의는 주 1회로 다양한 안건을 논의한다. 우선 단기 과제로 타지역 모범 관광 사례, 아이템 등을 벤치 마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남북평화시대에 대비해, 인천만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한다. 시의 빨 빠른 TF 구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지역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한 지역 거점관광도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것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이번 용역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관광거점 광역지자체 1곳, 기초지자체 4곳을 12월께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추진위원회도 6월 중 출범한다. 위원회는 7개월간 추진하는 용역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는 한편, 현재 관광거점도시 기본여건을 갖춘 전국 20~30여개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모 방식이 될지, 문체부에서 선정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용역 결과와 전문가 중심의 위원회 자문을 얻어, 공정하게 관광거점도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어, 장단점이 확실하다며 168개 섬과 송도국제도시 등 지역 특성화를 극대화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F는 시민 등이 참여하는 관광 전략 토론회도 앞으로 3회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주재홍기자
인천정치
주재홍 기자
2019-05-14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