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태영(33)이 동료 배우 임유진(26)과 밸런타인데이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인 윤태영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다이너스티홀에서 김제동의 사회와 박정현의 축가 속에 임유진과 결혼식을 올렸다. 윤태영과 임유진은 2003년 KBS 2TV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에 함께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교제해 왔으며 신혼여행은 윤태영의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뒤로 미뤘다. 1999년 '왕초'를 비롯해 최근 KBS 1TV 4부작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과 영화 '강력3반' 등에 출연했던 윤태영은 현재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 중이며 임유진은 영화 '까불지마'와 '분신사바'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연합뉴스
영화 ‘황진이’에서 황진이 역을 맡은 송혜교의 극중 이미지가 영화 포스터를 통해 14일 공개됐다. 치마폭을 움켜잡고 단호한 눈빛을 건네는 황진이(사진 오른쪽)와 촉촉한 눈망울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황진이(사진 왼쪽) 모습이 기존 영화나 드라마 속 황진이 캐릭터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 특히 포스터 1안(사진 왼쪽)은 영화의 라스트 컷이 사용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포스터에는 ‘16세기에 살았던 21세기 여인,황진이’ 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후반작업을 거쳐,올 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해외연예 섹션에서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석호필’. 한국계 외국 배우인가 했더니, ‘순수한’ 미국인 마이클 스코필드의 성(姓)을 발음이 비슷한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마이클 스코필드는 미국 FOX TV 인기 시리즈물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이다. ‘석호필 완전정복’ 22시간 릴레이 방영 첫머리 장식 케이블TV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18일 밤 10시부터 22시간 연속 방송할 ‘프리즌 브레이크’의 첫머리를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장식한다. 시리즈 드라마를 좀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15분짜리 ‘프리즌 브레이크 완전정복’을 마련한 것. 19일 저녁 8시까지 22편 분량의 시즌1을 한꺼번에 방송하기 앞서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웃찾사 ‘형님뉴스’의 ‘길용이’ 김재우와 김기욱이 MC를 맡았다. ‘프리즌 브레이크 완전정복’에서는 주인공 석호필의 매력, 석호필을 연기한 엔트워스 밀러의 캐스팅 과정 등 미리 알면 도움되는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미국 FOX TV에서 2005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방영된 작품이다. 현재 시즌2가 방송되고 있다. 탈옥을 시도하는 시즌 1은 1220만명이라는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캐치온을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방영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각종 포털사이트에 수십 개의 팬 카페가 생길 만큼 마니아 층을 확보했다. 마니아들은 스코필드를 ‘석호필’이라 부르듯, ‘프리즌 브레이크’를 ‘프?障?으로 줄여 부르며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천재 건축가 마이클이 부통령의 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 형 ‘링컨’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자신의 몸에 감옥 설계도를 문신으로 새기고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투옥된 마이클이 다른 죄수들과 함께 집단 탈옥을 꾀한다. 드라마의 매력은 천재 마이클이 펼치는 고도의 두뇌 플레이다. 석호필,어떻게 캐스팅 됐을까 석호필이 어떻게 캐스팅 됐는지 18일 방송될 ‘프리즌 브레이크 완전정복’을 살짝 맛보기로 만나볼까. 제작을 맡은 브렛 래트너 감독은 “영화 ‘슈퍼맨’ 오디션을 진행하며 엔트워스가 오디션에 와 놀랄 만큼 멋지게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고 했다. 작가 닉 산토라는 “촬영 5일 전에 찾아온 엔트워스는 하늘이 주신 완벽한 마이클 스코필드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엔트워스 밀러는 석호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극중 스코필드는 나와 똑같진 않지만 촬영장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내 모습과 비교할 때 완벽주의 성향은 비슷한 것 같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성공은 좋은 출연진 뿐 아니라 실력 있는 제작진과 멋진 스토리 덕분이다.” 이 밖에도 석호필이 극중에서 자주 쓰는 대사 ‘Trust Me!(날 믿어줘!)’, 상반신 전체에 문신으로 그려진 감옥의 설계도, 탈옥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종이로 만든 백조 등 주요 장면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또 스코필드의 형 링컨, 교도소 의사이자 스코필드와 미묘한 애정 전선을 형성할 사라, 교도소 동료 티백과 아브루치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영상물도 방영된다.
EBS TV가 봄 개편을 맞아 파격 편성을 단행한다. 26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9시20분에 145분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지상파TV 3사의 저녁 메인뉴스와 오후 10시 드라마가 맹위를 떨치는 시간에 EBS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후 9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는 신설 '다큐-인'(월~화)과 기존 '다큐-여자'(수~금)가 방송된다. '다큐-인'은 각 분야 프로들의 세계를 밀착 취재해 보여준다. 오후 9시50분부터 오후 10시40분까지 방송되는 신설 '다큐 10'(월~금)은 국내외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엄선해 소개하는 시간. 첫번째 테마는 '영원한 고전, 로마를 말한다'로 영국 BBC와 Sky TV가 제작한 내용을 3월16일까지 방송한다. 이어 짧은 다큐인 '지식채널ⓔ'가 10분간 방송된 후 오후 10시50분부터 11시40분까지는 '하나뿐인 지구'(월), '시대의 초상'(화), '시사다큐멘터리'(수), '명의'(목), 'EBS 시사-세상에 말 걸다'(금)가 각각 방송된다. 이중 신설 프로그램은 '시대의 초상' '명의(名醫)' 'EBS 시사-세상에 말 걸다' '시대의 초상'은 80~90년대 사회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과의 집중 인터뷰로 꾸며진다. 문정현 신부와 소설가 이문열이 각각 1,2회의 주인공. '명의(名醫)'는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의사들을 소개하는 의학 다큐멘터리.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야별 최고를 뽑았다. 명의가 갖고 있는 독특한 치료법과 인술,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또 'EBS 시사-세상에 말 걸다'는 '신 똘레랑스, 따뜻한 시사를 향하여'란 모토 아래 사회의 주 관심사는 아니지만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이어 다시 '지식채널ⓔ'가 오후 11시45분까지 방송되면 평일 145분의 EBS 다큐 편성이 완성된다. 1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봄 개편 설명회에서 심효무 EBS 편성기획팀장은 "그동안 EBS 다큐를 보기 위해 시청자들이 시간을 일일이 확인하며 찾아봐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실한 띠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이 오후 9시20분부터 11시45분까지는 EBS에서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이와 함께 가족과 교육을 아이템으로 두 가지 실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5월 가정의 달에 방송될 '특집 가족실험 프로젝트-위대한 한 달'은 소외받는 노인들을 일반 가정과 결연해주는 가족실험 다큐멘터리. MC 유정현이 진행하는 '똑똑 교육 충전소'(목 오후 8시)는 5주간 교육실험 프로젝트로 6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해답을 찾아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한편 2002년 종영했던 독립영화 프로그램이 5년 만에 '독립영화극장'(금 밤 12시35분)으로 부활한다. 또 한국인과 결혼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이주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회화 교육 프로그램 '한국말 쉬워요'(일 오전 6시)가 신설되는 등 EBS는 이번 봄 개편에서 총 11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15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연합뉴스
이다해와 이지훈이 KBS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극본 박영숙, 연출이민홍)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한 멜로드라마로, '꽃피는 봄이 오면' 후속으로 다음달 12일 첫 방송된다. 무너져가는 종갓집 화안당의 주인인 수하(이다해)와 화안당을 손에 넣으려는 머슴출신 재벌의 손자 동규(이지훈)가 만드는 파란만장한 사랑이야기가 그려진다. 그 외 연미주와 하석진이 주연급으로 캐스팅됐으며, 그룹 파란의 주종혁(라이언)도 출연한다. /연합뉴스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꾸준히 선보여온 MBC '베스트극장'이 회마다 단막극의 느낌을 살리는 시리즈 드라마 형식으로 바뀐다. '베스트극장'은 3월부터 휴식기를 가진 뒤 5월부터 '시즌1-실연스토리'라는 12부작 드라마를 내보내 기존의 단막극에서 형식 변화를 꾀한다. 윤재문 CP는 "단막극의 정신과 느낌을 살리면서 연속성을 갖는 스토리의 드라마 형식으로 리모델링한다"며 "전체를 끌고 가는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회마다 최대한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즌1-실연스토리'는 주상복합건물이라는 현대인의 새로운 주거공간에서 살아가는 12명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씩 다룬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이후에는 새로운 주제와 인물이 등장하는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가 바통을 잇는다. 윤 CP는 "요즘 미국의 TV시리즈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렇게 만드려면 제작비와 인력이 만만치 않게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드라마의 전문화ㆍ장르화 방향 속에서 과도기적으로 드라마에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극장'은 2005년 봄 잠정 중단됐다 그해 10월 이민기ㆍ최정윤 주연의 4부작 '태릉선수촌'으로 돌아와 반향을 얻었다. /연합뉴스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대부'의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조카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게다가 최근에는 코폴라의 딸 소피아 코폴라가 여성감독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영화 명문 코폴라 집안의 이야기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67)이 자전적인 영화로 풀어낸다. 13일(현지시간) 연예통신 WENN의 보도에 따르면 코폴라는 스스로 "매우 별난 가족"이라고 표현한 코폴라 가문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테트로'(Tetro)를 제작, 감독한다. 코폴라의 작고한 아버지 카르민 코폴라는 작곡가였으며, 니컬러스 케이지 외에도 코폴라 감독의 여동생 탈리아 샤이어, 또다른 조카 제이슨 슈워츠만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 현재 미국 영화계에는 모두 5명의 코폴라가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코폴라는 "내 나이가 되면 나의 삶에서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보게 된다"면서 "실제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하면서도 픽션영화를 만드는 쪽이 훨씬 덜 두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개그맨 ‘정마담’ 정경미와 이상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KFM 경기방송 ‘팡팡 터질라의 해피타임’에서 설을 맞아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예비 시댁, 예비 처가에 인사 드리러 갈 때 가장 점수 깎이는 요인은 무엇일까?’가 그것. 명절에 시부모 또는 장인 장모를 만나러 가야하는 처녀 총각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명절을 앞두고, 사랑 받는 예비 사위와 며느리가 되기 위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여우와 늑대의 동상이몽’ 코너에서 실시한 이 설문에는 총 264명이 참여했다. 예비 며느리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야한 메이크업과 노출 심한 의상’(35%), 예비 사위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주량을 과시하다 못해 도를 넘어버리고 마는 ‘지나친 술주정’(38%)으로 나타났다. 먼저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여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메이크업과 의상이 자칫 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지나치게 신경 쓴 표가 나는 외모는 시부모 뿐만 아니라 시누이나 시동생의 입장에서도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특히 더 조심해야 할 부분으로 조사됐다. 또 남자들의 경우에는 예비 처가에 가면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대부분 자신의 주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오히려 추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청취자들은 ‘처가 첫 인사 때, 한 잔 두 잔 거절 할 수 없어 술을 마신 후 실수했던 일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는 등의 사연을 공개하며 예비 사위들에게 주량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예비 며느리, 사위들이 조심해야 할 항목으로 ‘예의 없는 행동’이 각각 20%, 13%를 차지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예비 며느리들의 경우에는 ‘넘치는 수다 또는 침묵’(9%), ‘지나친 주량과시’(8%), 예비 사위들은 ‘너무 튀거나 파격적인 의상’과 ‘넘치는 수다 또는 침묵’이 7%의 응답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명절에 인사 와서 하는 보기 싫은 행동으로는 ‘인사 와서 아무 것도 안하고 TV만 보는 것’ ‘가족들과 화투 치면서 돈 때문에 티격태격 하는 것’ ‘은연 중에 집안 재산 조사 하는 것’ 등이 꼽혔다. ‘팡팡 터질라의 해피타임’은 월∼금요일 낮 12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FM 99.9MHz를 통해 방송된다.
오는 15일 개봉할 영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포스터를 보면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같은 어린이용 판타지물이 또 나왔다고 여기기 쉽다. ‘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사용된 점이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기 때문. 물론 틀린 정보는 아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특수효과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오해를 줄 소지가 있다. 판타지물로 보기 드물게 작품성을 갖춘 성장 드라마인데 지나치게 특수효과만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영화는 미국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동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 추천도서로 선정돼 있는 ‘테라비시아로 가는 다리’를 바탕으로 한다. 책의 얼개를 비교적 성실히 살린 영화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열두 살 소년 제시(조쉬 허처슨)가 새 친구 레슬리(안나 소피아 롭)를 만나 동심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가난한데다 여자 형제들 사이에 낀 제시는 부모의 관심을 받지도 못할 뿐더러 가사 일을 도와야 한다는 부담에까지 눌려 있다. 학교에서도 가난하다고 놀려대는 친구들 탓에 고개를 숙인 채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외모부터 말투,성격까지 독특한 친구 레슬리가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제시와 똑같이 학교에서 핍박을 당하면서도 당당하고 밝은 레슬리는 제시에게 친구가 되기를 청한다. 함께 숲에 놀러간 날,레슬리는 그 일대를 ‘테라비시아’라는 나라로 상상하면서 어둠의 마왕이며 거인,괴물,요정 등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설명하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제시도 곧 마음을 열고 같은 공상에 빠져든다. 이 대목에서 영화는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활용,둘이 상상하는 내용을 관객의 눈 앞에 펼쳐 보여준다. 관객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지만 책에서 보고 머릿속으로만 그려봤던 대상들을 스크린에서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그래픽 분량은 ‘반지의 제왕’ 등에 비하면 실망스러울만큼 적다. 그러나 영화는 탄탄한 드라마와 감동이라는 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동심을 어떻게 보호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주기 때문에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영화다.
SBS TV 메디컬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 연출 김형식)의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에 주연배우 이요원가 아닌 그의 담당 매니저가 초주검이 됐다. 이요원의 담당 매니저는 12일 새벽 과로로 쓰러졌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거의 쉬는 날 없이 이어진 촬영 속에서 이요원을 보살피다 결국 이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만 것. '외과의사 봉달희'의 촬영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병원과 경기 수원시 병점 세트,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 등을 긴박하게 오가며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강원도 강릉까지 다녀왔다. 제작진 모두가 만성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 매니저마저도 쓰러지는 상황인데도 정작 이요원은 강철 체력을 보여주고 있어 제작진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외과의사 봉달희'의 윤우택 제작부장은 "현재와 같은 촬영 스케줄이면 주인공이 벌써 몇 번은 쓰러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요원 씨는 끄덕도 없어 너무 놀랍다"면서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분량이 많은데도 잘 버텨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며 감탄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수~목 밤 10시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3월7일까지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