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2002년 월드컵 경기에 대비, 참여선수단과 관광객들의 숙박대책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한국팀이 예선경기를 치를 경우 최고 9천400여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고급호텔과 사전협의를 벌이는 한편 일반 관광객과 배낭여행객들을 위해 연수원이나 민박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내년 말까지 숙박업소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2002년 월드컵 숙박시설 100곳(객실 3천개)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가천인력개발원과 공무원교육원, 한국은행 연수원 등 8개 시설의 ‘유휴 객실’560여개도 활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민박집 1천여곳을 2002년 7월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시는 월드컵 숙박시설 관리·운영체계를 전산화하고 관광·숙박시설을 안내할 인천관광 종합안내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교육부는 3일 이사장의 학교 회계 불법전용 및 학사행정 부당개입 시비로 지난 5월부터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소재 경인여대에 관선이사 7명을 파견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태양학원(이사장 백창기)과 이 학원이 경영하는 경인여대에 대해 지난달 7∼17일까지 종합 감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이사 7명중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5명과 감사 2명이 모두 이사회의 심의·의결없이 선임된 것으로 드러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 이사를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지난 2월 학장에 연임된 이사장 백씨의 부인인 김길자 학장(59)도 이사회의 정식 심의 및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들 무자격 이사들의 서면동의만 거친 사실을 밝혀내고 임용무효를 통보했다. 감사결과 이사장 백씨는 교수 신규채용 및 승진, 대학시설공사계약 등에 부당 개입하고 학교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교사 건축비 10억3천600여만원을 학생들이 낸 등록금 등으로 조성된 교비회계에서 집행하는등 지금까지 21억여원을 교비회계에서 법인회계로 부당 전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97년 1월 이후 임원 선임건을 포함해 교육부에 보고한 이사회 33건중 실제 개최한 것은 5건뿐으로 나머지 28건은 이사회를 열지 않은 채 허위로 회의록만 작성해 교육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 점거농성이 계속돼 감사가 미흡했던 회계, 입시,학사 부분에 대해 임시 이사 파견 이후 학교가 정상화되면 재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가 태권도의 정신적 요람이 될 태권도 공원 강화도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2천억원이 투입되는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해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 146-3 일대에 105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시 모든 공무원을 홍보 요원으로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한 구·군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는 100만인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시는 오는 5일 문화관광부 주관의 태권도 공원 후보지 설명회가 공원 유치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한 상태다. 시는 강화군이 정신적 배경, 지역적 접근성, 자연환경, 관광 상품성 등 전반적인 평가 항목에서 다른 유치희망지 보다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후보지 결정 과정에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될 경우, 유치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태권도 공원 유치 과정에 정치적 개입을 철저히 막아 순수한 입지적 요건으로 후보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내세우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최기선 인천시장은 3일 전국 16개 시·도지사 청와대 초청, 남북정상회담 관련 간담회에 참석, 대북교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항이 남북교류의 거점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최 시장은 “인천은 그동안 남북교역량의 62% 정도를 처리해 온 최대의 경협창구였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역량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항과 해주·남포간 정기 항로개설과 서해안 공동어장 개발 등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최 시장은 또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국내·외 항공 이용객은 물론, 관광객과 상주인구 증가, 차량 증가 등으로 행정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와함께 송도지식정보화산업단지내 생물산업기술 실용화센터를 착공하는등 테크노 파크 조성 사업이 가시화 하고 있다며 이곳이 세계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3일 유흥업소를 보호해 주겠다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등)로 부평식구파 행동대원 최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99년 8월께 부평구 부평동 I나이트 클럽에 찾아가 ‘우리는 부평 식구생활을 하고 있다’‘업소를 하려면 신고해라’며 이 업소 대표 김모씨(40)를 위협, 조직원 2명을 강제로 고용토록 한 후 보호비 명목으로 월 200만원씩 5회에 걸쳐 1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지검 형사4부 허철호검사는 3일 제80회 전국체육대회 기간동안 지원된 각종 지원금과 시로부터 받은 마필구입비 등을 횡령한 혐의(횡령등)로 시립승마장 전무이사 김모씨(57)를 불구속 입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 출전지원금 1천500만원을 선수지원이나 출전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다. 검찰은 또 김씨가 마필구입 명목으로 시로부터 4천800만원을 지원받아 미국산마 5필을 구입한 뒤 시 체육회에는 1필만을 신고한채 나머지 4필을 김모씨 등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마필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거주 한국인 김모씨가 김씨의 친구인 것을 밝혀내고 구매가격을 조작했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해 체전기간동안 시 체육회로부터 지원된 우승포상금 등 각종 지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와 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달 22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승마장 관련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속보>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를 놓고 파벌싸움(본보 3일자 15면 보도)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의회가 편법을 동원한 상임위원장직 늘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밥 그릇 찾아먹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행정자치부와 구의회에 따르면 의원수가 17명인 남동구의회는 지방자치법상 3개(의원수 13∼30명)까지의 상임위 구성이 가능하며 이미 3개의 상임위가 구성돼 있어 더 이상의 상임위 구성은 할 수 없다. 이에따라 구의회는 지방자치법상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결위원회를 현행대로 특별위원회로 구분하되 1년기간 단위로 묶어 상설화 시켜 현재 3석인 위원장 수를 사실상의 4석으로 늘린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구의회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2년기간 단위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의 상임위와 활동기간 단위만 다를뿐 위원장 업무추진비 지급 등 타 여건은 비슷해, 편법을 동원한 상임위원장 수 늘리기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로 파벌싸움을 벌이며 파행으로 치닫던 구의회가 이번 예결위 상설화방안에는 한 목소리를 내며 기정사실화 시키고 있어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36·남동구 만수동)은“밥그릇 싸움으로 일관하며 정기회 조차 못열고 있는 구의회가 자신들의‘밥그릇 수 늘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는 몰염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행자부 관계자는“특정사안의 필요에 따라 특별위원회의 상설화는 가능하나 뚜렷한 명분도 없이 ‘자리 수 늘리기’ 식의 상설화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재난위험시설인 인천시 서구 가정2동 산 19 일대 한성다가구 뒷편 절개지가 암반 풍화로 인한 부분 균열 및 낙석이 진행되고 있어 장마철 산사태에 따른 인근 주택 매몰 등 대형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지난 91년 토지주가 불법으로 토지형질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산을 깎아내린 이 절개지는 길이 100m, 높이 30m 규모로 경사각 70°의 절개면에 암반 풍화현상이 진행돼 금이가고 부분적인 낙석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구는 이에따라 지난 98년 전문기관에 절개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의뢰, 불안정 지역으로 판정되자 재난위험시설(D급)로 지정, 특별관리 해오고 있다. 그러나 구는 재정난으로 15억여원이 들어갈 옹벽보강 공사비 가운데 5억7천100만원을 확보한데 그친데다 시도 구가 요청한 예산 부족분 9억2천600만원의 지원을 불가통보, 안전공사가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93년 낙석방지책과 보호망 등 미봉책 안전시설물이 임시방편으로 설치된 절개지 바로 밑에 거주하는 한성다가구 3개동 22세대 70여명의 주민들은 장마철을 맞아 불안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지난 2월 시에 재난관리기금을 요청했지만 시가 지원 불가방침을 통보했다”며“현재로서는 예산이 없어 육안점검을 벌이고 집중호우 등 긴급사태 발생시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대피장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옹벽보강 공사 등이 시급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문제의 절개지가 민간시설이어서 시조례상 재난관리기금에서 공사비를 지원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시화 하고 있는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인적·물적교류에 대비, 인천·강화·서해5도서와 북한 황해도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개설을 검토하고 있어 연안 여객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남·북측간 추진되고 있는 경협이 본격화 할 경우 우선적으로 인천항을 중심으로 선박을 이용한 물류교류 및 관광객 수송을 위한 여객선 운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인천·강화·서해 5도서와 북한 황해도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를 개설, 이 곳을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해양청이 검토하고 있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는 인천∼북한 영양∼북한 해주를 연결하는 제1구간과, 강화도∼교동도∼북한 벽란도∼북한 유정∼북한 매향∼서검도∼주문도∼강화도를 순회하는 제2구간, 인천항∼소청도∼대청도∼백령도∼북한 옹진반도를 연결하는 제3구간 등이다. 인천해양청은 특히 남·북 경협이 확대되면 현재 여객선사간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백령 항로의 여객선 운항거리(123마일)가 111마일로 단축돼 이에따른 운영비 절감으로 그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지역 연안 여객선사들의 경영 개선은 물론, 향후 업계의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인천∼북한 황해도를 연결하는 정기여객선 항로 개설이 불가피해 현재 항로 개설 구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1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대우자동차 도장 2공장에서 승강기 관리회사인 국제 이엔지시스템 직원 이모씨(37)가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져있는 것을 이 공장 청소반장 홍모씨(6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홍씨는 경찰에서 “도장 공장내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는데 화물운반용 엘리베이터쪽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이씨가 엘리베이터에 머리와 오른쪽손이 끼인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문제가 생긴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중 상층부에 고정시켜 놓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