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통신업체 지원미비 업계 반발

지역 정보·통신 업체들에 대한 인천시의 정책적 지원이 미비, 관련 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시가 매년 9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천 생활정보 인터넷 사이트인 ‘인피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다며 인천 IT업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는 6일 인천이 IT산업 발전을 위한 독자적 토대를 충분히 갖췄는데도 불구, 시의 IT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인천 IT업계가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협회 관계자는 “시가 생활정보 시스템인 인피아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5일 입찰을 실시하면서 신생업체가 대부분인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자본금·경험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바람에 인천지역 업체들은 아예 입찰 자격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인피아 사업에 인천지역 500여 IT업체가 참여할 경우, 자생력은 물론, 우수업체 양성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시에 인피아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협회측은 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 지원센터가 위치한 주안에 건립을 추진중인 ‘동북아 E-비즈니스센터’에도 시가 부지 발굴·건립자금 지원·각종 행정편의 등 실질적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지역 60여개 IT업체가 참여할 예정인 동북아 E-비즈니스센터는 관련 기술과 마케팅·경영 등을 집적, 동북아 정보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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