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in] 파주 가족과 함께하는 콩콩 걷기대회
가족·연인 등 2천 여명
임진각 둘레길 ‘알콩달콩’ 건강데이트
‘가족과 함께 하는 콩콩 걷기대회’가 11월 19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파주시체육·생활체육회와 스포맥스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인재 파주시장, 유병석 파주시의회의장,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여상궁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장 등 내빈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 2천 여명이 참가했다.
DMZ(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 콩 대표 브랜드인 ‘파주 장단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임진강역을 출발해 마정·사목리 농로길과 황희정승 유적지를 거쳐 다시 임진강역으로 돌아오는 6.7km 구간을 가족·친구들과 함께 거닐며, 늦가을의 쾌적한 날씨와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노란색 풍선이 지급되면서 6.7km코스의 임진각 둘레길이 ‘노란색 풍선의 물결’로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치어리더 공연 등의 식전 행사를 비롯, ‘금관악 5중주’ 등이 펼쳐치는 ‘Fun Point’,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또 파주 장단콩과 파주쌀, 파주농산물로 빚은 장류 등 다양한 경품를 나눠주는 경품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쾌청한 날씨를 허락한 하늘의 도움으로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황희 정승의 유적지를 거치는 코스를 걷는 만큼 우리 선열들의 뜻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병석 파주시의회의장도 “동의보감에 ‘약보다는 좋은 음식이, 좋은 음식보다는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말이 적혀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참가자들 모두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_파주·김요섭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사진_김시범·추상철기자 scchoo@ekgib.com
[인터뷰] 이인재 파주시장
“파주 장단콩으로 건강ㆍ행복 함께 잡아요”
“경기도내에서 가족단위 참여자가 대거 참가한 ‘콩콩걷기대회’가 파주장단콩의 친환경적이고 건강식 이미지를 크게 높였습니다.”
11월 19일 임진각 일대서 ‘가족과 함께하는 콩콩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가 이인재 파주시장은 “걷기대회 목적이 파주장단콩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파주장단콩의 건강식 이미지를 중심으로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높여 나가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보세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귀가하지 않고 대한민국 명품인 장단콩을 비롯해 파주농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장단콩축제장을 찾지 않습니까? 마치 콩콩걷기대회와 파주장단콩축제가 부부처럼 한묶음이 된 것처럼 보이네요.”
장단콩을 생각하며 대회명칭을 콩콩 걷기대회로 직접 작명하는 등 이번 대회에 대해 크게 애착을 가졌던 이 시장은 “도내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한웅큼씩 볶은 장단콩을 나눠줬는데 걷고 먹으면서 장단콩의 효능이 얼마나 우수한 지를 모두 느꼈을 것”이라며 “이보다 더한 장단콩 홍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흐뭇해 했다.
이 시장은 “콩콩걷기대회가 물론 장단콩을 알리는 연계행사만이 전부는 아니었다”며 “파주에 걷기운동 붐을 조성해 시민건강을 증진하는 것도 시 행정의 또다른 섬김의 자세인데 이번에 제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번 가족과 함께한 콩콩걷기대회에 나만의 또다른 소중한 소득을 얻었다”고 밝혔다. “늦가을 정취를 맛보며 조선 세종때 명 정치가였던 황희 정승의 낭만과 풍류가 담겨 있는 임진강 둘레길 6.7㎞를 걸으면서 참가자들에게 장단콩홍보는 물론 2년차를 맞는 파주시정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눈 것이 큰 결실이었다”는 것.
이 시장은 “내년에는 콩콩걷기대회 코스로 임진각~민통선~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묘가 있는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이 생생한 안보현장을 걸으며, 파주당단콩의 재배와 수확하는 현장을 체험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글_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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