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 덕적면서 이틀간 ‘협의회’ 개최
미추홀구 학교 유휴부지 활용계획
서구 공촌천 친수공간 제정지원 논의
市 “요청 사안 행정·재정적 지원 최선”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옹진군 섬 관광 활성화 등 5가지 주요 현안을 인천시에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군·구청장협의회는 13일과 14일 옹진 덕적면에서 ‘5월 군수·구청장협의회’를 열고, ‘옹진 관광활성화’, 미추홀구 학교 유휴부지 활용계획, 남동구 ‘사할린 한인 생활안정지원금 시비 지원, 서구 공촌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제정 지원 등 5가지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군수·구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옹진군은 협의회에서 군 내 7개 면과 인천 각 기초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덕적면과 미추홀구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관광·복지·경제 분야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추홀구는 지역 내 구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했다.
현재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1대당 약 1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학교 운동장 지하와 지상 유휴 부지에 복합화 시설을 설치하자는 것이 골자다.
남동구는 사할린에 거주하다 귀국한 사할린 한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안정지원금 매칭(5:5)을 고려해달라며 시에 요청했다.
2019년 1월 기준 인천에는 총 472명의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이 거주하는데 남동구에 401명(85%)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동구 차원에서 연간 5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부담이 큰 상황이다.
서구는 도시개발사업과 공원 개발 사업으로 몸살을 앓는 공촌천에서 악취 등의 문제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구는 공촌천 정비를 위한 하천 개수사업비 140억원 등 173억원을 시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종식 부시장은 “시는 군·구가 요청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구 건의 사항에 귀 기울여, 지역 현안을 같이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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