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40분에 새 외화 시리즈 '넘버스(Numb3rs)'를 방송한다.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제작하고 롭 모로, 데이비드 크럼홀츠가 주연을 맡은 '넘버스'는 LA를 배경으로 강력사건 전담인 FBI 특수요원 형 돈 엡스(롭 모로 분)와 천재 수학도인 동생 찰리 엡스(데이비드 크럼홀츠) 형제가 힘을 합쳐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는 줄거리의 범죄 수사 드라마. 수학을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할리우드 최고 감독인 토니-리들리 스콧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2005년 전미 시청률 T0P 10을 기록했다. 현재 시즌3, 총 61편의 에피소드가 제작됐으며 이중 SBS는 2005년 제작된 시즌1, 13편의 에피소드를 방송한다. /연합뉴스
지상파방송 3사와 각사의 인터넷 자회사(KBSi, iMBC, SBSi)가 자사 방송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와 웹하드, P2P 업체에 재차 경고장을 보냈다. 이들은 "불법 콘텐츠 근절을 위해 '저작권 침해행위 금지 등 요구'라는 제목의 2차 경고장을 포털 사이트 등 38개 업체에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1차 경고장을 받았던 64개 업체 중 대부분이 불법 콘텐츠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는 했으나 이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2차 경고장 발송은 법적 대응으로 가기 전 업체들의 자발적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계속적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3사의 인터넷 자회사는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자사의 방송 콘텐츠에 대한 인터넷상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포털 사이트 등 64곳의 업체에 1차 경고문을 보냈으며 이에 답하지 않거나 시정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38곳에 재차 경고문을 발송했다. /연합뉴스
14일 첫 방송한 SBS TV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 팡팡!이 방송 3회 만에 1~2회를 스페셜 방송 형식으로 재방송한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35분에 방송되는 '고스트 팡팡!'은 21일 3회가 방송되기 전인 오후 4시부터 1, 2회를 30분 분량으로 압축한 스페셜 편집본을 방송한다. 이 시간 기존 편성 프로그램인 애니메이션 '접지전사'는 이날 결방된다. SBS는 20일 "1, 2회가 방송된 후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로부터 재방송 요청이 들어와 21일에 스페셜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회당 제작비 6천만 원을 들인 HD 드라마 '고스트 팡팡!'은 천년 묵은 귀신들이 서울 한복판 잘나가는 한정식집에 모여 살면서 악귀들로부터 인간세상을 보호하고 행복을 준다는 내용. 개그맨 박준형, 김미연, 박보드레, 강성필 등 막강 출연진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MBC와 SBS 간판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야'와 '웃찾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MBC TV 설특집 '개그맨 총출동'이 SBS와의 사전 협의 없이 '웃찾사'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19일 오후 5시10분에 방송된 '개그맨 총출동'은 홍보 과정에서 '개그야'와 '웃찾사' 팀의 대결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방송시간 70분 내내 화면 상단에 '개그야'와 '웃찾사'의 로고를 내보냈다. 이날 '개그야' 쪽에서는 김미려ㆍ김철민ㆍ최국ㆍ조원석ㆍ양희성ㆍ정성호ㆍ김주연ㆍ전환규ㆍ김완기 등이, '웃찾사' 쪽에서는 김신영ㆍ김태현ㆍ김형인ㆍ윤택ㆍ백보람ㆍ김경욱 등이 각각 출연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SBS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심지어 현재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은 정작 한 명도 없었다는 것. 심지어는 최근 2년반 동안 '웃찾사'에 출연하지 않은 개그맨도 있었다. '웃찾사'의 하승보 책임프로듀서는 20일 "처음에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웃찾사'의 이름을 쓰는 줄로만 알았는데 방송 내내 '웃찾사'의 로고가 나간 데다 마치 현재 '웃찾사' 팀들이 출연한 것처럼 포장돼 당황스러웠다. 이에 대해 SBS와 사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불쾌해했다. '웃찾사'의 박상혁 PD는 "지금은 '웃찾사'에 출연하지 않는 개그맨들이 현재 '웃찾사'의 코너들을 패러디한 것도 실제 그 코너를 운영 중인 개그맨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는 문제"라며 "물론 시청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이 재미있으면 되는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웃찾사'를 내건 것은 어찌보면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이었고, SBS에 대해서도 분명 예의에 어긋난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박 PD는 "오전에 '개그맨 총출동'의 담당 PD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면서 "더 이상 문제를 크게 삼고 싶지는 않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BC의 최영근 예능국장은 "처음 듣는 소리"라며 "사실 확인을 하고 공식 코멘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개그맨 총출동'은 이날 전국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지난해 봄 방송됐던 SBS 드라마 '연애시대'의 일본 방영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이 한국을 찾는다. 20일 드라마 제작사 옐로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의 10여 개 매체 기자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손예진과 감우성 등 주연배우를 인터뷰하고 한지승 감독 등을 만난다. 헤어진 후에도 감정의 끈을 놓지 못하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던 '연애시대'는 4월 중순부터 일본의 한류 전문 케이블TV 채널 KN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키다리 미스터 김은/싱겁게 키는 크지만/그래도 미스터 김은/마음씨 그만이에요~.' 1960년대 '키다리 미스터 김'이라는 댄스 가요를 들고 나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원로 가수 이금희(본명 이대금) 씨가 2년여의 투병 끝에 68세를 일기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2년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유증인 뇌출혈로 쓰러진 이 씨는 패혈증과 욕창 등의 합병증까지 겹쳐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외동딸 민윤정(38) 씨는 "새벽에 어머니가 주무시듯이 돌아가셨다"면서 "연락을 받고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돌아가셔서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부산에 정착했던 고인은 경남여중 2학년 때부터 바리톤 오현명 씨에게 개인 레슨을 받으며 성악가의 꿈을 키우다 고교 시절 아버지의 암투병으로 가세가 기울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다. 부산의 한 클럽에서 열린 대중가요 공연을 보고 나서는 대중가수로 방향을 선회, 오디션을 통해 1959년 가수로서의 꿈을 이뤘다. 이후 파격적인 춤과 함께 노래 '키다리 미스터 김'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용꿈'과 '그것 참 별꼴이야' 등 잇따라 히트곡을 내놨다.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다 1965년 결혼 후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1969년부터는 활동을 중단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외동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다. 1987년 교회 성가집을 발표하며 약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인은 1998년 '키다리 미스터 김'과 '작은 새' 등 히트곡과 팝송 번안곡 등을 수록해 음반 '웃기지 말아요'를 발매하고 서울 정동극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2004년 딸과 함께 복음성가 음반을 내며 건재함을 알렸던 고인은 이듬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후유증으로 찾아온 뇌출혈과 그 합병증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고 결국 '웃기지 말아요'를 마지막 음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연합뉴스
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의 첫사랑 ‘은호 도령’으로 뭇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장근석이 단독 MC를 맡은 프로그램에서 상반신 누드를 감행했다. 장근석은 2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TV Mnet의 신규 프로그램 ‘추적! x-boyfriend’의 타이틀 촬영에서 배우 김인서와 함께 연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상반신을 노출했다. 장근석은 헤어진 애인을 추적해 다시 만난다는 프로그램 컨셉트에 맞춰 옛 연인을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이별하는 아픈 기억을 ‘내 기억 속 사랑의 추억’이라는 설정 아래 애틋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장근석의 아이디어로 과감한 연출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추적! x-boyfriend’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는 ‘헤어진 애인과의 재회’를 현실로 이루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의 사연을 모집한 뒤 선택된 의뢰인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옛 애인의 현재 상황을 추적,근황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알아본다. 추적 과정을 마치면 옛 애인에게 의뢰인의 영상 편지와 그간의 촬영 상황을 설명하고, 옛 애인이 촬영과 출연을 승낙하면 스튜디오 촬영이 이어진다. 옛 애인이 출연을 원하지 않는 경우엔, 의뢰인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가 방송된다. ‘추적!x-boyfriend’에서는 옛 애인과의 재회 외에도 MC 장근석과 5명의 패널들이 매주 ‘엠넷닷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펼치는 토크쇼가 진행된다. 연출을 맡고 있는 조용현 PD는 “누구나 꿈꿔 보는 ‘옛 애인의 오늘’을 연출 없이, 실제상황으로 보여주고 그(그녀)에게서 미처 듣지 못했던 이별의 이유나 궁금했던 사랑의 기억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젊은이의 가슴 속 응어리를 치유하는 게 목표”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방송되는 ‘추적!x-boyfriend’의 첫방송에서는 최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이기찬, 신봉선, 백보람, 김인서, 이현지 등이 패널로 출연해 ‘헤어진 애인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갑자기 온다면?’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가지고 입담을 겨룬다.
한국정책방송 KTV는 실종 없는 안전한 사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종자 가족찾기 프로그램인 '연중기획 희망찾기 가족찾기'를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10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실종 사고의 사례를 소개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종가족 찾기 활동과 경찰청, 사회단체들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실종가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1983년 KBS의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을 통해 당시 사람찾기의 대명사로 불린 방송인 이지연 씨가 진행을 맡는다. 첫 방송에서는 아들 도연이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박인숙 씨 가족을 현장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하고 가족 실종시 대처 방법 등을 관련 기관의 출연자를 통해 자세히 전한다. /연합뉴스
'석호필'이 설 연휴 케이블 채널에 돌풍을 일으켰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은 설날인 18일 오후 10시부터 22시간 동안 '수퍼데이'라는 이벤트로 미국의 인기 외화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의 첫번째 시즌을 연속 방송했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부통령의 동생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건축가 마이클이 고의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뒤 탈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웬트워스 밀러가 연기한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는 국내 팬 사이에서 '석호필'이란 한국식 애칭까지 얻으며 빈폴진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석호필'의 인기는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일 수퍼액션은 1.54%의 시청률로 케이블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8일 9위(0.45%), 지난 한 주간 평균 시청률 9위(0.45%)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가 증명된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수퍼액션의 케이블채널 점유율은 19일 9.6%까지 상승해 MBC드라마넷(10.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프리즌 브레이크' 게시판에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 시청자(GARI1)는 "밤 10시부터 자지도 먹지고 않고 광고시간에 화장실만 왔다갔다하면서 봤는데 집중이 그냥 자연스럽게 됐다"면서 "익히 명성을 들었지만 대단한 명품 드라마였다"고 시청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터넷에서 석호필이라는 석 자가 1위 검색어가 될 때 무심코 지나쳤는데 어찌나 후회스러운지 눈물이 난다"면서 "빠져들어서 보느라 나도 모르게 밤새우는 줄 모르고 봤다"는 시청자(dgjh486)도 있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jh8324)는 "논스톱으로 한다고 해서 동생이랑 이날만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너무 많은 광고들과 봤던 인터뷰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지치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호텔리어'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20일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에서도 크게 히트한 '욘사마' 출연의 한국 드라마 '호텔리어'가 오는 4월 TV아사히를 통해 리메이크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판 '호텔리어'(매주 목요일 밤 9시)에는 여배우 우에토 아야(21)가 주연을 맡아 매수 위기에 직면한 고급호텔을 무대로 사각관계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의 프로듀서는 "일과 사랑 사이에 흔들리는 주인공 역을 우에토 아야에게 부탁했다. 길이 없는 사랑에 고민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일에 전념하는 어른스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에토 아야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복잡한 연애 라인이 화제를 불렀지만, 자연스럽게 연애하는 리얼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없다. 호텔리어로 멋진 여성을 연기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2001년 MBC TV로 방송된 '호텔리어'는 고급호텔의 M&A과정에서 기업헌터(배용준), 호텔 지배인(김승우), 여자 지배인(송윤아), 호텔 합병을 원하는 유력자의 딸(송혜교)의 연애담을 그렸으며, 일본에서도 도쿄 MXTV, 니혼TV등에서 방송돼 한류 붐을 일으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일본판 '호텔리어'는 3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