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 연출 김형식)가 2회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외과의사 봉달희'는 스케줄대로라면 3월8일 종영한다. 그러나 시청률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연장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현재 '외과의사 봉달희'의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연장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드라마의 인터넷 다음 카페 등에서는 연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제작진 역시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SBS에서는 제작진에 이미 2회 연장을 요청한 상태인데 배우들간의 스케줄 조정 문제로 아직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연장 여부는 결국 주연배우들의 승낙이 관건인데 확인 결과 현재 '절대 연장 불가'를 고수하는 배우가 있어 제작진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SBS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26일 "촬영이 워낙 힘들게 진행되고 있어 연장이 쉽지 않다"면서 "배우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확인하며 접촉 중인데 연장이 가능한 방향으로 힘쓰고 있다. 수일 내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이틀롤인 이요원의 소속사 JNH엔터테인먼트의 구본권 이사는 "촬영이 너무 힘들게 진행돼 배우에게 연장이 물리적으로 무리인 상황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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