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6시50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4동 고모씨(55) 집 안방에서 고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한모씨(4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경찰에서 “방문앞에 신발이 놓여 있어 술을 마시고 있는줄 알고 들어가 보니 고씨가 반드시 누운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24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인천제철내 야적장 지붕에서 작업중이던 K건설 직원 안모씨(35·인천시 연수구 선학동)가 슬래브를 헛디뎌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회사 동료 김모씨(26·인천시 남구 주안5동)는“높이 22m인 지붕에서 숨진 안씨가 컬러시트를 교체하던중 갑자기 추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24일 새벽 3시30분께 인천시 남구 도화2동 시립인천대 학생회관 앞에서 이 대학 학생인 박모양(19·경영학과 1년)이 숨져 있는 것을 우모군(18·경제학과 1년)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우군은 경찰에서“학생회관내 서클룸에서 공연준비를 하다 화장실에 갔다 오던중 갑자기‘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한 학생이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대우자동차판매㈜ 소속 노조원 80여명은 24일 낮 12시35분께 대우자판 정문 앞에서 회사측의 인터넷 자동차 판매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날 노조원들은 “인터넷 자동차 판매가 이뤄질 경우 판매사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된다”며 “이는 수년간 회사를 위해 노력해 온 판매사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려는 처사”라며 사측을 비난했다. 이와관련,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상의 자동차판매는 이미 대세”라며 “판매사원도 보호하고 소비자 역시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인터넷 자동차 판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역 9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공동대표 강 광·인천대 교수)’가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개정과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시민회의에 따르면 인천 부평미군부대(부평구 산곡동 산15)는 10여명의 미군과 군속만이 주둔, 군사적 가치가 전무한데도 도심 한복판에 18만5천여평의 광활한 면적을 차지,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민불편에 따라 미군부대 재배치 등 수차례에 걸쳐 부평구 한미친선협의회를 통해 문제점 등을 건의해 왔으나 불평등한 한미행정 협정에 막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회의는 불평등하게 체결된 한미행정 협정에 대한 전면개정과 부대반환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지난 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인천시 중구 용유동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 해안이 생활 오·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해마다 피서철이면 하루 평균 1만5천∼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찾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에는 최근들어 주말에도 하루 평균 2천∼3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등 서해안 관광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따라 횟집 및 민박집 등도 크게 증가, 피서철에는 최고 600t의 오·폐수를 포함한 생활 하수가 배출되고 있으나 오·폐수 처리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해수욕장 주변 해안이 생활 오·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평상시 하루 평균 5t의 생활 하수가 배출되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이 국민관광지로서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관광단지 조성에 앞서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오수처리시설이 급선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해마다 주민들의 민원이 되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의 생활 하수 처리를 위해 올해 오수처리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부족한 예산에 대해 추가로 시 보조를 받아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학장 김길자)가 ‘재단의 비리와 독단적 행정’을 둘러싼 분규에 휘말렸다. 경인여대 교수협의회(공동대표 이상권)와 총학생회(회장 이현선) 등은 24일 교내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운영이 족벌 및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재단이사장의 부인이 학장을, 아들이 기획실장을 맡는등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바람에 92년 개교한 이래 80명이 넘는 해직교수가 발생하는등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교육을 위해 사용돼야할 등록금 상당액이 재단의 축재와 향락비로 전용돼 실험·실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등 자유로운 학업을 방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현 재단의 즉각 퇴진, 교육부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며 교내 곳곳을 점거한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강영태 해직교수는 “반교육적 족벌재단인 태양학원 퇴진을 위한 경인여대생들의 거사를 적극 지지하며 동료 해직교수들과 이의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학교재단측은 “학교운영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주장은 왜곡된 억지일뿐”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3천억원대 민자유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인 인천 북항 신항만 건설공사와 관련, 시공업체들이 국고 지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24일 인천 북항 항만 준설토 투기장 공사과정에서 수주업체인 D건설과 하청업체인 B엔지니어링이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업비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잡고 D건설 현장사무소 부책임자(차장급) 박모씨를 연행, 조사중이다. 검찰은 B엔지니어링 관계자 2∼3명도 함께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D건설 현장사무소 책임자도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22일 인천시 서구 원창동 D건설 현장사무소와 서울 도곡동 B엔지니어링 본사 등 2곳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신항만공사 관련 회계장부 등 자료 일체를 압수, 정밀분석중이다. 검찰은 시공업체 일부 간부들이 하청업체와 결탁해 항만 준설공사에 쓰이는 ‘보울링’ 설비규모를 실제보다 훨씬 크게 설치한 것처럼 꾸민 뒤 수십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따내 착복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연행한 업체 관계자들이 민자유치 공사를 미끼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공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들의 국고 지원금 편취 혐의가 확인될 경우 빠르면 이날중 1∼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지난 96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건설한 남구 용현2동 573 고속종점지하차도가 지하수 및 해수의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돼 개통 후 수차례 보수공사를 했는데도 해마다 방수층이 뚫리면서 도로와 벽체가 파손되고 있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고속종점지하차도는 개통 이후 해마다 벽체와 도로 방수면(防水面)의 보수 작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올들어서도 이 지하차도의 고속도로∼구터미널 방향 2차선은 도로 바닥이 해수(海水)와 지하수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서 부식돼 노면 20여곳에 지름 20㎝ 내외의 구멍과 돌출 부위가 발생했다. 또 반대편 2차선 도로도 10여개의 돌출 부위가 발생했으며, 왕복차선의 벽체 양면은 10여개 지점에서 누수까지 발생해 벽체 곳곳이 빗물로 얼룩져 있다. 이때문에 이 지하차도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도로위 돌출 지점을 피해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거나, 돌출 부위를 밟고 지나가다 마구 흔들리는등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모씨(38·인천시 연수구 옥련동)는“인천지역에 10㎜ 내외의 비가 내린 지난 19∼20일에도 이 지하차도 벽체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고 운전자들은 도로위 장애물을 피해 거북이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 지하차도는 송도∼숭의동간 능해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인고속도로 교차지점에 길이 500m 폭16.5m(왕복 4차선)로 설치됐고, 시가 1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92년 착공했으나 시공사들이 연쇄 도산해 96년 5월 겨우 완공됐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설계 당시 지하수와 해수의 수압과 침식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돼 도로 바닥과 벽체에 균열현상이 잦으나 신공법을 도입해 보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100만평 규모의 태권도 공원사업이 강화도 내가면 일대에 유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국 7개 시·도 30여 자치단체 가운데 강화도의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시는 오는 31일까지 문화관광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는 7월까지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8년간 조성될 태권도 공원에는 총사업비 2천억원 이상이 투입, 태권도 전당(10만평), 태권도 수련단지(30만평), 호국 청소년 단지(20만평), 관광단지(20만평), 영상단지(10만평), 한방 및 기공단지(10만평) 등이 들어선다. 특히 태권도 전당에는 상징물과 고단자 수련, 심신수련, 연구 개발 등의 기능과 폭포·석굴·괴암 등 특수 조경이 만들어져 태권도인의 세계적 순례 대상으로 성지화 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태권도 공원을 위한 토목공사와 태권도 전당 수련시설 건립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2004년까지 1차 개관할 예정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