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광역의회가 출범한 이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전체 의원 28중 25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차 정례회를 열어 제3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 13표를 획득한 여성의원이자 현 부의장인 이영환 의원(59·민주당)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 의장은 광역의회의 첫 여성 의장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같은 당의 강부일 의원(민주)은 10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무효표와 기권표도 각각 1표가 나왔다. 제1대 지방의회 때 인천 남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뒤 2대와 3대 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선출된 이 의장은 시의회 문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부의장 등을 지냈다. 인천출신인 이 의장은 인천사범학교(인천교대 전신)를 거쳐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고 현재 부광유치원 원장으로 있다. 시의회는 이날 부의장으로 김영주 의원(51·민주당)과 박승숙 의원(63·여·한나라당) 등 2명을 선출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강화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18t급 소형 여객선 섬돌모루호가 선체 결함으로 20여일째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연안부두와 강화 초지리 사이를 오가는 풍양인터내셔널㈜소속 18t급 소형 여객선 섬돌모루호가 지난달 13일부터 휴항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현재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섬돌모루호는 기관실에 물이 차는 등 선체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운항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객선사인 풍양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중순 인천해양청에 섬돌모루호의 휴항을 신청하고 대체 선박으로 100t급 규모의 여객선 구입을 추진중이나 구입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풍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섬돌모루호의 고장이 심각해 현재 대체 선박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선박 구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이 항로의 여객선 운항 중단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풍양인터내셔널㈜에 인수된 섬돌모루호는 인천∼강화 항로를 평일 한차례 왕복 운항해 왔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계양경찰서는 6일 동료 원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S의집 원생 고모씨(27·계양구 효성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다르면 고씨는 5일 오후 5시께 계양구 효성동 S의집에서 낮잠을 자려던 정모군(14)을 주먹과 발로 전신을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낮에 잠을 자면 밤에 노래를 부르는등 타인의 수면을 방해해 온 정군이 이날 낮잠을 자려하자 이를 말리기 위해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검 형사3부 정승면 검사는 6일 정화조 처리업체 영업사장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남동구청 만수5동장 박모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8년 3월 정화조 처리업체인 K실업 영업사장 황모씨(61·구속) 로부터 “타 업체에 대한 정화조 처리업 허가를 지연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는등 3차례에 걸쳐 모두 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K실업 실질적 경영주인 강모씨(58·여)로부터 “황씨가 관련 공무원들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98년 3월부터 9월까지 6천만원을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황씨가 벌인 구체적인 로비 대상과 규모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시 교육청은 6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선출과 관련, 민원이 제기된 강화고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학부모 위원 6명과 지역 위원 2명 등 모두 8명에 대해 선출을 무효화하고 재선출하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이 학교 이모교장과 김모 행정실장 등을 경고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 감사결과 이들은 선거홍보, 선거인 명부 작성 및 열람, 선거공고 등을 생략한데다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되지 않고 학부모 대표회의에서 간접 선출됐다. 또 지역위원도 무기명 투표가 아닌 거수형식을 빌려 뽑는등 절차와 방법상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내 대기오염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6일 인천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7∼8일 이틀간 사단법인 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기술센터, 대전대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팀과 공동으로 시내 주요 도로변과 지하상가 100개소를 대상으로 이산화질소(NO₂) 농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98년 6월 51.78ppb에 비해 7.07ppb 높아진 58.85ppb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5년 1월 33.15ppb에 비해 6년새 무려 77.5%나 높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곳은 서구 영창악기 앞 사거리로 99.28ppb를 보였으며, 이산화질소 환경기준인 80ppb를 초과한 지역도 가정오거리(85ppb),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연수4단지 공원(〃) 등 6개소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서구가 76.71ppb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동구 66.45ppb, 부평구 62.23ppb, 남구 61.61ppb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하상가도 사정은 비슷해 시민회관 지하상가 75.65ppb를 비롯, 평균 68.65ppb를 보여 환경당국 차원의 대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산화질소는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 연소과정에서 방출되며 일산화탄소(NO₁)보다 4배 정도 독성이 강해 산소결핍증과 신경기능 감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인천환경연합 관계자는“지난 93년부터 감소세를 보여 32.66ppb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97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이산화질소에 의한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가 자매도시인 미국 필라델피아로부터 받게 될 미국 독립선언의 상징물인 ‘자유의 종(The Liberty Bell)’안치 장소를 확정치 못해 고심하고 있다. 시는 국제 자매도시와의 상호 이해와 선린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시민과 외국인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를 육성키로 하고 ‘상호(相互) 거리 명명 및 상징조형물 교환·설치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사업의 첫 결실로 시는 미국 필라델피아시로부터 1774년 미국 독립선언의 상징물인 자유의 종 모형을 올해안에 전달 받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이 종을 어디에 안치할 지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다 안치 장소와 필라델피아로(Street of Philadelphia)로 불려질 거리 등에 관한 시민의견을 수렴, 최종 장소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여론 조사를 오는 9월1일부터 2개월간 인천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inchon.kr)를 통해 실시키로 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을 촉발키 위해 시민 여론에 따라 자유의 종 안치 장소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지역 정보·통신 업체들에 대한 인천시의 정책적 지원이 미비, 관련 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시가 매년 9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천 생활정보 인터넷 사이트인 ‘인피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다며 인천 IT업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는 6일 인천이 IT산업 발전을 위한 독자적 토대를 충분히 갖췄는데도 불구, 시의 IT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인천 IT업계가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협회 관계자는 “시가 생활정보 시스템인 인피아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5일 입찰을 실시하면서 신생업체가 대부분인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자본금·경험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바람에 인천지역 업체들은 아예 입찰 자격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인피아 사업에 인천지역 500여 IT업체가 참여할 경우, 자생력은 물론, 우수업체 양성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시에 인피아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협회측은 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 지원센터가 위치한 주안에 건립을 추진중인 ‘동북아 E-비즈니스센터’에도 시가 부지 발굴·건립자금 지원·각종 행정편의 등 실질적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지역 60여개 IT업체가 참여할 예정인 동북아 E-비즈니스센터는 관련 기술과 마케팅·경영 등을 집적, 동북아 정보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최근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지역에 건축 등 지역개발 붐이 일고 있으나 상·하수 및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92년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임박한데다 지난해 일부 지역의 도시계획이 확정되면서 98년 55건에 불과하던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해에는 125건에 이르는등 건축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공항지역까지 연결된 상수도의 경우 현재 구읍 선착장 등 2개 지역만이 통수 준비를 하고 있을뿐 나머지 지역은 관 매설이 안돼 지하수나 간이상수도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하수도 시설도 자연 형성된 구거 등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영종·용유지역을 연결하는 23.1㎞에 이르는 기존 회주도로의 경우 왕복 2차선 도로로 대부분 차량의 교행이 어려운 상태이며 공항 관련도로 이외에 가로등 등 교통시설이 턱없이 부족, 해마다 폭주하고 있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건축물이 도로 인접지역에 우후죽순식으로 들어서고 있으나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장마철 폭우시 배수 불량으로 건물 침수 등 재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향후 도시계획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충시 엄청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해 시민들의 세금부담만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향후 도시기반시설 공사에 따른 예산 절감을 위해서도 상·하수도 시설의 조기 확충 및 교통시설물의 전반적인 개·보수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한국과 중국 최초의 정기 카페리항로인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가 오는 10월부터 매일운항 체제로 전환된다. 한·중합작 선사인 위동항운은 오는 10월 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1만6천t급 카페리를 이 항로에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카페리가 투입되면 2만6천t급 뉴골든브릿지Ⅱ호와 함께 2척의 카페리가 이 항로를 매일 동시 출발, 교차 운항하게 된다. 이에따라 여행객들은 앞으로 출항일을 따져보지 않아도 되며, 무역회사들도 중국에서 실은 화물을 다음날 인천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