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국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투표율이 기준에 미달하면서 여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과천시내 2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투표권자 5만5096명 가운데 9820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이 17.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의 33.3%인 1만8217명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수가 찬성했을 경우 소환이 확정되지만, 여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투표율은 기준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다.이같이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은 주민소환 청구자 측이 지자체장의 개인적인 비리나 부정, 부도덕성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국책사업에 대한 갈등으로 지자체장을 소환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초 보금자리사업으로 촉발 주민소환 자체 부정적서민들, 개인 비리 등 무관 투표율 미달로 나타나주민소환이 거론되던 지난 7월에도 문제가 된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국가의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시장의 권한 밖의 일로, 주민소환 자체가 무리라는 여론이 비등했다.이번 주민소환이 촉발된 계기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었다. 지난 5월 국토부에서 과천지식정보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발표하자, 일부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저항했다. 이들은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경우 과천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재건축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사업 추진을 반대했다.일부 아파트 주민들로 시작된 저항운동은 특정단체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주민소환 운동이 전개됐다. 이들은 보금자리주택 문제를 비롯해 정부과천청사 이전 대책과 재건축사업 추진 문제, 우정병원 정상화 문제 등 여인국 과천시장의 공약사항과 실정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 주민소환의 정당성과 명분을 갖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들이 공청회 등을 열어 화해와 조정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주민소환 서명과정에서는 보금자리주택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는 서민을 위한 주택이라며 환영 입장을 보인 반면 일부는 과천의 정체성을 상실시킨다며 사업 자체를 반대했다. 그런 사이에 장애인단체와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우리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고, 보금자리주택 옹호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보금자리주택이 서민을 위한 정책임에도 주택 소유자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해 주민소환을 추진, 서민층의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 정가는 이 같은 여론이 과천시장 주민소환 투표에 그대로 반영돼 투표율 미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주민소환 선거가 시작되면서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등이 일부 야당이 주민소환 지지를 발표했으나, 선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애당초 여시장 선거캠프는 선거전부터 투표율이 15% 전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이후 정당의 참여로 투표율 예상치를 45% 가량 상향 조정했었다.여인국 시장의 한 측근은 선거기간 동안 대다수 주민들은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길 원했으며, 또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자체를 부정하고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강구일 주민소환운동분부장은 이번 선거는 투표율과는 관계없이 여인국 시장이 10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면서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선거로 큰 의미가 있었다며 투표율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이유는 관변단체와 공무원의 선거 개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과천시장 주민소환이 무산됨에 따라 과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과천 보금자리주택은 지구계획 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부터 토지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여인국 과천시장은 이번 주민소환을 통해 시민들의 애환과 민의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과천보금자리주택사업과 화훼유통센터 건립 사업 등 과천 현안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과천 미래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글_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사진_추상철기자 scchoo@ekgib.com [인터뷰] 여인국 과천시장 소환사태 시민들께 죄송 대규모 사업 계획대로 추진 이번 선거 통해 시민의 기대 직접 체감 주민소환이 무산된 이유는 소환 자체가 정당성도 없고, 명분도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아 지자체장을 소환한다면 어느 시장이 소신 있게 시정을 펼치겠는가.여인국 과천시장은 이번 주민소환이 보금자리주택지구 문제로 촉발됐는데 이는 주민소환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계기로 주민소환법 개정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을 일문일답. -이번 주민소환에 대한 소회는.지자체장의 개인적인 비리나 부정이 아닌데도 국가의 정책을 놓고, 그것도 자신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고 시장을 소환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이에 많은 시민들도 정당성 없는 주민소환에 갈등과 반목, 혈세 낭비, 행정 공백 등이 우려된다며 걱정을 했다. 특히, 이번 주민소환은 특정 단체의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막바지에는 정치 세력까지 개입했다. 순수성이 의심스러운 주민소환이었다. -선거기간 고소고발 등 주민 갈등이 심각한데.선거를 치르면서 주민들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 우리 선거캠프는 정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일부 불법선거를 일삼아 온 시민에 대해서도 고발조치 했다. 정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단순 참여 시민에 대해서는 취하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소환법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데.현재 주민소환법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우선 소환대상이 지정되지 않아 소환이 정략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 또 서명부 확인에 있어서도 본인 확인이 어려워 이중서명이나 허위서명을 해도 가려내기가 어렵다. 관련법에 본인 확인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4천여 명의 서명에 대해 이의신청을 냈으며, 이중 3천여 명이 허위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소환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주민소환청구자 측의 허위사실 유포다. 시의 정책을 고의적으로 해석해 마치 시장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포장해 선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선거 막바지에 지역신문을 이용,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바람에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시민들에 하고 싶은 말은.우선 주민소환 문제로 누를 끼친 점에서 시민들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과천시민이 과천시장을 얼마나 사랑하고, 또 기대하고 있는지를 직접 체감했다. 앞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화훼유통센터 건립사업, 재건축사업 등 지역현안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글_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기업,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돼야 한다는 믿음 실천대권 유력주자로서 정치권 진출 신호탄 해석도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를 당선시킨 일등공신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번엔 앞장 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며 1천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안 원장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전체 연구소 지분의 37.1%로, 이번에 환원되는 지분은 이중 절반에 해당한다. 14일 기준 안철수연구소의 주식은 8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갖고 있는 지분가치는 3천28억원으로, 환원키로 한 절반의 주식 가치는 1천514억원에 달한다.여야 정치권은 안 원장이 재산 환원을 계기로 사실상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시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안 원장은 11월 14일 오후 안철수연구소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보더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며 이제 그 가치를 실천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 사회는 건강한 중산층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다며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 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또 특히 상대적으로 더많은 혜택을 입은 입장에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튿날인 15일 출근길에 수원 이의동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건물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원장은 1천500억원대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 사회 환원 방침에 대해 단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에 대한 책임, 사회 공헌에 대해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여기 오시라고 말씀 드린 이유는 밤새 (제) 집 밖에서 추운데 고생하실까봐 한 것이지 특별히 기자회견이나 입장을 밝히려고 한 것이 아니다며 대권 후보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주식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정치권은 미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여야를 막론하고 안 원장의 결정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정도가 다를 뿐,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 원장의 행보에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성조 의원 출판기념회 참석에 앞서 안 원장의 사회환원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아주 좋은 일이며, 이런 기부 문화가 각계각층에 확산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계기로 복지 정책에서 우리 모두가 키다리아저씨가 돼 기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문수 경기지사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사회를 위해 기부한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저는 그만한 돈이 없어 못하기도 하지만 기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호평했다.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고 대단히 훌륭한 일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재산이 많은 분 사이에 확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여권 내부에서는 안 원장의 사회환원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도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 교수가 재산의 절반을 내놓음에 따라 대권주자로서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야권은 안 원장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신, 야권에서도 안 교수가 정치권 진출에 어느 정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갖고 있어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글_김창학윤승재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사진_김시범.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11월 21일 오후, 김윤식 시흥시장 직무실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결제판을 들고 있는 공무원도, 지역 개발사업자나 관변단체 관계자도 아니었다. 시장님과 면담 중인 이들은 다름 아닌 시흥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 초등학생들이 무슨 민원(?)이 있어 평일 낮 시간에 시장실을 직접 찾아온 걸까. 사연인즉, 시장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장은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시장의 역할과 업무 등을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전화 면담요청에 김윤식 시장이 꼬마손님들을 직접 시장실로 초대해 인터뷰 시간을 가진 것이었다.즐거웠습니다. 어린 학생들한테 배워야 합니다.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해서 과제물로 제출한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아주 진지합니다. 지난번엔 일정이 안 맞아 일요일 오후 학생들과 함께 지역 상가에서 간식 먹으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답니다.면담을 마치고는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가는 길까지 안내해 주는 김윤식 시장. 그야말로 어른, 아이, 나이,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소통하는 시장의 기본을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초등학생들 면담 요청 정도는 바쁜 시정업무를 핑계로 정중하게 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령을 모르고 꼼수가 안 통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김 시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그리고 시흥시를 이끌어갈 동량들에게 개구쟁이시절 김윤식부터 시작해 정치, 행정 등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선물해 줬다.빚더미가 아니라 미래위한 알찬 투자그런데 사실, 김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요즘 마음이 편치 못하다. 얼마 전 시흥시를 뒤흔든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 빚더미에 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한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심사를 실시키로 한 가운데 시흥시가 심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흥시민들은 불안해 떨어야 했다. 행안부에서 공식 발표를 한 것도 아닌데도 국정감사 중 방송과 중앙언론에 마치 당장이라도 시흥시가 부도날 것처럼 보도되면서 시흥시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주민들의 여론도 들끓었다.하지만 이에 대한 김윤식 시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좋은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얻은 빚입니다. 아직 심의를 받은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시흥시가 워크아웃 대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행안부의 입장은 2011년 9월말 기준, 시흥시 총 예산규모 7천850억원 가운데 부채가 3천억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43.5%에 해당, 재정이 심각하다는 것.시흥시 입장에선 나름 속사정이 있었다. 부채 3천억원은 서해환권 중견도시로 성장하는데 획을 긋게 될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의 대상 토지를 지난 2006년 (주)한화로부터 매입하면서 지방채 3천억원을 발행해 생긴 부채라는 게 시흥시의 공식 입장이다.김 시장은 시흥시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거론된 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나름 시 입장을 정리해 보도자료도 내고 시 소식지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실상을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행사를 다녀보면 방송 등 언론보도를 보고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현재 빚이 3천억원이지만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1조원대 땅입니다. 채무를 상환할 재원은 2012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군자지구 토지분양을 통해서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 시장이라고 속이 편할리는 없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서 그런지 똥배만 나왔습니다.(하하) 군자신도시만 생각하면 잠을 설칠 때도 많습니다. 토지매입비 3천억원을 갚지 못할까 하는 그런 걱정이 아닙니다. 빚 갚는 일은 일련의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더 큰 걱정은 군자신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지방재정위기 판단 획일적 잣대 불합리사실 사건(?)이 터지기 전 김 시장과 해당 부서 공무원들은 올 초부터 선재대응전략을 짜고 행안부를 수차례 방문했다. 지난 9월 9일자로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고 행안부에서 지방재정위기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면 단순 유동적인 통계지표 하나로 평가하면 시흥시가 분명 피해를 볼 것이라 예상해 시의 입장을 어필했다고 한다.행안부가 군자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2009년 4월 3천억원 기채승인을 해줬습니다. 100억 이상 사업의 투융자심사는 행안부가 하는 거 아닙니까. 시흥시가 무슨 힘이 있어서 지방채 3천억을 발행했겠습니까. 시흥시가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채지 무모한 사업에 투자한 게 아니라는 것을 행안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는 행안부가 자기들이 새롭게 만든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 워크아웃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김 시장은 행안부의 지방재정위기 판단기준의 객관성 및 과학성에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이번에 행안부가 제시한 기준은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 ▲예산대비 채무비율 ▲채무상환비 비율 ▲지방세 징수액 현황 ▲금고잔액 현황 등 총 다섯 가지인데 시흥시는 그중 하나, 즉 예산대비 채무비율에 해당돼 심각 등급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된 채무비율은 예산규모에 따라 변동되는 지표로서 우리시는 내년도 예산규모가 특별일반회계 합쳐 1조4천억원이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그렇게 되면 채무비율 25% 미만으로 재정위기단체 판단기준에서 정상기준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부채총액을 단순히 대비하다 보니 시흥시와 같은 맹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친환경 복합 자족도시 만들기 올인지자체 수장으로 김 시장은 정부가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간섭하면서 일정부분 관리감독하는 부분에 대해선 동의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억울한 점은 시흥시의 역점사업인 군자신도시 개발 사업이 지난달 9월 28일 사업승인을 받아 이제 공사착공과 토지분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재정위기라고 보는 것이다.한마디로 이제 가게 문 여는데 소금 뿌리는 격입니다. 고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제반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통계만으로 재정위기단체 지정가능성이 사전 공개됨으로써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 시민불안과 시정에 대한 불신이 초래되고, 특히 부채 해소의 주된 목적물인 군자신도시 토지분양에 대한 부정적 영향까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걱정거리를 껴안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김 시장은 요즘 군자신도시 사업에 매진하면서 시흥시의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군자신도시 시범단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 SK건설, 한국자산신탁과 팍스㈜ 컨소시엄, 알젤로 고든 등 모두 5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일단 군자신도시 개발에 대한 청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시는 저렴한 토지가격, 항공, 도로, 철도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의 요인으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내년 1월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우선 3천억원의 토지 분양대금이 회수되고, 하반기에 68천억원이 추가 회수돼 부채를 상환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시기에 한바탕 홍역을 치룬 김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국 지자체 중에서 시흥시가 최초로 진행 중인 최대 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개인적으로 지자체에서 공영개발방식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것을 반대한 사람입니다. 특히 시흥시의 경우 IMF시절 혼쭐이 난 적이 있어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을 반대했던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무슨 운명인지 현재는 군자지구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시흥시는 지금 자자체 최대 규모 부동산개발사업으로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기록에 도전 중입니다. 이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 일입니까. 그간 군자지구는 2006년 부지매입과 관련해 경기도 감사에서 징계를 받는 등의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으며, 매매계약 특혜의혹 시비로 인한 곱지 않은 견해를 보이시는 시민(불신)도 있었다. 이에 시흥시는 군자신도시 부지 매입 당시 발행한 지방채 상환과 불안정한 재정상황 안정화, 시 교육과 사회적 통합 실현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특단의 대책 마련을 위해 미래도시개발사업단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9월말 실시계획이 인가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마지막 단추를 꿰기에 이른 군자지구 개발사업은 조만간 본격적으로 토지분양 및 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 김 시장의 어깨가 더 무겁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 중이다.군자지구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지향하는 계획도시로서, 바다를 매립하여 환경을 훼손했던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자 중앙공원을 민물과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다양한 동식물이 사람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기수역(汽水域, 강물이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 공원을 계획했으며, 6km가 넘는 수변공원을 100m~200m 폭으로 설치, 기존 도시와 차별되도록 구상했습니다.특히 김 시장이 애정을 쏟고 있는 부분이 바로 연구와 교육, 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해 학문과 지성이 겸비될 수 있는 국제도시를 표방하는 것이다.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자지구는 시화지구 구조고도화 및 시화 MTV 개발사업에 따른 유입인구를 흡수하고, 최근에 급등하는 수도권 전세난 및 주택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저렴한 주택공급으로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담_시흥이성남부국장 sunlee@kyeonggi.com정리_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사진_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에 가면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한 마을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소박한 스타일의 형형색색 건물들은 유럽의 낭만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과 맛집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1996년 프로방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주변에 각종 음식점, 제과점, 액세서리, 의류 판매점들이 들어서면서 아담한 상점들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은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어 보기도 하고 쇼핑을 하며 프로방스의 색다른 멋에 빠져들기에 좋은 명소가 됐다.요즘 프로방스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400만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화려한 색채를 발하는 국내 최대 빛 축제가 11월 14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됐기 때문. 빛으로 전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빛 축제는 전 과정이 사랑이라는 테마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도록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노란 빛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핑크빛 하트 폭포를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서면 차가운 유혹 속의 사랑을 상징하는 180m 빛 터널을 만나게 된다. 백색, 분홍색, 노란색 등이 바뀌면서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터널을 통과하면 영롱한 빛이 가득 찬 넓은 공원, 하트 파크다. 이번 빛 축제의 명소로 규모만도 약 3천305㎡에 달한다. 하트 파트는 연인끼리만 입장이 허락될 정도로 온통 사랑 이야기로 꾸며졌다. 공원 속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을 모두 빛으로 표현하고 계절마다 상징 트리(나무)를 심어 사랑과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판타스틱함 속에서 하트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온통 푸른빛으로 감싼 널따란 빛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곳은 이번 빛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사랑의 바다다. 약 2천평에 달하는 광활한 평지에 200만개의 청색 LED 램프가 펼쳐진 빛의 바다를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속에 걸으면 꼭 바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된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기술과 시설에 의해 완성된 곳으로 개장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질 정도로 국내외 관계자들의 집중 관심 대상이었다.내년 1월 31일까지 일반에 개방되는 이번 빛 축제는 파주의 관광 명소인 헤이리예술마을, 통일동산 등과 함께 수도권 북부지역의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프로방스에서 기획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야간에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연계 유치시키고, DMZ관광으로 대표되는 외국인 대상 관광지를 확대시켜 겨울철에 취약한 지역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의 획기적인 개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프로방스 ☎1644-8088/ 파주시청 ☎031-940-4114 글_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사진_전형민기자 hmjoon@kyeonggi.com
바야흐로 대중(퍼블릭) 골프장 전성시대가 왔다. 퍼블릭골프장이 천대받던 시절도 있었다. 이유인 즉, 정부가 회원제골프장을 지을 때 강제적으로 병설 퍼블릭을 조성하게 하다 보니 골프장 측으로서는 굳이 돈 많이 들여서 좋게 건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퍼블릭의 질은 떨어진다.는 말은 이젠 옛날 얘기가 됐다. 회원제 못지 않은 명품 퍼블릭 코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히 퍼블릭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블릭골프장은 그린피와 부대시설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비기너들은 물론이고 시간경제적 부담을 피하려는 실속파 골퍼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퍼블릭 골프장이 전성시대를 맞은 데는 남여주골프클럽(이하 남여주GC)의 역할이 컸다. 2000년 한국체육진흥(주)이 개장한 남여주GC(여주군 여주읍 하거리)는 골퍼들 사이에선 부킹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돌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저렴한 그린피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선 퍼블릭골프장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어 시설 및 인적 관리측면에선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남여주GC가 요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싼 맛에 갔던 골프장이 아니라 명품 골프장으로 거듭나면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변신 드라이브 가동남여주GC의 변신 드라이브는 지난 5월 신임 조창희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시작되었다. 조 대표이사는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을 지냈다. 문광부 방송광고 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문화산업국 국장,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장, 감사관 등을 거친 문화브레인으로 통하는 조 대표이사의 남여주GC에 대한 인상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재투자가 없고 시설 업그레이드가 담보상태다 보니 고객 서비스 개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래밭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어떻게 그린피를 받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취임 후 조 대표이사가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바로 남여주GC의 복잡한 태생에서 비롯된 문제였다.1980년대 후반 골프장 건설 붐이 한창일 때 회원제 골프장은 체육시설설치및이용에관한법률 등에 의해 규모가 18홀이면 대중골프장 6홀을, 27홀이면 9홀을 병설해야 했다. 정부가 골프대중화를 위한 장치로 신설 회원제 골프장에 대중골프장 건립을 의무화한 것이다. 다만 공사비용과 부지 마련이 쉽지 않은 회원제골프장에 대해서는 대중골프장을 직접 조성하지 않는 대신 홀당 5억원을 예치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기금으로 조성한 것이 2000년 6월 오픈한 남여주GC이다.Smart Public No.1아무래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어진 퍼블릭골프장이다 보니 회원제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손 댄 곳은 골프장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잔디였다. 시설물을 배제한 자연주의를 지향했습니다. 티잉그라운드의 인조매트를 모두 철거하고 잔디에서 티샷을 하도록 개선하는데 3개월이 걸렸어요. 전 직원들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잔디 보수작업에 정성을 쏟은 결과 이제는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자신이 생겼습니다.늦게까지 일시키는 사장이 달가울 리 없는 직원들이었지만 김밥을 먹어가며 같이 땀을 흘리는 대표이사를 보며 믿음이 생겼고, 직원들 사이에선 어느새 김밥 사장으로 통했다. 조 대표이사는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사장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장의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직원들과 소통하였다. 격이 없고 오직 골프장 일에만 전념하는 우직한 인상을 직원들에게 어필하면서 상하간 거리를 좁혀 나간 것이다.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퍼블릭 골프장의 역사 새롭게 쓴다그 역사의 현장이 바로 남여주GC골프장 시설 정비에 이어 조 대표이사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조직쇄신이었다.직원들의 패배주의가 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판단해 외부 초청강사를 초빙해 직원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180여명의 직원중 54%가 간부급에 해당하는 기형적인 인적구조를 바꾸고자 본부장체제로 판을 다시 짜고 사무직부터 경기 도우미(캐디)까지도 투명하게 공모를 통해 선발하였습니다. 직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를 높여주고 자발적 동기부여를 위해 Smart Public No.1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요즘 일부 회원제골프장이 지나치게 사치스럽고 럭셔리한 것과는 반대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편리함과 심플한 분위기로 고객들을 모시겠다는 취지였습니다.조 대표이사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는 공개채용을 통해 전문가를 섭외하면서 타 회원제골프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다 보니 내부조직의 반발도 심하였고 자연스럽게 안티 또한 생겨났었다.변화의 몸부림 직원들도 인정주민등록증 주소지까지 여주로 옮겨 관사생활을 하면서 골프장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조 대표이사의 진심이 직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조직 내부를 재정비하고 시설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골프장내에서 조금 소외받는 경기도우미들을 위한 도서자료실여직원 휴게 공간을 만들고, 사내 동호회 및 영화관람데이직원간 소통의 장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영상자료 시청, 직원들에게 경조사시 클럽하우스 무상대여 등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조 대표이사의 조언으로 비 오는 날 직원들은 지역내 장애인 복지시설에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운동화를 싣고 골프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조 대표이사의 성실함은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골프장 안팎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깔끔한 페어웨이에 매료된 고객들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타박만 받았던 경기도우미들의 얼굴이 환해졌죠. 또 홀을 거듭해도 지루하지 않게 조성된 코스와 잔디상태는 비싼 회원제골프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듣고 특히 페어웨이 업다운도 심하지 않아 여성골퍼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고객들의 칭찬은 곧 직원들을 춤추게 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에 새바람이 불게 하였다. 직원들 사이에선 현재 조 대표이사는 최고의 사장, 직원같은 사장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현재 남여주GC의 직원들은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직원들의 표정에서 생기가 느껴지고, 외부평가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여주를 골프메카로 업그레이드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조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 때 선포했던 Smart Pulbic No.1 캐치프레이즈에 걸 맞는 개혁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가동할 계획이다.남여주GC는 골퍼들의 수요를 감안, 9홀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 대표이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조 대표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여주를 골프도시의 메카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내고 있다.골프는 더 이상 비싼 돈을 지불하고 소수가 즐기는 특정계층만을 윙한 운동이 아닙니다. 지역과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상생발전방안을 고민할 때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골프장에서 공연관람웨딩 등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관람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일조하고 싶고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습니다.여주에 와서 골프장은 3D업종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는 조 대표이사.공무원하다 골프장 사장이 되니 주변에서 좀 쉬면서 운동 많이 해서 좋겠다고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외부 고객인 골퍼들에게 최상의 코스를 제공하고 내부 고객인 직원들에게 편안한 퍼블릭골프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봄여름가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골프장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퍼블릭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력질주 할 계획입니다김밥 먹으며 운동화 신고 일하는 골프장 CEO 조창희, 회자주주직원 모두에게 좋은 골프장을 만들고 회원권 없는 골퍼들도 수준 높은 코스에서 언제나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글_류진동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가족연인 등 2천 여명임진각 둘레길 알콩달콩 건강데이트가족과 함께 하는 콩콩 걷기대회가 11월 19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기도와 파주시,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파주시체육생활체육회와 스포맥스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인재 파주시장, 유병석 파주시의회의장,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여상궁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장 등 내빈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 2천 여명이 참가했다.DMZ(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 콩 대표 브랜드인 파주 장단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임진강역을 출발해 마정사목리 농로길과 황희정승 유적지를 거쳐 다시 임진강역으로 돌아오는 6.7km 구간을 가족친구들과 함께 거닐며, 늦가을의 쾌적한 날씨와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노란색 풍선이 지급되면서 6.7km코스의 임진각 둘레길이 노란색 풍선의 물결로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치어리더 공연 등의 식전 행사를 비롯, 금관악 5중주 등이 펼쳐치는 Fun Point,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또 파주 장단콩과 파주쌀, 파주농산물로 빚은 장류 등 다양한 경품를 나눠주는 경품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인재 파주시장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쾌청한 날씨를 허락한 하늘의 도움으로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황희 정승의 유적지를 거치는 코스를 걷는 만큼 우리 선열들의 뜻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유병석 파주시의회의장도 동의보감에 약보다는 좋은 음식이, 좋은 음식보다는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말이 적혀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참가자들 모두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글_파주김요섭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사진_김시범추상철기자 scchoo@ekgib.com [인터뷰] 이인재 파주시장 파주 장단콩으로 건강ㆍ행복 함께 잡아요 경기도내에서 가족단위 참여자가 대거 참가한 콩콩걷기대회가 파주장단콩의 친환경적이고 건강식 이미지를 크게 높였습니다.11월 19일 임진각 일대서 가족과 함께하는 콩콩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가 이인재 파주시장은 걷기대회 목적이 파주장단콩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파주장단콩의 건강식 이미지를 중심으로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높여 나가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보세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귀가하지 않고 대한민국 명품인 장단콩을 비롯해 파주농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장단콩축제장을 찾지 않습니까? 마치 콩콩걷기대회와 파주장단콩축제가 부부처럼 한묶음이 된 것처럼 보이네요.장단콩을 생각하며 대회명칭을 콩콩 걷기대회로 직접 작명하는 등 이번 대회에 대해 크게 애착을 가졌던 이 시장은 도내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한웅큼씩 볶은 장단콩을 나눠줬는데 걷고 먹으면서 장단콩의 효능이 얼마나 우수한 지를 모두 느꼈을 것이라며 이보다 더한 장단콩 홍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흐뭇해 했다.이 시장은 콩콩걷기대회가 물론 장단콩을 알리는 연계행사만이 전부는 아니었다며 파주에 걷기운동 붐을 조성해 시민건강을 증진하는 것도 시 행정의 또다른 섬김의 자세인데 이번에 제대로 됐다고 자평했다.이어 이 시장은 이번 가족과 함께한 콩콩걷기대회에 나만의 또다른 소중한 소득을 얻었다고 밝혔다. 늦가을 정취를 맛보며 조선 세종때 명 정치가였던 황희 정승의 낭만과 풍류가 담겨 있는 임진강 둘레길 6.7㎞를 걸으면서 참가자들에게 장단콩홍보는 물론 2년차를 맞는 파주시정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눈 것이 큰 결실이었다는 것.이 시장은 내년에는 콩콩걷기대회 코스로 임진각~민통선~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묘가 있는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이 생생한 안보현장을 걸으며, 파주당단콩의 재배와 수확하는 현장을 체험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글_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고등부 피즈중등부 아이리스 대상 영예인천지역 40만 청소년 문화의 건강성과 역동성 등을 널리 알리는 2011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2011 Incheon Youth Culture Festival)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29일 인천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김진영 정무부시장과 류수용 인천시의회의장, 박덕순 여성가족국장, 이창운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장, 이승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과 청소년,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개최했다.40여 개 팀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무대에 오른 고등부 6개 팀과 중등부 6개 팀은 오랜 시간 연습하고 공을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을 만큼 노래,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고등부 경연에서 대상의 영예는 학생들이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서로 사랑하지 않는 연인의 이별이라는 곡으로 깨끗하고 정갈한 남녀 혼성 보컬의 하모니를 들려준 인천 부개고등학교 피즈(Fiz)팀에게 돌아갔다. 중등부 경연에서는 조안 제트(Joan Jett)와 더 블랙허트(The Blackheart)의 아이 러브 로큰롤(I love rockn roll)을 강렬한 비트로 편곡해 중학생답지 않은 파워풀하고 화려한 무대를 보여준 고양 대화중학교 아이리스(Iris)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고등부 연합팀 언데드(Undead)는 엄청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을 헤비메탈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으며, 인천생활과학고 레드칙은 복고의상을 입고 나와 고등부다운 여유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또 음악에 대한 진중하고 진지함을 느끼게 해준 제물포중 그로잉업(Growing up), 풋풋함과 순수함을 발산하며 발랄하고 유쾌한 어쿠스틱 밴드의 매력을 뽐낸 이천 율면중 AM 팀 등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소년들의 열정을 쏟아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이날 축제는 특히 틴탑, 장재인, GP베이직, 플랜B 등 초청가수의 무대가 이어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청소년단체와 학교별 청소년 동아리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마당과 전시마당, 깜짝 이벤트, 재미난 길거리 퍼포먼스 등 즐길 거리가 가득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인천YMCA청소년재단의 건전한 문화 만들기 캠페인, 나만의 손수건, 거울 만들기, 성산청소년효재단의 한지양초점토공예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을거리 체험, 인천여자고등학교 벼리보여, 인하사대부속중 로봇창작동아리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글_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사진_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전국 24개팀 300여명 선수 참가자존심 걸고 불꽃 튀는 접전부천새로나 여성축구단 우승임경자 선수 최다 득점자 영예전국 여자축구동호인들의 큰 잔치 제1회 안성맞춤컵 전국여자축구대회가 전국 24개 축구팀,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1월 5일과 6일 이틀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쾌적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여성 축구 동호인들은 남자선수들 못지 않은 패기와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힘차게 내달리며, 그동안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일보와 안성시체육회 주최로 올해 첫번째로 치러진 대회에서 고양시 여성축구단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부천 새로나 여성축구단을 3대0으로 완파, 제1회 안성맞춤 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누렸다.준우승은 부천새로나 여성축구단이 차지했으며, 서산 여성축구팀과 수원장안여성축구팀이 각각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서울두레팀과 김포여성팀, 평택여성팀, 부천오전파랑새팀 등 4개팀은 정정당당하고 모범적인 플레이를 펼쳐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개인부문별로는 예선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모두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부천새로나여성축구단의 임정자 선수가 최다득점상의 영예를 안았고, 각각 팀을 우승과 준우승으로 이끈 고양시 여성축구단의 김명희 선수와 부천새로나여성축구단의 박영옥 선수가 최우수선수상과 우수선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감독상은 우승을 차지한 고양시 여성축구단의 한진숙 감독에게 돌아갔고, 깔끔한 진행을 선보인 신종월 심판에게 심판상이 주어졌다.개회식과 폐회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 임창열 경기일보 회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글_안성 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사진_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중등부 원주포인트고등부 소말물젖팀 우승농구로 하나되는 중고 청소년들의 화합 한마당인 제1회 부천시장배 판타지아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원주포인트와 소말물젖이 나란히 중고등부 정상에 올랐다.부천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천시농구연합회 주관, 부천시와 경기일보, 웅진플레이도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11월 12~13일 이틀간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의 농구장과 상동호수공원 농구장, 웅진플레이도시 농구장 등에서 중고등부 80팀 400여명이 참가해 엘리트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명승부를 펼쳤다.11월 13일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는 박수현의 중거리 득점력을 앞세운 원주포인트가 한영운의 돌파력있는 공격으로 맞선 임팩트를 28대21로 7점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라 60만원의 상금과 40여만원의 웅진플레이 상품권을 거머 쥐었다. 또 고등부 결승전에는 정준형의 레이업 숫으로 코트를 휘저은 소말물젖이 마피아를 37대33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이밖에 중등부 디벨롭A,디벨롭B와 고등부 한우, 팔도가 4강에 올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부별 최우수상(MVP)에는 중등부 박수현(원주포인트)과 고등부 정준형(소말물젖)이 선정됐으며, 우수선수상에는 신기렬(임팩트)과 이원진(마피아), 3점슛 컨테스트에 장형민(천안 히어로)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부천서는 올해 처음 치러진 길거리 농구대회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을 체육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었다는데 깊은 의미가 있다. 또 농구를 통해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글_부천김성훈 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사진_김시범기자 sbkim@kyeonggi.com
경찰행정대상 배홍국씨 1계급 특진경기일보사가 제정한 제18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이 11월 10일 오후 2시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정연호 경기농협본부장, 김태훈 서울지방교정청장, 라수홍 수원시 경제정책국장, 고경철 시흥경찰서장, 신선철 경기일보 명예회장 등 내빈과 수상자들의 가족, 친지, 동료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공직자들을 축하했다.임창열 경기일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시대의 공무원상은 소극적인 청렴뿐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창의력을 요구받고 있다며 훌륭한 공복을 발굴 표창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10개 분야로 나눠 실시됐으며 ▲민원봉사분야 박두원(시흥시 세정과) ▲자치지원분야 김영환(광주시 공보담당관실) ▲주민복지분야 이진관(김포시 사회복지과) ▲지역개발분야 우진헌(남양주시 도시개발과) ▲지역경제분야 이병규(수원시 경제정책과) ▲문화체육분야 정경임(경기도 문화예술과), 이주(안양시 회계과) ▲농정분야 이찬주(과천시 산업경제과) ▲의회행정분야 박상태(의왕시 의회사무과) ▲경찰행정대상 배홍국(시흥경찰서 시화파출소) ▲교정행정대상 이윤휘(서울구치소 보안과)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수상자들에게는 부부동반 해외 문화역사 탐방의 기회가 제공되며 경찰행정대상의 배홍국씨는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글_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사진_김시범기자 sb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