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학장 김길자)가 ‘재단의 비리와 독단적 행정’을 둘러싼 분규에 휘말렸다.
경인여대 교수협의회(공동대표 이상권)와 총학생회(회장 이현선) 등은 24일 교내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운영이 족벌 및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재단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재단이사장의 부인이 학장을, 아들이 기획실장을 맡는등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바람에 92년 개교한 이래 80명이 넘는 해직교수가 발생하는등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교육을 위해 사용돼야할 등록금 상당액이 재단의 축재와 향락비로 전용돼 실험·실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등 자유로운 학업을 방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현 재단의 즉각 퇴진, 교육부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며 교내 곳곳을 점거한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강영태 해직교수는 “반교육적 족벌재단인 태양학원 퇴진을 위한 경인여대생들의 거사를 적극 지지하며 동료 해직교수들과 이의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학교재단측은 “학교운영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주장은 왜곡된 억지일뿐”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