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감사 3일째인 24일 도의원들의 송곳같은 질문 공세에 도청 간부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기획위원회의 경우 의원들 저마다“다른 의원들이 질문을 않해서…”아니면“하나만 더”라며 계속해서 질문 공세를 펼쳤으며 이미 수차례 질의했던 정운천의원은 미안한듯“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간단하게 질의 하겠다”고 말한뒤 또 다시 마이크를 잡기도.
이와관련, 도청 간부를 비롯한 직원들은 질문 내용을 열심히 받아 적으며 답변 준비에 분주한 모습.
○…기획위 연동현의원(국·연천2)은 상습 수해 지역인 경기 북부권 수해 방지 대책에 대해 질의.
이날 연 의원은“한탄, 임진강에 우후죽순처럼 설치된 교량이 하천 흐름을 방해해 경기 북부 지역이 해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며“교량 설치시 거리 제한 등 대책이 없냐”고 추궁.
○…이어 질의에 나선 이남형의원(국·고양2)은“도가 도로, 상·하수도 관리를 컴퓨터로 하는 GIS사업 추진을 위해 181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도 714억원을 더 투입할 계획에 있으나 현재 이 시스템 방식이 3가지로 나뉘어 있는 점을 볼때 향후 일원화된 표준 관리가 가능하겠냐”고 지적.
또한 이 의원은“정보분야 공무원이 성남시에 58명, 수원시에 38명, 안양시에 26명, 고양시에 20명, 부천시에 16명이 있다”며“이들 시는 인구 및 규모가 모두 비슷한데도 직원 수는 왜 이처럼 천차만별이냐, 그 이유를 대라”고 질책.
○…이날 기획위원회 의원들은 정보통신담당관실 감사에서 정보화 시대를 실감한듯 도가 실시중인‘경기넷’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경기넷 관리 실태와 주민 이용 횟수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 눈길.
한편 의원들은 불법소프트웨어 사용 근절 방안과 2000년을 한달여 앞둔 지금, 54억원을 투입해 이미 해결했다는 Y2K 문제에 대해 정말 문제가 없는지 담당 간부를 상대로 재차 확인하는 모습.
○…건설도시위의 도 본청 건설도시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에서는 장기미집행시설의 해소방안에서부터 경기북부지역 수해에 대한 사후관리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집행부 공무원들이 초긴장.
특히 일부 의원들은 북부지역 수해와 관련, 연천댐붕괴의 책임을 물어 연천군수와 시공사이 현대건설을 고발하라고 촉구해 답변에 나선 집행부 관계자들이 곤혹스런 표정들.
○…김경수의원(한·동두천)은 “장기미집행 도시시설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도가 독창적으로 창안해 우수시책으로 선정된 일몰제를 도입하라 ”고 촉구.
이에대해 여인국국장은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일몰제를 도입하는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
북부지역 수해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충재(한·과천)·이운구(국·연천)의원등은 “현대측이 연천댐의 철거를 결정했는데 그 조건이 교량이나 농업용수 확보책은 행정기관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뒤 “도가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촉구.
특히 이들 의원은 “연천군수의 경우, 연천댐 철거를 주장하다 당시 6·4지방선거 후보등록일 바로 전날 수문확장을 허가한 만큼 이에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한다”고 주장한뒤 “현대건설과 연천군수를 고발할 의향은 없는냐”고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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