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ㆍ위성TV 영화채널 캐치온이 코미디 쇼를 만드는 방송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국 TV시리즈 '스튜디오 60'을 선보인다. 28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될 '스튜디오 60'은 대형 방송사고로 위기에 빠진 동명의 인기 코미디쇼를 살리기 위해 방송국 제작진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는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역으로 인기를 모은 매튜 페리가 코미디 작가 맷 앨비로 등장하고 미국의 정치 드라마 '웨스트 윙'에 출연했던 브래들리 위트포드가 과거의 마약 중독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프로듀서 대니 트립을 연기한다. /연합뉴스
SBS TV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 연출 김형식)가 2회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외과의사 봉달희'는 스케줄대로라면 3월8일 종영한다. 그러나 시청률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연장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현재 '외과의사 봉달희'의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연장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드라마의 인터넷 다음 카페 등에서는 연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제작진 역시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SBS에서는 제작진에 이미 2회 연장을 요청한 상태인데 배우들간의 스케줄 조정 문제로 아직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연장 여부는 결국 주연배우들의 승낙이 관건인데 확인 결과 현재 '절대 연장 불가'를 고수하는 배우가 있어 제작진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SBS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26일 "촬영이 워낙 힘들게 진행되고 있어 연장이 쉽지 않다"면서 "배우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확인하며 접촉 중인데 연장이 가능한 방향으로 힘쓰고 있다. 수일 내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이틀롤인 이요원의 소속사 JNH엔터테인먼트의 구본권 이사는 "촬영이 너무 힘들게 진행돼 배우에게 연장이 물리적으로 무리인 상황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경찰 혁신 브랜드 `사이버캅 네탄(NETAN)' 홍보대사에 영화배우 남상미와 CF모델 데니스 오를 위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내부 전산망 지식관리시스템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들을 홍보대사로 결정했으며 다음달 7일 위촉식을 열 예정이다. 남씨와 오씨는 앞으로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교실 일일교사 활동, 사이버범죄 관련 학술행사 참석, 범죄예방 홍보 동영상 및 포스터 촬영 등을 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설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남씨는 어린 시절 꿈이 경찰관이었고 영화 `강력 3반'과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에 여자경찰관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오씨는 10대ㆍ2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영어가 유창해 해외 홍보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KBS 2TV는 2003년부터 방송한 ‘반올림#’ 시리즈의 막을 내리고, 다음달 11일부터 새로운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일요일 오전 8시55분)를 선보인다. ‘최강! 울엄마’는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들의 분투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드라마. 교육이라는 이름안에서 이해와 사랑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성장드라마를 추구한다. 제작진은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거쳐 4명의 주인공을 선발했다. 드라마 전체 이야기의 중심이 될 사고뭉치 고등학생 최강 역에는 개봉을 앞둔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에 출연하는 진원(18)이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각종 CF를 통해 얼굴을 알린 우리(16), 뮤지컬 ‘천상시계’의 주연을맡은 김하늘(17), 영화 ‘제니 주노’에서 주연을 맡았던 박민지(18) 등이 주축을 이룬다. 또한 최강의 동생 역으로는 영화 ‘파송송 계란탁’의 이인성이 출연한다. 성인 배역으로는 심혜진과 정원중이 최강의 엄마와 아빠 역으로, 김지영이 최강의 할머니로 등장한다. 그 외 이응경, 이현경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김정환, 김진환, 김상휘, 성준해 PD가 호흡을 맞추며, 극본은 ‘사춘기’ ‘무동이네 집’ 등의 박정화 작가와 함께 조은, 김경민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네 명의 아이들이 소소한 사건들을 겪어내며 마음을 열고 가족애를 받아들이게 되는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를 유쾌하게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능과 역동의 춤 훌라(Hula). 영화 '훌라걸스(Hula Girls)'에서 여배우 아오이 유가 온 몸을 흔들며 보여주는 훌라 춤은 춤꿈이 만들어내는 무대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춤 사위 하나로 관객을 매혹시키고 배우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만드는데, 영화 속 내용은 이 보다 더 마음을 끌어당기고 움직인다. 올해 일본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ㆍ여우조연상ㆍ각본상ㆍ화제상 등 5관왕을 차지한 이 영화에 대해 국내 시사회에 참석한 이상일 감독은 "수상 결과를 의식하지 말고 머리 속을 말끔히 비운 뒤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 '훌라걸스'는 1960년대 일본 탄광촌을 배경으로 연탄에서 석유로 연료가 대체되자 탄광촌 주민이 리조트를 만들어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일본의 한 탄광촌. 가난 때문에 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는 사나에는 친구인 기미코(아오이 유)에게 '하와이안 댄서 모집' 전단을 보여주며 "탄광촌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함께 응시하자고 설득한다. 폐광 위기를 놓인 마을을 구하려고 탄광회사는 하와이의 모습을 마을로 옮겨오는 '하와이안 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센터에서 훌라춤을 출 댄서들을 모집 중이었다. 전단을 보고 마을의 소녀들은 댄서 모집 설명회에 참석하는데 배꼽을 드러내고 엉덩이를 흔드는 이 춤을 접하고는 기겁해 도망친다. 남은 사람은 기미코와 사나에, 그리고 아줌마인 하쓰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끌려 온 멀대 같은 사유리 뿐. 얼마 후 세련되고 아름다운 춤선생 미도카(마쓰유키 야스코)가 도쿄에서 내려오고 본격적인 훌라댄스 교습이 시작된다. 하지만 기미코가 훌라댄스를 배운다는 사실에 엄마(후지 스미코)는 불같이 화를 내고, 기미코는 엄마에 맞서 집을 뛰쳐나와 댄스 교습소에서 힘든 생활을 감수한다. 이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소녀들이 댄스 교습소로 다시 몰려들면서 훌라댄스팀이 꾸려진다. 피나는 노력 끝에 드디어 훌라댄스팀은 홍보 겸 순회 공연을 떠난다. 영화는 훌라댄스팀이 역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프로 댄스팀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실패한 무용수라는 자괴감에 빠져있는 춤 선생과 재능 없는 댄서들이 만들어낸 눈물겨운 성공 스토리는 실화라는 강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1960년대 잿빛 탄광촌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드라마에 무게감을 더한다. 감동의 포인트를 아는 이상일 감독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이야기를 우리 것 인양 느끼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69 식스티 나인' '스크랩 헤븐' 등에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이상일 감독은 '훌라걸스'에서는 강인한 여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기미코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춤선생 마도카로 대표되는 강한 여성들은 '메이크업'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여성들을 보여준다. 잿빛 탄광촌과 대칭축을 이루는 울긋불긋 화려한 훌라춤은 영화의 최대 볼거리. 격정의 춤사위가 끝난 뒤 댄서들이 몰아쉬는 거친 숨소리는 화려한 댄스보다 더 아름답다. 3월1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연합뉴스
영화 ‘말아톤’으로 5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정윤철 감독이 신작을 들고 2년만에 찾아왔다. 21일 오후 2시 CGV용산에서 첫선을 보인 ‘좋지 아니한가(家)’. 정 감독 “관객 여러분이 영화의 공백을 메워주세요” 처음 공개된 ‘좋지 아니한가’는 신선했다. 심씨 일가를 중심으로 널뛰듯 진행되는 스토리, 누구보다 독특한 캐릭터를 덤덤하게 연기하는 배우들, 좀 싱겁다 싶으면 툭툭 웃음을 던져주는 폼새가 새롭다. 신선함은 미덕일 수 있지만 낯설음으로 관객을 소외시킬 수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영화를 만날 관객들을 위해 정 감독에게 ‘관람 가이드’를 부탁했다.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다. 캐릭터를 살리려는 영화다. 이야기보다는 한 장의 그림으로 남는 인상주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작 ‘말아톤’이 양념이 팍팍 들어간 푹 고은 사골국물이라면 ‘좋지 아니한가’는 양념을 걷어낸 지리, 원재료 맛이 느껴지는 맑은 탕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을 억지로 끌고가는 것을 자제했다. 관객들이 스스로 영화의 빈 곳을 메우며 즐기기를 바란다. 요새 녹차음료나 보리차음료가 인기있다고 들었다. 청량 음료의 센맛이 아니라 덤덤한 맛의 음식처럼, 강요되지 않는 재미를 스스로 찾아가며 직접 영화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천호진 “바쁜 시대에 뒤로 가는 영화도 필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잘 소화할 것 같아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이자 심씨 가족의 가장 역할을 맡은 천호진도 거들었다. “영화 크랭크 인 전부터 정 감독에게 ‘무대처럼 리허설을 많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고 합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우리가 웃으면서 찍으면 보는 관객들은 재미가 없다. 셀 수 없이 리허설을 했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이런 호흡이 나왔던 것 같다. 그 많은 과정을 거쳐 나온 호흡을 관객이 단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줄 안다. 그러나 행간의 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지털로 정신없이 빨라진 세상에서 한걸음 뒤로 가고, 좀 느리게 가는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심씨일가의 파란만장 위기 극복기 영화 속 심씨 일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이모는 누구랄 것 없이 심상치 않은 개성을 지녔다. 어머니(문희경 분)는 노래방 청년에게 마음이 설레고, 아들(유아인 분)은 ‘우주에서 가장 나쁜’ 원조교제녀를 위해 살겠다고 나서고, 천방지축 딸(황보라 분)은 자신보다 더 인생이 정리 안되는 미스터리 선생(박해일 분)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무협소설 작가를 표방하는 이모(김혜수 분)는 사랑에도 일에도 대책없는 백수다. 여기에 융통성 제로의 영어교사 아버지는 일생일대의 음란사건을 터뜨리며 심씨일가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개성은 강하되 협동의 기미라곤 보이지 않는 이 가족은 엄청난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정 감독은 일명 ‘강변 장면’으로 가족의 밑바닥에 있는 ‘끈’을 건져올린다. “강변신은 시나리오 초고에는 없던 장면이다. 얽히고 설킨 갈등들이 드라마틱하게 풀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덕분에 20억원 예산으로 시작한 영화에 제작비 3억원이 추가돼 부담이 늘었지만, 장면을 찍는 닷새 동안 하루 200∼300명씩 보조출연자들이 오셔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재미를 누렸다. 액션신과 드라마를 동시에 찍어야 하는 공간, 번잡함과 진지함이 동시에 담겨야 하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바람같은 세월 속에 함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정 감독은 개성이 넘치다 못해 모래알처럼 분산돼 있는 가족의 모습이 영화적 재미를 위한 설정이 아니라,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대화합을 주창하려는 것일까. “심씨네 가족은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거나, 공유하려 하거나,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달과 지구가 적당한 거리를 지키듯, 달 뒷면의 비밀은 각자의 것으로 남겨두고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영화에 ‘바람같은 세월 속에 함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나오는데 참 좋아한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함께 있어’ 좋은 것이 가족이 아닌가 한다.” 영화에 무게감을 부여하는 천호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뮤지컬 배우 문희경이 스크린에 불어넣는 신선함, 황보라와 유아인의 재기발랄함, 다리를 떨어도 밥풀을 뒤집어써도 예쁜 김혜수, 많지 않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지니는 박해일의 매력이 돋보이는 ‘좋지 아니한가’는 다음달 1일 개봉한다.
MBC ‘주몽’ 이후를 대비하는 방송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시청률 50%의 신화를 썼던 ‘주몽’이 다음달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때문. 특히 지난 8개월 동안 월화극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던 KBS와 SBS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KBS는 ‘꽃 피는 봄이 오면’ 후속으로 3월12일부터 ‘헬로 애기씨’를 선보인다.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개’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지난해 초 방송된 ‘마이걸’에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던 이다해가 주인공 이수하 역을 맡았으며 가수출신 연기자 이지훈 하석진 연미주 등이 출연한다. 무너져 가는 종갓집 여주인과 머슴 출신 재벌 손자가 엮어가는 유쾌한 사랑이야기가 주요 스토리.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화 제작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민홍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영숙 작가가 극본을 쓴다. ‘주몽’의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이 만드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가벼운 소재로 도전장을 내민 KBS와 달리 SBS는 정통멜로로 승부수를 던진다. 김수현 극본,정을영 연출의 ‘내 남자의 여자’가 그 것. 제목이 암시하듯 중년 부부의 사랑과 불륜을 다룰 예정이다. 김 작가가 직접 대본을 쓰기는 2004년 방송된 ‘부모님 전상서’ 이후 2년 반만이다. 탁월한 심리묘사와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대사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그가 이번엔 어떤 언어로 인간사의 애증을 담아낼지가 관전 포인트. 김 작가와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탤런트 김희애를 비롯 김상중 배종옥 등 실력파 중견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제작사 미디어 플랜트 김은영 PD는 “모두 24부작인 이 드라마는 ‘사랑하는 사람아’가 끝나는 4월 초에 안방을 찾는다”면서 “현재 2부까지 대본이 나왔으며 SBS가 야심을 갖고 반전을 노리는 드라마인 만큼 극의 완성도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역시 ‘주몽’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MBC가 준비 중인 작품은 한국판 CSI를 표방한 ‘히트(H.I.T)’.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여성 강력반장의 일과 사랑을 다룬다. ‘여우야 뭐하니’에서 성인잡지사 여기자 역을 맡아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던 고현정이 여반장 차수경을 맡았다. 지적이지만 터프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카락까지 싹둑 잘랐을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고현정의 상대역으로는 영화배우 하정우와 가수 김정민이 낙점됐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극본을 쓰는 김영현 작가는 ‘서동요’ ‘대장금’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제작을 책임진 유철용 PD는 2003년 ‘올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모두 20부작 예정인 ‘히트’는 지난달 홍콩에서 해외 촬영분을 찍었고 현재 1∼2부 촬영이 진행 중이다.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관계자는 “작가가 실제 조직폭력전담팀에서 일하는 여형사를 모델로 극본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멜로라인보다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여성상을 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19일 첫방송.
“장준혁과 최도영은 이란성 쌍둥이였으나 집안 사정으로 어머니가 최도영을 보육원으로 보내 의사 집안에 양자로 들어갔다. 재판하는 과정에서 장준혁과 최도영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갈등한다.” “병원 원장은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베일에 가려 있지만 사실은 강직한 괴짜 의사 오경환이 원장이다.” “장준혁은 재판에서 결국 승소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좋은 의사로 거듭난다.” 최근 절친한 친구 사이인 장준혁과 최도영의 법정 대결이 계속되면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을 두고 갖가지 가상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하얀거탑 마니아들이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결말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얀거탑 마니아들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야심에 가득찬 외과의사 장준혁의 파멸이 어디까지 이를 것인가다. 또 장준혁과 최도영의 관계가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장준혁은 뜻하지 않은 의료사고로 최도영과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많은 시청자들은 장준혁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극적인 반전을 펼치며 천재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간적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도영과의 우정도 회복해 이들이 함께 병원의 수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상당수 올라온다. 하얀거탑의 결말을 둘러싸고 시청자 관심이 뜨거워지자 제작진도 결말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한다. 현재 막바지 대본 집필에 한창인 이기원 작가는 드라마 결말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측은 “원작과 똑같이 결말을 내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동숙의 노래' 등의 왕년의 인기 가수 문주란이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문주란은 25일 오전 8시30분 방송되는 SBS TV '도전 1000곡'을 통해 1997년 앨범 발표 후 10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올해 데뷔 41주년을 맞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힌다. /연합뉴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24)과 탤런트 장근석(20)이 SBS TV 'SBS 인기가요'의 새 MC로 발탁됐다. 'SBS 인기가요'가 남자 MC만 둘을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 두 사람은 25일부터 호흡을 맞춘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의 대표 주자로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장근석은 드라마 '황진이', '프라하의 연인'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둘 다 순정만화에서 빠져나온 듯한 꽃미남이다. 'SBS 인기가요'의 공희철 PD는 22일 "이번에 남자들로만 MC를 섭외한 것은 보다 다이내믹하고 액티브한 진행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새 MC가 첫선을 보이는 25일 'SBS 인기가요'에는 이효리, 서인영, 슈퍼주니어T(트로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