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파트형공장 이더스피아 선보여

중앙인더스피아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일대에서 최첨단시설을 갖춘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인 ‘인더스피아’를 선보인다. 성남 2·3공단에서도 가장 좋은 특급요지에 위치,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6천598㎡규모로 건립되는 인더스피아는 단순한 작업공간만을 의미하는 공장에서 벗어나 첨단 시설과 밝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사진> 주차장도 법적 주차시설 120대보다 훨씬 많은 189대를 설치했으며 아파트형 공장 가운데 최고의 층고를 자랑하는 4.1m로 충격하중을 고려한 튼튼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 통신 광케이블을 설치해 100배 빠른 통신환경을 구축했으며 인터넷 전용회선을 설치, 첨단시설을 갖춘 첨단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8호선 단대오거리 등 2개역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 경부고속도로, 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데다 서울과도 인접해 있으며 성남시내, 분당지역을 비롯한 주거밀집지역에 인접, 풍부한 노동력확보가 용이한 잇점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층별마다 탈의실 및 샤워실을 설치, 쾌적한 근무환경이 완비돼 있으며 냉방 시스템 및 지역난방시스템설치로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70∼199평형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평당 분양가는 층별로 300만∼400만원대 사이다. 자세한 문의는 (0342)731-3700, 744-7277로 하면 된다./박승돈기자 sdpkrk@kgib.co.kr

시중은행 수신금리 잇따라 인하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인상 경쟁을 벌여 오던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 축소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수신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또한 주택청약통장 취급확대에 대비해 신규고객 확보와 안정적 대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금리도 내리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는 것은 고금리로 유치한 예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예대마진 축소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일부은행의 금리 차별화 전략으로 금리가 낮은 곳이 우량은행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3일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1년만기는 연 6.8∼7.9%에서 6.7∼7.8%로 0.1%포인트, 2∼3년 만기는 8.4%에서 8.2%로 0.2%포인트 각각 내렸으며 3∼5년 만기 부금 및 적금은 0.5∼1.0%포인트 인하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지난달 대표적 정기예금 상품인 ‘파워특별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미만은 연 5.4∼5.6%에서 5.2∼5.4%로, 1년만기는 7.4∼8.5%에서 7.2∼8.3%로 각각 0.2% 포인트씩 내렸고 이달중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5% 인하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2일부터 1년제 주택담보 대출 최저금리를 연 9.75%에서 연 9.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지난달 28일 정기예금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8%에서 0.6%로 0.2%포인트 낮췄다. 이에따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수신 금리 등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농산물 가공식품 대일 수출 추진

경기도가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대일 홍보 및 수출 확대에 나섰다. 도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일본 자바현 마쿠하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FOODEX JAPAN 2000’일본 국제식품박람회에 도내 농산물가공업체를 참가시킨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는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 업체가 늘었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 박람회는 동양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로 지난해의 경우 58개국 2천28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때 경기도가 944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둔 점을 볼때 올해에는 1천5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일본인에게 인기가 좋은 김치와 인삼을 비롯해 육류가공품, 전통장류, 버섯, 젓갈류 등을 주요 품목으로 정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막걸리, 민속주 등 우리 전통주류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상품성, 포장 디자인 국제화, 개최국 통관 및 수출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토를 거쳐 참가업체를 선정한뒤 물품 운송비와 통역 또는 도우미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이번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도내 농산물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대일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도시근로자 소득격차 갈수록 심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79년 통계청의 통계파악이후 21년만에 최악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4·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은 9.1% 증가한데 비해 소비지출은 14.3% 늘어나는 등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으며 하위 20%의 경우 월평균 가계 적자액이 11만원에 이르렀다. 소득불평등 심화는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앞으로 경제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절대적인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해에 0.3204에 이르러 통계 파악이 시작된 7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 소득수준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로 나눈 배율은 1·4분기 5.85에서 2·4분기 5.24로 낮아졌다가 3·4분기 5.29, 4·4분기 5.57로 다시 악화되고 있다. 지니계수는 1·4분기 0.333, 2·4분기 0.311, 3·4분기 0.310 등으로 내려간뒤 4·4분기에는 다시 0.327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연간기준 5분위별 소득 점유율의 경우 소득이 가장 작은 1분위가 7.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아진데 비해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는 39.8%에서 40.2%로 0.4%포인트 높아졌다. 또 2분위의 소득점유율은 12.8%에서 12.6%로, 3분위는 17.1%에서 16.9%로 각각 낮아지고 5분위는 22.9%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최상위 계층인 5분위만 점유율이 올랐다. 지난해 평균 지니계수는 0.3204로 97년의 0.2830, 98년 0.3157보다 높아져 지난 7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도시근로자가구의 4·4분기중 월평균 소득은 232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4.3% 늘어난 157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테마]사이버 테러

세계적 인터넷 기업 웹사이트가 해커의 잇단 공격을 받고 몇 시간씩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그런가 하면 중학생이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전자우편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되는 악성 웜바이러스인 ‘화이트 바이러스’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유포하는 등 ‘사이버테러’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해커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어 해킹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첨예한 경쟁을 벌이는 전자상거래의 세계에서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순간의 웹사이트 마비도 막대한 개인적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웜바이러스 제작·유포에 이어 방송사나 시민단체, 무역업체 등 인터넷 홈페이지의 해킹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경찰은 300∼400명의 크래킹(악성 전산망파괴행위) 용의자 명단을 확보해 24시간 감시활동에 착수하기도 했다. 가장 보편적이고 피해 또한 큰 해커의 공격은 웹사이트의 콘덴츠(내용물)를 날려버리거나 보안벽을 뚫고 들어가 핵심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다. PC통신 유니텔이 최근 실시한 네티즌 대상의 컴퓨터 바이러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만4천937명중 1만8천751명(75.2%)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네티즌 4명중 3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셈.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등 신종 악성 프로그램은 379종으로 이는 98년에 비해 37.3%가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한개이상 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해킹사고는 지난 98년엔 156건에 그쳤으나 99년에는 573건으로 3배이상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는 1월 108건, 2월 150건(추정)으로 두달만에 250여건이나 발생하는 등 지난해보다는 4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킹사고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대학 등이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숨기거나 사고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일어나고 있는 해킹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주로 컴퓨터 바이러스가 사이버 테러에 이용됐으나 지난해부터는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웜,트로이목마 등의 악성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했다. 트로이목마는 자기복제를 하지 않는 실행 파일로 실행했을 때 컴퓨터에 문제를 일으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개인정보를 유출시키거나 상대 PC를 자신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해킹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인터넷 웜은 파일에 기생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와 달리 자신이 실행 파일이며 전자우편 첨부 파일 형태로 유포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일단 파일이 실행돼 웜에 감염되면 자기복제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는 특성이 있다. 최근 중학생이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화이트’도 여기에 속한다. 기존 컴퓨터 바이러스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액셀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되는 매크로 기능을 이용,전염되는 매크로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제작되고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인터넷 웜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파괴력이 보강된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다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킹 및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 현재 다양한 해킹에 대비, 복구도구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이를 활용할 전문인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보안마인드를 강화하고 사전 예방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용자계정과 패스워드, 파일시스템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해킹방지 보안도구와 네트워크 방화벽 시스템 등을 설치하면 해킹사고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정부는 사이버테러를 전담하기 위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사이버테러기술지원단’을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생중심의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차원에서 ‘정보보호ROTC’ ‘사이버공익요원’ ‘사이버의경’등의 도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관련 부처벼로 중·단기 방안을 추가로 마련, ‘국가종합사이버테러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기승을 부리는 컴퓨터 악성 프로그램도 예방책을 세워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우선 1차 예방책은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고 또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PC의 경우 다른 사람이 쓰고 나면 반드시 전원을 끈 뒤 부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을 받을 때는 믿을 만한 통신망 자료실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 사설 전자게시판에서 내려받는 것은 피하고 일단 다운받은 프로그램은 백신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소독’해 주는 게 좋다. 특히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웜의 경우 E메일을 통해 전염되지만 첨부된 파일을 열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내용이 수상하거나 출처불명 메일의 경우 첨부 파일을 실행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밖에 기업 차원의 컴퓨터 바이러스 대책도 절실하다. 바이러스 감염시 네트워크를 통해 전사원의 PC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피해 규모가 개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적발된 중학생이 만든 화이트 바이러스가 작동하는 이달 31일 이전까지 ‘Outlook Express’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물론 모든 컴퓨터의 사용자들이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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