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 결성대회

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3천6백48명의 창당준비위원과 외부인사등 총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개최한다. 창당준비위원들은 이날 결성대회에서 이만섭, 장영당신신당추진위공동대표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2명의 상임부위원장과 3∼4명의 부위원장도 선출할 계획이다. 또 창준위는 창당규약문을 채택,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공천심사위 구성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큰 2백명 이내의 상무위원회과 그 산하에 실행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고, 실행위 밑에는 집행기구로 총무, 조직, 홍보, 통일안보등 10개 위원회와 노동, 교육, 환경위등 특별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회의 및 영입인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무위원회 구성범위와 관련 신당추진위 한 핵심관계자는 “상무위에는 국민회의 현역의원 전원과 신당발기인 및 1, 2차 영입인사 전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총선 공천문제에 대한 신당참여 인사들간의 과열경쟁이 잦아들 전망이다. 창당준비위는 이와함께 대국민결의문을 채택, 저비용고효율의 정치구조 정착, 민의수렴을 통한 생활·민생정치 구현, 민주적인 정당실현, 과거 관행에서 벗어난 정치의 변화 및 쇄신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편 창당준비위는 이날 대회를 계기로 ▲공동여당간 합당문제 연말까지 매듭 ▲26개 지구당 창당 완료 ▲정강정책 확정 등의 창당준비를 거쳐 내년 1월20일 ‘새천년민주신당’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다./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북부지역 공사장 장기방치 흉물화

경기북부지역의 19개 공사장이 사업시행자의 부도나 건축주의 자금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채 6개월 이상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도심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장 중 12곳은 사업자에 대한 법정관리 결정 이후 재시공이 가능한 상태이나 7개소는 재시공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3자 인수를 통한 공사 재개나 철거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일 경기북부출장소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대종합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동 494외 6필지에 신축중인 뉴코아백화점 신축공사가 부도로 인해 중단되는 등 의정부 관내 3곳의 대형 공사장이 6개월 이상 방치돼 있다. 또 청구가 시공한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330번지 오딧세이 종합쇼핑센터 신축공사가 사업시행자의 부도로 인해 중단되는 등 고양시 관내 7곳의 공사가 중단됐다. 이밖에 구리시 인천동 609-6번지외 9필지에 신축중인 삼성생명 빌딩이 건축주의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대한공영(주)가 시공하는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산76번지 유명산CC도 공사가 중단되는 등 파주 1곳, 양주 2곳, 포천 2곳, 가평 3곳의 공사가 6개월 이상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그러나 동서종합건설(주)가 시공중 중단된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 201번지 공동주택신축을 비롯 의정부시 호원동 351-7번의 호원 삼익2차아파트 신축공사, 포천군 신북면 기지리 69-4번지의 신포천 2차아파트 등 7곳의 공사재개 여부가 불가능하거나 불분명한 상태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생태안보관광단지 변경안 검토 논란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건설도시위원회의 침수우려로 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했던 파주시 초평도생태안보관광단지를 임진강 관광지로 전환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여인국 건설도시정책국장은 24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통해 “초평도는 집중 호우시 침수우려가 높아 생태안보관광지 조성에 부적합해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일대 임진각 관광지 유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여국장은 특히 초평도는 민간인 통제구역 북측에 위치해 사업시행에 따른 군사협의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도로·상하수 등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지않아 건설비가 과다소요돼 부적합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같은 계획에 의거, 당초 48만6천여평 규모로 조성키로 했던 생태안보관광단지 규모도 20만평 규모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의원들은 지난 제143회 임시회시 도의 주장은 “초평도가 적격지라며 상임위의 의견을 무시하고 예결위의 로비를 통해 150억원의 토지매입비까지 마련해 놓고 이제와서 다른지역을 모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차승남의원(국·수원)은 “도가 초평도 생태안보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에 대해 상임위 검토결과, 침수우려가 높고 건설비용이 과다소요돼 실효성이 없어 반대했음에도 강행하더니 이제와서 같은 이유를 들어 대상지를 바꾸는 것은 일관성없는 행정일뿐아니라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가 재검토하고 있는 임진강관광지는 자유로, 통일로, 경의선 등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가가 초평도보다 월등히 비싸고 국토이용관리법상 농림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농지전용 협의에 난항을 우려돼 또한번의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경기도 행정사무감사 이모저모

○…경기도 행정감사 3일째인 24일 도의원들의 송곳같은 질문 공세에 도청 간부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기획위원회의 경우 의원들 저마다“다른 의원들이 질문을 않해서…”아니면“하나만 더”라며 계속해서 질문 공세를 펼쳤으며 이미 수차례 질의했던 정운천의원은 미안한듯“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간단하게 질의 하겠다”고 말한뒤 또 다시 마이크를 잡기도. 이와관련, 도청 간부를 비롯한 직원들은 질문 내용을 열심히 받아 적으며 답변 준비에 분주한 모습. ○…기획위 연동현의원(국·연천2)은 상습 수해 지역인 경기 북부권 수해 방지 대책에 대해 질의. 이날 연 의원은“한탄, 임진강에 우후죽순처럼 설치된 교량이 하천 흐름을 방해해 경기 북부 지역이 해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며“교량 설치시 거리 제한 등 대책이 없냐”고 추궁. ○…이어 질의에 나선 이남형의원(국·고양2)은“도가 도로, 상·하수도 관리를 컴퓨터로 하는 GIS사업 추진을 위해 181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도 714억원을 더 투입할 계획에 있으나 현재 이 시스템 방식이 3가지로 나뉘어 있는 점을 볼때 향후 일원화된 표준 관리가 가능하겠냐”고 지적. 또한 이 의원은“정보분야 공무원이 성남시에 58명, 수원시에 38명, 안양시에 26명, 고양시에 20명, 부천시에 16명이 있다”며“이들 시는 인구 및 규모가 모두 비슷한데도 직원 수는 왜 이처럼 천차만별이냐, 그 이유를 대라”고 질책. ○…이날 기획위원회 의원들은 정보통신담당관실 감사에서 정보화 시대를 실감한듯 도가 실시중인‘경기넷’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경기넷 관리 실태와 주민 이용 횟수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 눈길. 한편 의원들은 불법소프트웨어 사용 근절 방안과 2000년을 한달여 앞둔 지금, 54억원을 투입해 이미 해결했다는 Y2K 문제에 대해 정말 문제가 없는지 담당 간부를 상대로 재차 확인하는 모습. ○…건설도시위의 도 본청 건설도시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에서는 장기미집행시설의 해소방안에서부터 경기북부지역 수해에 대한 사후관리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집행부 공무원들이 초긴장. 특히 일부 의원들은 북부지역 수해와 관련, 연천댐붕괴의 책임을 물어 연천군수와 시공사이 현대건설을 고발하라고 촉구해 답변에 나선 집행부 관계자들이 곤혹스런 표정들. ○…김경수의원(한·동두천)은 “장기미집행 도시시설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도가 독창적으로 창안해 우수시책으로 선정된 일몰제를 도입하라 ”고 촉구. 이에대해 여인국국장은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일몰제를 도입하는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 북부지역 수해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충재(한·과천)·이운구(국·연천)의원등은 “현대측이 연천댐의 철거를 결정했는데 그 조건이 교량이나 농업용수 확보책은 행정기관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뒤 “도가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촉구. 특히 이들 의원은 “연천군수의 경우, 연천댐 철거를 주장하다 당시 6·4지방선거 후보등록일 바로 전날 수문확장을 허가한 만큼 이에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한다”고 주장한뒤 “현대건설과 연천군수를 고발할 의향은 없는냐”고 추궁.

도내 초등교 상당수 지하수 음용불가판정

도내 초등학교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 300여개소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 일부 학교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음용 불가 판정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위원장 장동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기도내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300여개 초등학교중 2개 학교를 무작위로 선정, 안산시 상수도사업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1개 학교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음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불가 판정을 받은 이천시 마옥분교의 경우 질산성질소역시 1ℓ당 9.9mg(기준치 1ℓ당 10mg미만)이나 과다하게 검출됐고 식수대와 화장실 사이의 거리가 5m에 불과하는 등 수질 및 위생 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학교는 지하수 물을 끊여 검사를 받는 방법으로 그동안 도교육청의 수질 검사에 합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도교육청 자체 검사 결과에서 올들어 도내 초등학교에 음용 불가 판정을 내린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질 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문교위원회측은“이번에 샘플로 조사한 2개 학교중 1개 학교에서 대장균이 다량 검출된 사실을 볼때 도내 300여개 초등학교 전체를 조사한다면 음용 불가 판정을 받는 곳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경인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유치건의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유승우 이천시장)는 24일 여주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용인시의‘경인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유치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경기도내는 팔달상수원 등 수질문제 뿐만 아니라 시화공단내의 대기문제, 비무장지대 등 생태환경 문제 등 총체적인 환경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지역”이라며 “환경부가 내년 경기·인천지역중 1곳에 설치하기로 한 환경기술개발센터를 경기도로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특히 “경기도내중 팔당상수원의 시발지이면서 하수종말처리장, 분뇨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등이 있는 도·농 복합시로 환경 관련 연구의 표본지역인 용인시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지난 4월 입법예고된 뒤 강원도의 반대로 지연돼 왔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조속히 개정해 규제로 억매어 있는 자연보전권역내 친환경적인 관광단지가 조성, 지역개발은 물론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방침에 따라 환경평가 결과 검증후 지역실정에 맞는 광역도시계획안을 수립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가 조속히 환경평가 결과를 시달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최근 비판이 제기됐던 용인시장 등 6개 시·군 단체장의 독일 등 5개국 선진환경보전시설 연수결과 보고를 받았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심규창기자 kcshim@kgib.co.kr

신임 정무수석에 남궁 진의원 임명

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신임 정무수석에 남궁 진(57)의원을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신임 한광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문제를 협의, 당과 대야 관계 등을 고려해 대화정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개혁지향적인 남궁 수석을 정무수석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광옥 실장과 남궁 진 정무수석은 이번 임명을 계기로 국민회의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의원직도 사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 의원은 충남 논산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국민회의 원내 수석부총무, 제1정조위원장을 지냈고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을 맡아왔으며 동교동 가신그룹에 속하는 김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남궁 진의원 프로필> 김대중 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골수 ‘DJ 맨’으로, 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나름대로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을 받는 재선의원. 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동교동 가신그룹중 유일하게 충청권 인사여서 김대통령의 정치개혁을 뒷받침하고 내각제 개헌과 공동여당간 합당이라는 최대숙제를 처리하는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에서는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황소’란 별명도 갖고 있고, 중앙고 후배인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 지만씨의 선도에 앞장선 일화도 갖고 있다. 지난 7월 이만섭 대행체제 출범과 함께 원내총무에 내정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으로 바뀌었다. 전국구로 14대 국회에 진출한 뒤 15대때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후 지역관리를 열심히 해 경기도에서 차기를 낙관할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구중 하나로 꼽힐 정도. 부인 류영숙 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안성·화성 재·보궐선거 후보 난립

12·9 안성·화성 재·보궐선거에 후보가 난립했다. 안성·화성선관위가 24일 오후 5시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안성시장 재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입후보했으며 화성군수 보궐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같이 당초 예상과 달리 후보가 난립한 것은 각당의 공천과정에 대한 잡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선거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성시장 재선거에는 국민회의 진용관전파주시장, 한나라당 이동희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 이무역 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23일 등록한데 이어 무소속으로 한범섭 국민회의 안성지구당 부위원장과 김정식전 안성부군수가 공천탈락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등록해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군수 보궐선거에는 자민련 박윤영군의원, 한나라당 우호태 오산·화성지구당위원장, 무소속 홍인화 전화성군수, 윤태욱 전도의원 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이날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준수 및 선거운동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뒤 선거운동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거리유세 등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성시장 재선거에 나선 국민회의 진후보는 이날 46명의 선거운동원 등록을 마친뒤 지역유지를 찾아다니며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26일 대대적인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후보 역시 이날 이회창총재가 직접 주재하는 당원교육에 참석한뒤 곧바로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무소속 이후보는 현판식없이 지역유지들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군수 보궐선거에 나선 자민련 박후보는 이날 45명의 선거운동원 등록을 마치고 지역유지를 찾아다니고 있으며 한나라당 우후보는 2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무소속 홍후보와 윤후보도 지역유지를 중심으로 여론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출정식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각 후보들은 이번 선거의 주요쟁점으로 정치불안에 대한 민심이완과 지역현안사업 해결능력 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치밀한 선거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