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신임 정무수석에 남궁 진(57)의원을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신임 한광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문제를 협의, 당과 대야 관계 등을 고려해 대화정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개혁지향적인 남궁 수석을 정무수석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광옥 실장과 남궁 진 정무수석은 이번 임명을 계기로 국민회의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의원직도 사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 의원은 충남 논산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국민회의 원내 수석부총무, 제1정조위원장을 지냈고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을 맡아왔으며 동교동 가신그룹에 속하는 김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남궁 진의원 프로필>남궁>
김대중 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골수 ‘DJ 맨’으로, 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나름대로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을 받는 재선의원.
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동교동 가신그룹중 유일하게 충청권 인사여서 김대통령의 정치개혁을 뒷받침하고 내각제 개헌과 공동여당간 합당이라는 최대숙제를 처리하는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에서는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황소’란 별명도 갖고 있고, 중앙고 후배인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 지만씨의 선도에 앞장선 일화도 갖고 있다.
지난 7월 이만섭 대행체제 출범과 함께 원내총무에 내정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으로 바뀌었다.
전국구로 14대 국회에 진출한 뒤 15대때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후 지역관리를 열심히 해 경기도에서 차기를 낙관할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구중 하나로 꼽힐 정도.
부인 류영숙 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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