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상용차 공장이 승용부문과 함께 일괄매각될 전망이다. 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은 6일 “입찰의향서를 낸 국내외 5개 업체 가운데 상용차에 관심을 표명한 업체가 몇개 있다”면서 “일괄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과 관련한 일괄매각 대상은 대우자판, 쌍용차, 대우캐피털, 대우통신(보령공장)등 4개 계열사외에 군산 트럭공장과 부산 버스공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 트럭공장과 부산 버스공장은 각각 연산 1만2천대와 5천대 규모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대우차 해외 판매법인 34개 가운데 재무구조가 부실한 10여개 업체를 금명간 일괄정리할 방침이다. 또 쌍용자동차를 함께 인수하는 업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연합
정부의 수(水)자원정책이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바뀐다. 환경부는 빠르면 2006년께부터 예상되는 물부족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수자원정책의 기조를 종래의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바꾸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물절약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종합대책에서 우선 국가 차원의 물 절약 기본목표를 설정해 2006년까지 수돗물의 경우 연간 전체생산량(58억4천만t)의 13.5%인 7억9천만t을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섬진강댐 2개를 건설해 물을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양이다. 환경부는 또 2004년까지 724억원을 투입해 신축건물을 포함해 전체건물의 70%까지 절수기기를 설치하는 한편 수도요금 누진제를 적용해 일정량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도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일정규모 이하일 때는 대폭 할인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루 물사용량이 500∼2천t 규모인 물 다량 사용건물에 대해서는 사용한 물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중수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노후수도관을 대폭 교체하며 ▲서울 등 월드컵 개최 6개 도시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화장실 세정수 등으로 사용하게 하고 ▲상습 가뭄지역에 대해서는 식수원 개발과 함께 절수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연합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는 중개사인들의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 경·공매과정의 부동산 전문 최고관리과정을 오는 22일부터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부동산컨설팅, 경·공매 과정은 각각 2개월, 1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육이수후 협회장 명의의 부동산상담 능력 인정서가 수여된다. 이와함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부동산 전문기자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협회교육장에서 실시한다. 자세한 문의는 (02)6248-0202로 하면 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기농협은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작목반을 육성하고 환경농산물 소비운동, 교육활성화 등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6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연작장애가 심한 시설 하우스에서 토양내 병원균을 없애기 위해 태양열이 강한 장마를 전후해 볏짚, 석회, 소량의 질소비료를 넣고 경운한 뒤 하우스를 밀폐해 소독하는 태양열 토양소독법 실천농가에 대해 자재비(10a당 60만원)의 30% 범위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농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지원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작목반을 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도시형 하나로마트 친환경농산물 판매코너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 등 도시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생산현장 견학, 생산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업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기농협은 또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팔당상수원(가평, 양평, 남양주, 광주) 관내 9개지역 2만2천여평에 서울시민 등 4천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장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를 비롯해 도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기농산물 먹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는 전국적으로 3만가구, 생산량은 22만5천t, 유통량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제2회 부천 펠로우십(Fellowship)상’에 유창금속공업(주), 한일듀프로(주), (주)신한기술센터 등 3개사가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유창금속공업(주)는 지난 76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12만달러를 투자해 귀금속화합물, 용접봉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매출액 260억원, 수출액 820만달러, 순이익 2억3천만원을 달성하는 등 중견기업체로 자리잡았다. 한일듀프로(주)는 지난 82년 일본의 (주)듀프로사에서 11억8천달러를 투자해 인쇄기, 문서접합기, 제본기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일체형 디지털 인쇄기를 제작보급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우수상품(GO-MARK)으로 인증받았고 연간 11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쇄산업의 첨단화에 앞장서 왔다. 또 (주)신한기술센터는 지난 84년 일본의 (주)방전가공센터에서 17억4천달러를 투자해 금형DC모터, AC솔레노이드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47억원, 수출 150만달러를 달성했다. 부천시는 우수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기진작과 투자기업의 현지화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촉진을 위해 지난해 9월 부천펠로우십상을 제정해 업체를 시상해 왔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경기도내 전문건설업계는 일선 지자체가 발주하는 전문공사의 설계시 재료비 등 각 비목별 기준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공사비 부족을 초래, 부실시공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적정 공사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적정 공사비 보전을 위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9조 및 시행규칙 제6조에 의거 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이윤, 안전관리비 등의 비목별로 적용기준율을 일정비율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가 지난해 일선 지자체가 발주한 전문공사 79건의 설계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55.7%인 44건이 기준율 이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시가 발주한 B공사의 경우 공사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폐기물처리비 150만원(총공사비의 2.3%)이 설계시 계상되지 않은데다 노임단가도 설계시 3만3천323원이었으나 실제 업체가 지급한 단가는 4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나 B공사를 하면서 총 500만원을 업체가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C군이 발주한 D공사는 경기북부지방 수해로 법면이 유실돼 설계변경은 했으나 충분치 못한 물량계상으로 총 공사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장비품 300만원을 업체가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이후 부실공사 추방을 위한 관련제도의 개선 및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지자체의 이같은 기준율의 과소적용은 공사비 부족을 초래해 부실시공을 유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입주당시부터 정제, 링거, 앰플, 주사제, 동결건조 등 평균 5∼6개 정도의 생산라인을 설치한 향남제약공단내 각 업체들은 현재 전체생산라인의 절반정도를 놀리고 있다. 당초 이것저것 구색을 갖춰 많은 시설투자를 해놓았지만 수십여개 업체가 저마다 동종의 제품에 대한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제조약품에 대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단내 35개 업체의 연간 총생산액은 5천576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이 20%정도에 그칠뿐만 아니라 원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데다 의·약사를 상대로 판촉활동을 벌이는 전문고급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화이자 회사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신약을 개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사례는 신약개발에 미흡한 국내 제약회사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또 자본력이 넉넉치 못한 각 업체들이 K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규정)에 따라 집중적으로 시설투자를 해놓은 상태에서 자금회전마저 200∼300여일이 걸리는 어음결재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더욱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이 시행될 경우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원칙이 행해져 의사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야 하는 환자들이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약을 사먹는 일이 자연히 감소하게 돼 제약회사들은 그만큼 생산량이 감소,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각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은 필수적이고 절대적인 명제로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S제약회사의 한 중견간부는 “상당수 업체들이 신약개발에 나서고는 있지만 엄청난 연구비가 들어 경영에 적잖은 부담이 된다. 신약을 개발해도 안전성이나 임상실험 등을 거치는데 10여년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독창적인 신약개발만이 제약회사들이 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수원·성남 등 대도시 지역새마을금고들의 합병작업이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건전화를 위한 분사무소 합병 등 실질적인 2차 구조조정 작업이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지난 98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 같은해 12월말 265개에 이르던 금고수가 지난해 9월말 215개, 12월말 174개로 줄었으며 지난 2월말 현재 165개까지 감소하는 등 당초 목표대로 합병이 완료되고 있다. 이에 따라 98년말 130억여원에 그쳤던 지역·직장금고들의 평균 자산이 243억여원으로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산규모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도지부는 합병에서 제외된 금고들을 대상으로 재무구조를 파악중에 있으며 재무건전성이 미약하다고 판단되는 금고들에 한해 2차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금고의 분사무소에 대한 재무구조 분석 후 합병을 통해 여유인력 분산·재배치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M금고와 K금고 등 4개의 금고가 모여 합병이 완료된 수원지역의 S금고와 J금고가 최근 다시 합병총회를 열었다. 또 지난 1월말 B금고와 S금고 등 2개금고가 합병된 S금고에 P금고가 합병을 추진중에 있는 등 재무건전화를 위한 2차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회원들이 이용하는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할 것”이라며 “현금인출기 등을 확대·설치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회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밀착형금고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부동산 중개업소는 앞으로 거래알선 때 매물의 도색, 수도·전기·열공급 설비, 주차, 일조권 등 상태를 반드시 알려주도록 관련법이 개정된다. 또 중개 사고 발생시 최고 1억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시행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 한다고 5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소는 매물의 소재지, 면적, 권리관계 외 도색 및 도배 상태, 수도·전기·가스·열공급 설비, 쓰레기 처리,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 연계성, 주차 실태, 일조·소음·악취·진동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건교부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할 부분은 시행규칙 개정 때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개 사고 때 피해 배상액도 법인 중개업자의 경우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개인 중개업자는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한편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조정할 지 여부는 오는 4월 시행규칙 개정때 검토하기로 했다고 건교부는 말했다./연합
정부는 회계감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부실감사를 한 공인회계사에 대해 형사처벌 외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의 감리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회계법인간 상호 감리제도를 도입, 부실감사 소지를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가 이런 내용의 공인회계사제도 개선책을 마련중이며 올 하반기중 공인회계사법,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규의 개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실감사를 한 공인회계사에 대해 사안에 따라 징역 3∼5년 이하 또는 벌금 1천만∼5천만원 이하의 형사처벌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대부분 벌금형에 그침으로써 부실감사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개선책은 공인회계사의 경제적 처벌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