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TV종합병원' '슈퍼아이' '비바 프리즈' 등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12일부터 부분 편성조정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프로그램은 '생활의 달인 베스트'(토 오전 11시), '요! 주의사항'(목 오후 6시50분)과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 팡팡'(수~목 오후 4시5분)이며, 기존 '건강 스페셜'은 '백세 건강 스페셜'(월 오후 2시10분)로 업그레이드된다. /연합뉴스
5일 저녁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씨어터일에서 열린 ‘마강호텔’ 제작보고회는 솔직했다. 최성철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석훈 김성은 박희진 우현까지, 참석자들은 모두 영화 촬영 당시를 회고하며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간담회의 화젯거리는 단연 김성은의 무쇠 주먹(?)이었다. 윤종신의 사회로 진행된 미니 토크쇼 형식의 간담회에 앞서 촬영과정의 면면을 보여주는 특별영상 베스트5가 공개됐다. 김성은,운동으로 다져진 ‘기운 센’ 천하장사? 이 가운데 김석훈이 김성은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 5위에 올랐다. 동영상으로 봐도 김성은의 손은 맵게 느껴졌고 여러차례 얼굴을 맞은 김석훈의 표정은 굳어졌다. 김석훈은 “아니 이게 왜 5위냐. 1위나 2위에 올랐어야 한다. 내가 이제까지 사람들에게 맞아본 것을 1∼20 등급으로 나누면 1∼17위가 남자, 18∼20위가 여자인데 1,2 등급 정도로 맞았다. 남자라 해도 센 손바닥 힘이다. 너무 아퍼서 열 받을 정도였다”며 순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석훈의 쌓인 울분은 그 정도의 하소연으로 부족했다. “성은씨에게 전화하면 돌아오는 말이 ‘운동하러 가려구요’ ‘운동하고 있어요’ ‘운동하고 왔어요’ 중의 하나다. 좋은 몸매 유지하려고 운동을 많이 하는 모양인데 운동으로 키운 힘을 나에게 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은은 “오빠를 위해 한 번에 가려고 세게 때렸다. 그런데 카메라 앵글 등의 문제가 있어서 한 번에 끝나지는 않더라. 연기 잘하려고 한 건데 어떡하냐”며 약을 올렸다. 윤종신도 “김석훈이 때리기 좋은 뺨을 가졌다”고 거들었고, 박희진도 “김석훈씨가 뒤끝이 있더라. 그 때 맞은 여파가 영화 작업 중반부까지 가더라. 성은이가 나에게 상담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속좁은 남자로 몰릴 위기에 처한 김석훈이 대응에 나섰다. “딱 맞으면 확 화가 날 때가 있지 않느냐. 연기고 뭐고 간에 어찌나 아픈지 화가 났다. 김성은씨 손 발이 엄청 크다. 그 큰 손으로 때렸다. 그리고 평소에도 손 버릇 좋지 않아 말할 때 툭툭 친다. 본인은 툭툭 치는 거지만 맞는 사람은 아프다. 이 자리를 빌어 고쳐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얌전한 듯 하면서도 다소 엉뚱하고 솔직한 김성은의 대답이 옥신각신하던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나름대로 한 애정 표현인데 싫어하더라구요.” 김성은의 두 가지 얼굴? 4위에 오른 건 길용이를 흉내낸 금색 근육 복장. 포스터 촬영 당시의 영상이었다. 박희진이 먼저 “우리 같은 개그맨들은 몸에 딱 붙는 컨셉이다. 그런데 김석훈씨와 김성은은 민망해 하더라. 특히 성은씨는 탈의실에선 민망해서 못 입겠다고 엄살을 부리더니 촬영이 시작되자 자기만 길용이스럽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성은도 “거울을 보니 탈의실에서 못 나겠더라. 울 뻔했다. 다들 거짓말로 예쁘다고 위로해줘 용기를 냈다. 막상 찍을 땐 즐겁게 촬영했다”며 맞장구쳤다. 최 감독 “연기자 편한 것보다 관객들 즐거운 게 우선” 3위에는 우현이 남성용 소변기에서 물벼락을 맞는 장면이 선택됐다. 윤종신이 질문을 안 해줬으면 하며 줄곧 눈길을 피하던 우현이 피해갈 수 없는 순서였다. 우현은 “김성은씨 손도 셌지만 물의 세기가 굉장하더라.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똥독이 올라 기절했을 것이다. 여름이라 시원하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박희진은 쑥쓰러워하는 우현을 대신해 “우현씨는 주로 임팩트 강한 연기를 하시지만, 평소엔 의젓하고 좋은 분이시다. 말수가 적고 점잖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이 다른 연기자들에게 힘들었던 장면을 물었다. 김성은이 나선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장면이 있는데 힘들었다. 땅이 묻혀있는 장면에선 개미가 다가오는데 쫓지도 못하고 답답했다.” 박희진도 “와이어 액션이라는 게 그냥 줄에 매달려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아니더라. 1시간 넘게 촬영하다보니 성은씨는 눈 부근의 실핏줄이 다 터졌다. 그런데 호텔 리어들의 라이벌 격인 조폭들은 이런 장면이 없었다. 김석훈씨가 촬영장을 오가며 ‘잘 돼가? 밥 먹고 하지, 너무 열심히들 찍으시네’하며 깐죽거리더라”라며 당시 생각이 나는 지 김석훈을 향해 눈을 흘겼다. 윤종신이 최성철 감독에게 출연자들을 많이 괴롭힌 것 같다고 묻자 “연기자가 편한 것보다 관객들이 즐거운 게 우선이다”라고 말해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솔직대담한 베드신·키스신 이야기 2위는 김성은이 주도하는 베드 신이 올랐다. 김성은이 “영화도 처음이고 베드 신도 처음이었다. 근데 첫날 찍어 고생이 더 심했다. 석훈 오빠와 친하지도 않을 때였는데 찍고 친해졌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최 감독은 “김성은씨 성격인가 보더라. 처음엔 빼다가 나중엔 적극적이다. 처음엔 노출에 신경을 쓰더니 3번째 테이크 넘어가니까 적극적으로 임하더라. 촬영 막바지에 비슷한 장면 있었는데 코디네이터들을 닦달해가며 조금 더 벗겨달라고 주문하더라. 덕분에 적당한 수준의 노출 장면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김석훈이 “성은씨가 주도하는 거라 나는 손이 편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찍다보니 치마가 자꾸 올라가기에 계속 내려줬다”고 말하자 김성은도 “굉장히 고마웠다. 힘든 장면 많은데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즐겁게 찍었다”고 호응했다. 키스신 얘기도 나왔다. 상대역인 김석훈이 “키스할 생각 없이 있다가 당하는 장면이었다. 성은씨가 키스가 처음인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드라마에선 입만 마주대는데 영화에선 진짜로 해야한다고 겁을 줘서 잔뜩 긴장했다. 나는 진짜로 하는데 오빠가 가만히 있어서 당황스러웠다”고 푸념하자 김석훈은 “나는 그래야 하는 설정이었다. 마지막 키스 장면은 좋은 분위기로 찍었다”고 맞받아쳤다. 박희진도 “수염이 있는 분들은 좀 깎고 해줬으면 좋겠다. 파트너인 조경훈씨가 전체적으로 수염이 있는 분인데 따까웠다. 나로선 첫 키스신인데 나는 밥 먹을 거 다 먹고 편하게 임했는데, 조경훈씨는 저녁식사 하나도 하지 않고 껌 씹고 목캔디 먹으며 준비했다더라. 참고로 두 주인공의 키스신과 달리 우리 키스는 코믹하게 나온다” 동방신기도 울고간 마강신기? 1위에 오른 건 호텔을 살리기 위해 호텔리어들과 조폭들이 힘을 합해 마련한 이벤트 장면. 출연자들이 동방신기를 흉내낸 ‘마강신기’로 등장한다. 영웅재중을 본딴 우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처음 대본에는 그 장면이 없었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 들어 있었는데 ‘나는 아니겠지’ 싶었다. 내가 영웅재중을 연기해야 한다는 감독님 말씀에 처음엔 ‘말이 되느냐, 내가 어떻게 동방신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나 배우의 마인드라는 게 ‘시키면 한다, 영화를 위해선 한다’이다. 열심히만 했다.” 우현의 겸손에 김성은이 “총 다섯 분 중에 가장 유연했다”고 칭찬하자 박희진도 “실제로 춤을 잘 춘다. 특히 가수 비의 춤을 잘 춘다”고 거들었다. “보시고 따뜻했으면 하는 작은 욕심” 윤종신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제작보고회. 최성철 감독이 밝힌 연출의 변으로 마감됐다. “마강호텔은 코미디 영화다. 관객을 웃게 하는 색깔이 다양할 순 있겠으나 적어도 억지로 웃기려고는 하지 않았다. 연기자분들이 열심히 해주니까, 어떻게 하면 그걸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보고 따뜻했으면, 행복했으면 하는 작은 욕심은 냈다. 조폭 코미디라기보다는 서로 상황이 다른 사람들(호텔 리어:조폭)이 서로 오해하고 서로 미워하다 서로 이해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해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마강호텔’은 구조조정 당한 조폭들이 마지막 살길을 찾기 위해 떼인 돈 받으러 마강호텔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돈을 받아내려는 ‘형님’들과 호텔을 지키려는 호텔 리어들의 반목과 대결, 그리고 마강호텔이 양측 모두의 ‘마지막 밥줄’이라는 인식 하에 서로 돕는 과정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이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나이아가라 폭포 매운탕,모스크바 택시3총사,베트남 금고사업가…. 해외이민 1000만시대. 이역만리 타국에서 겪는 숱한 어려움과 고난을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극복한 한국인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안방을 찾는다. MBC는 7일 오후 6시50분 ‘돈버는 TV 대박 원정대’를 방송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재경 사장은 여느 이민자들처럼 무던히도 힘든 길을 걸어왔다. 처음 호주에 자리를 잡았던 그는 그릇사업에 실패한 후 무작정 캐나다로 떠났다. 전문기술 하나 없는 중년의 아시아인을 선뜻 써줄 기업이 있을 리 없었다. 일식집 주방보조로 다시 시작했다. 주방장 어깨너머로 칼질을 배우고 밤잠을 설쳐가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부주방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때 들려온 소문 하나가 김 사장의 귀에 박혔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한국식 횟집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판다’는 얘기였다. 김 사장은 이것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라는 것을 직감하고 횟집을 인수했다. 그로부터 6개월,폭포 양식장에서 기른 송어를 재료로 하는 매운탕 메뉴로 바꾸고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통해 식당은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모스크바에서 택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주 사장의 얘기도 흥미진진하다. 버젓한 대기업 사원이었던 이 사장 등 3명의 동료들은 6개월전 업무차 모스크바에 들렀다가 무법천지 택시들에 한바탕 혼이 났다.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에는 무허가 택시들이 흥정으로 손님을 태우기 일쑤였던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가지요금은 물론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질주하는 택시가 넘쳐났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이 사장은 아예 러시아에 눌러앉아 택시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택시를 몰면서 언어를 배웠으며 친절한 서비스로 러시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이 사장의 택시는 안전하고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은행 문화에 익숙치 않은 베트남에서 금고를 팔아 큰 성공을 거둔 배경수 사장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중국 네티즌들이 ‘주몽’과 ‘태왕사신기’를 반 중국 드라마로 지목하며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네티즌들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 ‘주몽’의 제작진은 5일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달라”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MBC 홈페이지 ‘주몽’ 게시판에는 4일부터 중국 네티즌을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 김영철씨는 “주몽에 반발하는 걸 보니 중국인도 고구려가 자기나라 조상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모양”이라며 “이는 스스로 동북공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주몽’을 내보내고 있는 홍콩TV가 극중 한(漢)나라를 ‘천조(天朝)’로 바꾸는 등 논란을 피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안준우씨는 “역사가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것을 억지로 고집부린다고 바꿔지겠느냐”고 꼬집었다. 패러디 전문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남의 나라 드라마 재밌게 보면서 왜 흥분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의 표현인 만큼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자”고 제안했다. ‘주몽’뿐 아니라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구려나 발해 역사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들에 대한 중국 측의 민감한 반응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ajkka74’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중국인들은 옛 만주지역을 지배했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역사왜곡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는 중화사상의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진정 대국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관련 기사마다 수백개씩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이번 논란의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주몽’을 쓰고 있는 정형수 작가는 “극중 한나라에 대한 관점이나 표현수위가 논란의 핵심으로 보인다”면서 “한나라와 고조선의 전쟁을 통해 유민이 발생한 사실을 근거로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대립구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방송 초기 탄탄한 구성과 연기자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10%대 초반에 머물렀던 시청률이 갈수록 상승세다. ‘하얀거탑’은 3일 방송분이 16.6%(TNS미디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10회가 방송된 4일분 역시 17.2%로 전날 기록을 경신하며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 ‘대조영’을 맹추격하고 있다. 4일 방영된 ‘대조영’의 전국 시청률은 20.9%였다. 이미연 윤계상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주말극 ‘사랑에 미치다’는 10.4%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중년 여성층의 지지가 높다는 점은 향후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대목. 전체 시청층 중 30대이상 여성의 비율이 52%에 달했으며 이중 50세 이상 여성은 24%를 차지했다. 경쟁작 ‘하얀거탑’과 ‘대조영’의 경우 상대적으로 남성 시청자들이 많은 것과 비교된다. 이미연의 안정적인 연기와 서정적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분석이다.
KBS 개그콘서트 ‘뮤지컬’이 웃음과 감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노래와 탄탄한 극적 구성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진지한 여운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다는 시청자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버지’를 소재로 구성한 4일자 방송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10분 가량 이어진 코너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켰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눈물짓는 관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번 잡히기도 했다. 부인과 사별하고 아들 딸 두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아버지의 모습을 진지하게 그린 결과다. 아버지 생신은 모른 채 남자친구 선물만 준비하는 딸, 업무 중 걸려온 아버지 전화에 짜증내는 아들, 그런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아버지, 대화가 사라진 집안 풍경 등 적막한 현대 가족 모습과 아버지의 사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시청자 게시판에 잇따랐다. 또 코미디 프로그램답게 재치있는 상황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눈시울을 붉혔다는 감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방송 직후 5일 현재까지 100여건이 접수됐다. 시청자 오창환씨는 “코미디언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란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 코너를 본 뒤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양종삼씨는 “저도 뮤지컬에 나온 개그맨처럼 아빠가 부르면 아는 체도 안하고 무시하기 일쑤였다”며 “어젯밤 뮤지컬을 보면서 안방에서 주무시는 아버지가 문득 생각나 눈물을 쏟았다”고 적었다.
배우 김윤진이 미국 토크쇼 명진행자 바버라 월터스와 다시 만난다. 김윤진은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바버라 월터스가 진행하는 ABC TV 생방송 토크쇼 'The View(더 뷰)'에 출연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김윤진의 매니저 박정혁 씨는 6일 "드라마 '로스트' 시즌3가 미국에서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이날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방송 출연 후 다시 LA로 날아가 여성 월간지 'glamorous(글래머러스)'의 화보 촬영에 나선다. 패션과 건강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진 'glamorous'는 미국 내에서 판매부수가 높은 인기 잡지다. /연합뉴스
SBS가 12일부터 매주 월~화 오후 3시40분에 어린이 애니메이션 '부탁해 마이 멜로디'를 방송한다. '마이 멜로디'는 '헬로 키티'로 유명한 일본 산리오가 1975년에 선보인 캐릭터. 이번 애니메이션은 '마이 멜로디'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2005년 4월부터 일본에서 방영된 25분 분량 52편으로 구성돼 있다. 우연한 일로 인해 인간 세계로 가게 된 마이 멜로디가 조금은 덜렁대지만 착하고 명랑한 중학생 소녀 한소리와 힘을 합쳐 악동 크로미와 대결하는 내용. /연합뉴스
일본의 비주얼 록가수 각트(Gackt)가 일본 클래식 잡지에 모델로 나선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는 20일에 발매하는 잡지 '모스틀리 클래식'에 각트가 표지를 장식한다"고 보도했다. 잡지의 표지사진을 위해 각트는 평소 보기 힘든 턱시도 차림으로 촬영했다. 각트의 커버스토리에 이어 NHK 대하드라마 '풍림화산'의 주제가 작곡가 센주 아키라와의 대담도 실린다. 각트는 "장르는 상관없다. 클래식 음악의 기본을 아는 것은 역사를 배우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각트는 지난달 28, 29일 내한공연에서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오는 7일에는 신곡 '들판에 피는 꽃과 같이'를 발매한다. /연합뉴스
탤런트 김민준이 일본에서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오는 3월10일 일본 NHK오사카홀에서 열릴 '김민준 팬미팅 in 오사카'에는 현지 팬 1천2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민준은 이날 팬미팅에서 팬 전원과 악수를 나누고 토크쇼를 펼칠 예정이며 행사 수익금 일부는 아동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김민준은 현재 일본 NHK가 방영 중인 드라마 '다모'(일본 제목:채옥의 검)와 TV도쿄의 '아일랜드' '프라하의 연인'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NHK의 '다모'는 당시 소외받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을 내세우기 위해 드라마 '대장금'의 일본 제목인 '장금의 맹세'처럼 '채옥의 검'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다모'는 방송 횟수를 거듭할수록 명대사가 화제로 떠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극본을 책으로 엮은 '채옥의 검'도 출판됐다. 김민준은 지난달 17일부터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외과 전문의 이건욱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