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아가는 요즘. 겨울 아이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퍼, 패딩점퍼, 코트, 무스탕 그리고 퍼 트리밍 점퍼 등이 대거 선보이며 패션 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얇고 가볍지만 보온에 신경을 쓴 아우터들가 가득하다. 체형에 맞는 아우터로 이른 월동준비에 나서보자.■시크한 아우터의 유혹이 시작되다겨울이 오면 여성들의 로망이자 여성들이 하나쯤은 갖고 싶은 아이템은 당연 퍼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 여성복 쉬즈미스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컨템포러리한 감성의 모피 베스트를 선보였다. 글래머러스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 모피 베스트는 드라마틱한 골드 컬러가 톤 다운돼 보여지는 세련된 실루엣이 고급스럽다. 다양한 의상과 매치하기 좋은 블랙 퍼 베스트도 도전해 볼만하다. 퍼 아이템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함께 매치하는 의상은 디테일을 최대한 심플하게 매치해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또, 여성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연출 가능한 코트는 케이프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비비드한 레드 컬러로 선보이고 있는 슬림한 스키니 팬츠나 플리츠 스커트에 앵클 부츠나 롱 부츠를 매치, 시크한 스타일을 완성해 보자. 기본 스타일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클래식한 매력이 넘치는 시크한 디자인의 피코트를 주목해 보자. 골드 단추 디테일이 밀리터리한 느낌을 주는 피코트는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도록 디자인이다. 레더 빅백이나 레더 부츠와 함께 매치하면 시크한 매력을 더 할 수 있고, 컬러 감 있는 장갑이나, 퍼 머플러를 매치하면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패딩, 뚱뚱하다는 편견을 버려라기존의 묵직하고 뚱뚱한 패딩의 스타일은 이젠 버려라. 여심을 사로잡는 스타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패딩은 겨울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일본 직수입 브랜드 로즈블릿에서는 모던한 그레이 컬러의 캐주얼 한 오리털 패딩 베스트가 출시됐다. 하이넥 카라로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보온성에 완벽함을 주는 아이템이며 데님팬츠나 발랄한 디자인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제격이며, 방울모자나, 퍼 목도리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소녀다운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 초 겨울,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미리 장만해두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캐주얼 브랜드 이엔씨(ENC)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패딩 점퍼는 엉덩이를 덮는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로 허리라인을 살짝 잡아주어 길어 보이는 효과에 날씬해 보이기까지 한다. 팔 부분의 블랙 컬러의 포인트 있는 디자인으로 올 겨울 따뜻함에 센스 있는 스타일까지 보여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다. ■아우터 하나로 똑똑한 패션 연출하기그밖에 다양한 스타일의 에비 에이터 재킷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복 매긴(McGGIN)에서 제안하는 에비 에이터 재킷은 안감 소매부분에 퍼 트리밍이 가미되어 보온성은 높이고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여기에 허리라인을 강조해 슬림한 핏을 극대화시켰으며, 패미닌한 스타일의 원피스나 스키니 팬츠 등과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이엔씨(ENC)에서는 노르딕 패턴의 니트 아우터를 선보였다. 노르딕 패턴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아이템으로 머플러, 장갑, 모자 등 종류 또한 다양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가을에서 겨울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 아우터로 올 겨울 여심을 사로잡는 아우터의 유혹에 미리 빠져 보자. 글_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사진_로즈블릿
어떻게 하면 외계인을 만날 수 있을까.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에 살고 있는 외계인 이외수를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인기 예능프그램 MBC 무릎팍도사, KBS 1박2일에 출연 후 몸값이 오르고 요즘엔 CF까지 찍으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몹시 바쁠거라 예상은 했다. 외계인이 먼저 만나자고 프로포즈할 일 만무했다. 그렇다면 편법(?)을 동원할 수밖에. 지난 9월 24일 교보문고에서 대한민국의 청춘을 말하다를 주제로 청춘문학기행을 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주인공은 청춘들의 멘토 이외수 작가. 옳거니, 빛의 속도로 신청했다. 목적지는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말이 좋아 감성마을이지 막상 가다보면 감정은 커녕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IT강국 대한민국에서도 휴대폰도 잘 안터지는 그야말로 산골짜기. 옛날 이외수는 이발을 하지 않았다. 세수도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드문했다. 이도 잘 닦지 않았다. 외모만 봐서는 호감형 작가는 절대 아니다. 주량이 몇병이나 되세요?라고 물으면 무박 3일, 무박5일이요.라고 답할 정도로 술에 쩔어 지냈다. 알코올 중독으로 13년을 고생했으니 사람들은 그를 광인(狂人)이라고도 부르고 기인,도사, 부랑아 등으로 불렀다. 지금 부인과 함께 장모를 처음 만났을 때 왜 넌 거지를 데리고 왔냐고 타박을 했다고 하니 젊은 시절 이외수의 얼굴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그랬던 이외수가 강원도 화천으로 이사오면서 달라졌다. 술, 담배를 끊었다. 독하다. 이젠 이외수 패션이 인터넷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트위터에서 그를 따르는 팔로워수만 60만을 넘었다. 이른바 이외수 마니아란 독자군을 몰고 다니며 출판업계에선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가 바로 이외수다. 깡촌 화천으로 내려가 문학 오아시스 만들기 감성시대 전도사 자처 이날 감성마을 모월당(달을 사모하는 공간)에 등장한 작가는 청바지에 핑크색 남방을 입고 서울서 날라온 외수마니아들을 환영해주었다. 익히 듣던대로 기인다운 면모가 다분해 보였다. 화천군에서 20억 원을 들여 약 3만평 규모로 조성된 감성마을은 문학을 중심으로 모든 예술이 교감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취지로 조병수 미국 몬태나 주립대 교수가 전체 설계를 맡았다. 현재 집필실과 자택, 강연을 위한 모월당, 연못인 몽요담, 산책로 정도만 완공된 상태이며 이외수 문학관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존한 작가에서 문학관을 건립해준 첫번째 주인공이 바로 접니다. 20세기까지는 지식이 주도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감성이 시대를 주도합니다. 감정에는 사랑이 플러스 되어야 합니다 . 화천에 오시면 감성체험을 통해 사랑스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구 2만4천여명에 3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도시 화천군에 이외수를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감성마을로 몰려들고 있다. 화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외수는 KBS 1박2일 촬영 당시 밥차를 못 들어오게 하는 조건으로 섭외에 응했다고 한다. 화천에서 밥을 사먹어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구제역 때문에 100만명이 다녀가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취소돼 1천200억원의 손실이 났고 산천어 87톤이 발이 묶이게 돼 화천공무원들이 밤새 산천어 배를 따 소시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소시지를 팔아야 하는데 판로가 걱정입니다. 화천군수는 20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사람입니다. 육안으로 보면 걸레는 더럽지만 심안으로 보면 거룩한 일생 재미난 화천이야기를 듣다보니 작가야 아님 군수야 혼돈이 올 때쯤 그는 행복론을 꺼내 들었다. 물질은 고통과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시대부터 현재까지 행복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내 가슴 안에 사랑이 가득해서 수많은 것을 사랑할 수있을 때, 그 수많은 것들이 나를 사랑하면 그럴 때 인간은 행복한 겁니다. 이외수가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이었나 놀랄 때쯤 그는 말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지 않는 것들을 결코 내 글속에 폼나는 역할로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어떤 것인가. 그것들은 바로 나와 함께 살았던 것들이며 내가 외로웠을 때 마음으로 자주 대회를 나누었던 것들입니다. 그것들은 아주 작고 가까이에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걸레 이야기를 들려줬다. 걸레는 육안으로 보면 지저분하지만 걸레는 제 몫을 다하고 걸레가 된 것입니다. 어떤 걸레는 아리따운 소녀의 꽃무늬 원피스였을테고, 어머니의 시린 무릎을 덮어주던 내복이기도 했습니다. 겉으론 추하지만 심안으로 보면 걸레도 거룩합니다. 인간이 왜 만물의 영장일까요? 바로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물에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면 응당 사랑하게 됩니다. 청춘들에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물을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우리 가슴 속에 잠들어 있는 청춘의 존재를 일깨워 스스로 활력과 희망을 재발견할 것을 권유한 책 청춘불패(2009. 해냄)에서처럼 말이다. 누가 이외수를 기인이라고 하는가. 그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멘토요,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다. 지금 이 시간도 트위터에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있을 이외수다. 글사진_화천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이외수 프로필 1946 경남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남 1964 강원도 인제군 인제고등학교 졸업 1965 춘천교육대학 입학 1971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 1972 춘천교육대학 중퇴 1972 강원일보 신춘문예 견습어린이들 당선 1973 강원도 인제 남국민학교 객골분교 소사로 근무 1975 《世代》지에 중편 훈장勳章으로 신인문학상 수상, 강원일보에 잠시 근무 1976 단편 꽃과 사냥꾼 발표 11월 26일 전영자와 결혼 1977 춘천 세종학원 강사로 근무, 장남 이한얼 출생 1978 원주 원일학원 강사로 근무, 장편 꿈꾸는 식물 출간 1979 단편 고수高手, 개미귀신 발표, 모든 직장을 포기하고 창작에만 전념 1980 창작집 겨울나기 출간, 차남 이진얼 출생 1981 중편 장수하늘소 , 장편 들개 출간 1982 장편 칼 출간 1983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Ⅰ,Ⅱ 출간 1985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출간 1986 산문집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출간 1987 서정시집 풀꽃 술잔 나비 출간 1990 4인의 에로틱 아트전-나우갤러리 1992 장편 벽오금학도 출간 1994 산문집 감성사전 출간 1997 장편 황금비늘 1, 2 출간 1998 산문집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출간 2000 시화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출간 2001 우화집 외뿔 출간 2002 장편 괴물 1, 2 출간 2003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출간 2003 산문집 뼈 출간 2005 장편 장외인간 1, 2 출간 2006 강원도 화천군 다목리 감성마을 입주 2007 산문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출간 2008 산문집 하악하악 출간 2009 산문집 청춘불패 출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투탕카멘의 유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7세의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아 19세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고, 왕들의 계곡에 묻혔음에도 도굴되지 않은 채로 완벽하게 보존돼온 투탕카멘 을 통해 이집트 파라오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TUTANKHAMUN-His Tomb and His Treasures) 전이다. 10월 15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이집트에서도 보기 어려운 투탕카멘의 무덤과 보물을 완벽한 상태로 재현, 발굴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해 준다. ■3천년 전 이집트 왕을 만나다투탕카멘의 유물 1천300여점을 실물 그대로 복제해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이집트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파라오의 신비를 충실히 재현해 냈다. 총 예산 30억원, 전시 공간 800여평으로 전시품 설치에만 두 달이 걸린 유례없는 규모의 초대형 전시로 이집트 고고학 전시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이다. 실물 크기와 똑같이 만들어낸 무덤과 부장품 등 면밀히 재구성한 복제품은 파라오의 황금시대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유리관 속에 일렬로 늘어선 유물을 보는 것에서 벗어나, 눈앞에서 실제로 느끼고 만지는 진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미 스위스, 독일, 스페인 등지의 유럽 12개 도시에서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투탕카멘 열풍을 일으킨 이번 전시는 과천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투어를 실시한다. ■흐름을 따라 발굴현장 속으로이번 전시는 단편적인 관람이 아닌 흐름을 따라 발굴현장의 궤적을 더듬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집트와 투탕카멘에 관한 영상물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해 발굴 당시 상태로 재구성된 무덤 방과 보물을 차례로 탐방하게 된다. 우선 영상물을 통해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7년간의 발굴 작업 끝에 투탕카멘 무덤을 발견하고, 최초 발굴을 시작하는 순간까지를 시청한다. 이어 투탕카멘의 무덤방에는 왕관과 부장품 등 발견 당시의 위치 그대로 배치된 유물을 통해 카터가 무덤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어둑한 가운데 은은한 조명이 무덤의 분위기를 조성해 긴장감을 한층 더한다. 8겹으로 겹쳐진 관과 투탕카멘의 미라, 황금마스크까지 하나씩 벗겨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집트 왕의 사후세계와 장례절차를 접하는 동안 신비로운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눈부신 보물을 코앞에서무덤방에 겹겹이 쌓여 있던 보물들은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하나씩 살펴볼 수 있다. 번쩍번쩍 빛나는 왕의 옥좌와 금박을 입힌 전차, 미라의 내장을 담아놓은 캐노픽 항아리 등 진귀한 유물들이 가림막이나 유리벽 없이 설치돼 있다. 특히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유물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황금마스크는 수정과 흑요석, 황금으로 이뤄진 진품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냈다. 독일 기술진의 협력을 통해 이집트 공예가의 손에서 정교하게 태어난 복제품은, 진품의 흠집까지 그대로 되살려내면서 복제품 전시의 매력을 다시금 생각게 한다.이번 전시의 과학자문위원인 이집트 학자 빌프리트 자이펠 박사는 안전상의 문제로 이집트를 벗어날 수 없는 원본을 대신해 독창적 복제품을 통해 출토 유물의 기술적 완성도와 특징을 인상적으로 재현해 냈다며 가까이 다가가서 멋진 유물을 직접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예술과 문화의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2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성인 1만2천원, 중고생 1만원, 초등학생 이하 8천원이다. 문의(02)724-6332글_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사진_sbkim@ekgib.com
김포시 대곶면에 소재한 누리플랜은 크게 도시경관 조명사업과 도시경관 시설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도시경관 조명은 대형교량, 구조물, 공원 등 특정지역에 빛을 디자인해 주간과 다른 야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는 사업이며, 도시경관 시설은 공공디자인이 강조돼 심미적으로 뛰어난 난간, 방음벽, 차량방호울타리 등의 도시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변화 거듭하며 성장누리플랜은 도시경관 조명사업 부문에서 최근 3년간 41건의 현상공모에 응모, 그 중 31건을 당선시켜 당선율 75%라는 위업을 세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도시경관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1994년 창업 이래 경관보국과 창의와 혁신이라는 경영이념을 내걸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열정적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올해 대한민국 은탑산업훈장 수훈, 지난 2005년 대한민국 산업포장 수훈,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산자부장관상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난해 도시경관 전문업체로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누리플랜의 130명 직원 중 절반 이상인 70여명이 전문디자이너와 전문설계인력으로 구성된다. 경관조명업계에서는 가장 큰 조직이며 이러한 인력풀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인과 설계가 나온다.열정적 창의력 인정받아 올해 은탑산업훈장 등 수상관련 업계 중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 승승장구EMP 방호 3개 특허기술력 앞세워 경쟁사 추월또한 누리플랜은 업계에 유일한 토탈비즈니스솔루션 업체이다. 디자인, 설계, 제조, 시공, 사후관리까지 토탈비즈니스솔루션으로 프로젝트에 전 부문을 수행한다. 도시경관 조명과 도시경관 시설을 일괄 수주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누리플랜은 발주자의 입장에서도 반갑다. 한 업체에 발주함으로 프로젝트관리와 사후관리까지 한 업체가 책임시공을 하는 것은 물론, 전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경제상황에서 누리플랜은 도시경관 시설물에서 시작해 도시경관 조명으로 변화했고, 최근 유시티사업과 EMP방호사업까지 변화를 거듭하면서 성장을 하고 있다. ■EMP, 국내 최초 사업자로 선정EMP(ELECTRO MAGNETIC PULSE)는 핵폭발이나 전자폭탄 투하 시 발생하는 강한 전자기펄스의 영향으로 국방전략시설 내 전자 통신장비 등이 일시에 마비되거나 파괴돼 군사운용체계의 업무수행능력을 마비무력화시키는 군사전략이다. 적대국의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군사시설 및 국가핵심시설에 대해서는 EMP방호설비를 설치해 전쟁 시에도 국가정보전산통신망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EMP방호사업이다. 최근 언론에서 북한이 최근 EMP폭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북한의 가공할만한 위협에 대비해 국내에서 2009년 말 국방부의 발의로 EMP방호설비 예산이 편성돼 지난해 최초로 사업이 발주됐다.누리플랜은 EMP방호사업에 국내 최초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1차 사업수행 중에 있으며, 올해 7월 2차 사업 역시 단독으로 수주했다.누리플랜은 EMP방호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내다보고 3~4년 전부터 기술력을 쌓아 왔으며 이미 3개의 EMP관련 특허권을 등록, 기술력에서 경쟁기업을 앞서 달리고 있다. 누리플랜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의 성장성을 가늠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초기시장에 뛰어들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MP방호사업 진출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EMP사업은 현재 국방주요시설이 주 시장이 되고 있지만 민간부문으로 확대될 경우 시장성은 엄청나다. 왜냐하면 기간통신망, 금융전산망, 항공관제시스템, 교통통제시스템 등 EMP의 피해에 노출돼있는 국가주요시설 및 설비가 그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여주 출신 이상우(47) 누리플랜 회장은 상장을 기회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도시경관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향후 도시경관산업이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투명경영정도경영으로 대한민국 제일의 도시경관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도시경관 전문기업으로 최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누리플랜! 이 회장의 말처럼 도시경관 산업의 발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시를 기대해 본다. 글_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문화전문가 22명 의기투합팔도강산 맛멋문화기행우리 문화의 정취를 몸과 마음으로 느낍니다.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답사 동호회 발자취(發自取회장 문화유산팀 노현균)는 직원들이 모여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스스로 떠나보고 느끼는 동아리다.문화계에 종사하면서 전통문화를 머리로만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문화유산을 직접 찾으며 옛것의 가치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지난 2월 결성, 현재 회원은 22명이다.답사라는 말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멋 기행이자 맛 기행으로 우리 문화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나들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답사 동호회로서 발자취만의 특징은 일반 동호회와는 차별화된 전문성이다. 문화지식에서는 한 가닥하는 사람들이 모인 탓에 답사 때마다 지식의 향연이 벌어진다. 문화재전공자, 미술전공자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인 직원들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문화재 이야기에는 재미와 깊이가 동시에 담겨 있다.지난 2월 숭례문덕수궁 답사를 시작으로 5월 강화도 답사, 9월 전북 부안 답사 등 세 차례의 답사가 이뤄졌다. 모든 답사는 여론조사를 통해 장소를 선정한 후 답사에 앞서 자료집을 책자로 꾸려 답사안내서적을 마련한다. 책자에는 문화재와 관련한 도면과 설명, 연혁까지 자세히 수록돼 있어 면밀히 탐구하고 곳곳에 깃든 의미를 되짚게 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수록된 유홍준의 명언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느낀다가 실현되는 현장이다.지난 9월 전북 부안 답사에 참여한 남한산성 문화유산팀 안진희씨는 개암사, 내소사 등 우리 절의 아름다움을 보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전문적인 설명까지 들으니 일석이조 답사라고 할 수 있다며 소감을 말했다. 답사는 문화재단 직원으로서 문화재에 대한 소양을 넓힌다는 장점 외에도 직원들이 부서에 관계없이 모여 어우러지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강점이 있다.발자취는 교육사업팀, 기획팀, 문화홍보팀, 남한산성 문화유산팀,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경기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 등 각기 다른 팀에서 직원들이 모였다. 일 년에 한두 번 얼굴만 마주칠까 말까 한 타 기관 직원들의 얼굴을 익히며, 친목을 다진다.툇마루에 앉아 역사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성곽 길을 함께 걸으면서 맛집을 찾아 지역특산물을 맛본다.한 사람씩 돌아가며 기록하는 답사 후기에는 답사 시의 활기찬 기운과 생생함,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그대로 느껴진다.노현균 회장은 직원들이 답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문화전문가로서의 역량도 키우고 있다며 재단 동아리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발자취 회원이 돼 내실있는 답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_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억새꽃 임 병 호 이 들녘 저 기슭에서 달빛처럼 그윽한 추억이여무슨 인연 그리 깊어 겨울로 가는 길을 막는가붙잡는 억새꽃 하얀 손길 서러워 떠날 수 없네
이종만은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그린다.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눈길을 주면 걸려드는 자연, 생명체를 재현하는 것이다. 새와 꽃들이 그것이다. 대부분 꽃을 그린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길가에 혹은 집주변이나 공터에 또는 들판에 거칠게 핀 것들을 그 상태 그대로 그렸다. 흔하게 널려 있는 것들이고 매우 비근한 식물들이다. 이종만이 그린 대상은 자연계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집주변이나 삶의 언저리에 버려지듯 놓여진 것들이라는 인상이며 조금은 시들고 처진 것들이자 소멸의 직전에 겨우 멈춰서 있다는 느낌도 준다. 있는 힘껏 활짝 폈다가 아쌀하게 저버리는 꽃의 한 순간이 절정처럼 매달려 있는 것이다.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는 시간과 죽음의 고비를 피할 수 없다. 작가는 그렇게 조금씩 빛이 바래고 시들고 말라가며 기어이 사라져 갈 생명체의 어느 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념하듯 그렸다. 그가 보는 자연, 생명체는 그림에 익숙하게 등장하는 소재들이지만 그 대상들을 관습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고 그 외형 너머에 자리한 생명력을 가시화하고자 하는 의지 아래 포착된다. 절정에서 비껴나 쇠락하는, 소멸을 앞둔 존재의 아름다움이다. 생각해보면 생의 절정보다도 추락하는 것들이, 죽음을 향해 질주해나가는 것들이 보여주는 존엄성이 무척 감동적일 때가 있다. 그렇게 버텨온 지난 생의 날들을 추억하게 하고 힘껏 겪어낸 삶의 고뇌를 이제는 내려놓는 의연하고 초탈적인 모습이 때로 경건함을 주는 것이다. 아주 하찮은 미물들의 생애도 그런 엄정한 생의 법칙과 과정을 예외없이 보여주며 사라진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들은 그와 동일한 한 생명체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비춰볼 것이다. 장선화 정구찬갤러리 관장 이종만1951년 전북 익산 생원광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과 졸업(학위 논문 : Edvard Munch의繪畵世界姸究) 개인전 5회 - 1995 제1회 개인전(전주 갤러리 고을)- 2000 제2회 개인전(전북학생 종합회관 전시실)- 2004 제3회 개인전(전북 예술회관)- 2006 한국 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2007 비둘기(갤러리 공유)단체전 및 초대전 다수 한국 미술협회 회원
잉카의 수도, 쿠스코(Cusco). 옛 잉카언어로 배꼽, 즉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에 800만의 인구를 거느렸던 대제국 잉카. 그 중 100만의 주민이 거주했던 쿠스코는 잉카인들이 신성시한 퓨마의 형상으로 세워졌다.스페인 정벌자들에 의해 멸망당했던 1천530년경의 인구가 20만명이었다고 하니 남미 대륙의 절반을 지배했던 대제국의 수도로서의 위용을 갖추고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문자, 철, 바퀴를 갖지 못했던 잉카문명이 어떻게 그러한 대제국을 건설하고 유지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역사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과거 잉카의 신전들 대신 성당과 수도원들이 들어섰고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스페인식의 거리가 조성되었지만 아직도 도시 곳곳에서 잉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운 쿠스코다.명소들은 그리 넓지 않은 구시가지에 밀집되어 있다보니 구시가지를 다니다 보면 며칠 전에 사진 찍은 건물을 다시 찍게 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지난 5월 8일 아르마스 광장에서 군악 소리가 들리고 의장대가 도열하길래 처음엔 흔히 볼 수 있는 국기게양식 같은 간단한 행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게 아니었다. 단상에는 장성들이 자리잡고 광장에슨 여러부대가 대열을 갖추고 있었다. 나중에는 사열, 행진까지 했다. 건물 사진만 찍다 보면 자칫 단조로워지기 쉬운데 이런 망외의 풍경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쿠스코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갔다. 코리칸차(Qori kancha태양의 신전). Qori는 황금을 kancha는 있는 곳을 뜻한다. 하지만 지금은 황금도 없고 코리칸차도 없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황금을 약탈하고 신전을 허물어 그 토대 위에 저들의 교회를 지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황금을 빼앗아 갔는지 당시 유럽에서는 대량의 금이 유입돼 인플레이션까지 초래했다고 한다.비록 태양의 신전은 없어졌고 현재의 건축물의 외관은 교회이지만 이곳에는 잉카 신전의 건축 토대와 석벽, 석실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같은 장소가 두개 이름으로 불린다. 코리칸차(Qori kancha)와 산토도밍고 교회(lglesia de Santo Doming)사라진 제국의 옛 수도는 그렇게 정복자의 흔적과 뒤섞여 슬픈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있었다.글사진_김영훈
김한숙의 작업은 서양화이면서 동시에 동양적 여백의 여운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고 있다. 하얀 배경 위의 감은 매우 사실적이다. 감과 가지와 잎은 점과 선, 그리고 면이라는 가장 단순한 화면 구성 요소로 함축돼 있다. 작가는 감이라는 소재를 통해 어릴적 뛰어놀던 고향에 대한 향수,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추억을 캔버스 위에 진솔하면서도 꾸밈없이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추억으로써 그려진 감은 실제로 존재하는 감의 재현을 통해 작가의 내면에 내재되어있는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 시대,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공통의 분모로써의 시각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3차원 세계의 진실은 이미 2차원의 공간에서 그 사실이 왜곡되었다는 플라톤의 철학적 관찰을 논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정신적 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가의 작업은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사회에서 다시금 되돌아 볼 우리의 모습에 간결하고도 명료한 여운을 남긴다. 김한숙은 작가노트에서 화이트라는 추상적 공간에의 감은 사실적 재현을 넘어 감성의 표현이다. 감이라는 회화적 이미지를 통해 그 그리움을 얘기하고 싶다. 어떤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간절한 그 간절한 그리움을 나는 그린다, 그린다며 내 그림 앞에서 그리움의 시 한소절 읊조릴 수 있는 여유, 꼭 그리움이 아니라도 잠시 머물러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_ 정구찬갤러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63-1 ☎031-262-7122 <프로필>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개인전 8회호주 시드니 KWASS Art show &Exhibition (Wallalobba Art &.Cultural Centre, 2011)아트빌리지 서울과 만나다(서울미술관, 2011)시각으로 느끼는 봄의 향기전(대구학생문화센터 갤러리, 2011)3인초대전(서울 심여화랑, 2010)러브 청도전(청담갤러리, 2010, 2011)표상전(대구문화예술회관, 2010)16인의 특별초대전(소나무갤러리, 2010) 외그룹전 다수
의정부시의 대표적 향토문화축제인 제26회 회룡문화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시청 앞 광장, 행복로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끝마쳤다.이와 함께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도 관내 무형문화재 김영희씨의 옥장식 작품들과 시민 동아리에서 만든 예술작품을 한데 모은 종합전시회가 같이 열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특히,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시청 앞 광장야외무대에선 경기일보와 의정부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전국 비-보이페스티벌을 열고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B-boy)들의 역동적인 춤과 실력이 함께해 공연장에 나온 시민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소리로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이 가득 채워졌다. 또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문화원, 의정부교육지원청, 외국인근로자센터의 도움으로 복지박람회, 회룡난장, 방과 후 페스티벌, 아시안 하하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들이 나온 가족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선사했다.의정부시는 가을마다 열리는 회룡문화제와 시민의 날 행사를 시민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향수를 제공할 방침이며 더욱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해 애향심 고취와 시민화합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글_의정부.이상열기자 sy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