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타선 대폭발한 kt, 더위먹은 호랑이 사냥 성공

첫회부터 KIA 타이거즈에게 뭇매를 놓은 kt wiz가 선두 KIA를 대파하고 화요일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KIA 좌완 선발 정용운을 0.2이닝 만에 5안타 2볼넷 8득점으로 두들기며 강판시켰고, 이후에도 7점을 추가하면서 홈팀 KIA에게 15대7 대승을 거뒀다.모처럼 폭발한 kt 타선은 KIA 마운드를 19안타 15득점으로 맹폭했으며, 70일만에 화요일 경기서 승리를 거둔 kt는 31승째(66패)를 기록했다. 선두 KIA를 맞아 고전할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kt는 1회부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고,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이후 타자 일순하며 5안타 2볼넷으로 7득점을 올린 kt는 2회초 공격에서도 KIA 구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유한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9대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선발 정성곤이 KIA에게 3점을 내준 kt는 5회초 2사 만루서 윤석민이 우전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11대2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5회말 1아웃 1,3루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정성곤을 끌어내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나지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5대11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경기후반에도 kt의 안타행진이 계속되면서 7회초 5안타를 몰아쳐 3점을 추가한 뒤 9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더 덜아났다. kt는 9회말 KIA 버나디나에게 투런포를 빼앗겼지만 더 이상 추가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8월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김광호기자

kt wiz, 떨어지는 성적만큼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수

‘막내구단’ kt wiz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떨어지면서 리그 초반 대폭 증가했던 관중수도 최근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7월까지 30승 66패 승률 0.313을 기록하며 9위 한화(38승 57패 1무)에 8.5게임차 뒤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누적 관중수는 42만4천316명을 기록하며 8위 한화(43만3천460명)에 불과 9천여명 뒤진 9위에 올라있으며, 꼴찌 NC(31만7천30명)와는 1만명 이상 격차를 유지 중이다. 이는 창단 3년차 막내구단으로서는 고무적인 일로 6위 넥센(49만212명), 7위 삼성(46만5천951명)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문제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때와 달리 kt의 팀 성적에 비례해 갈수록 관중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4월 11승 14패로 승률 0.440을 기록한 이후 5월(10승 16패, 승률 0.385), 6월(5승 20패, 승률 0.200), 7월(3승 15패, 승률 0.167)까지 매달 승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추락하는 성적에 비례해 관중수도 4월 평균 1만1천705명에서 5월 8천793명, 6월 8천504명, 7월 7천153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kt의 추락이 시작되던 5월에는 전 달에 비해 평균 2천912명이 대폭 줄었으며, 무기력한 패배를 반복하던 7월 또다시 전월 대비 1천351명 감소했다. 이마저도 원정팀 팬들이 더 많은 경기도 상당수여서 관중 감소 폭은 실제로 더 클 것으로 보여진다. 그나마 kt에 희망적인 요소는 전년에 대비해 팬들이 경기장을 더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이다. 45경기를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38만7천894명이 홈구장을 찾았으나 올해에는 41만6천171명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방문해 전년대비 7.29%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원지역을 연고로 하는 kt의 팬층이 짧은 구단 역사에 비해 두텁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후반기 kt의 팀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수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성적이 곧 흥행’이라는 프로스포츠의 오랜 불문율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는 kt에게는 ‘승리의 마법’ 만이 팬심을 돌릴 수 있는 특효약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11패 떠안은 kt 고영표, 리그 최다패 단독 1위 올라

kt wiz의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11패째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패 단독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까지 3대1로 앞섰지만, 7회 이후 7실점하면서 3대8로 패해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7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한 고영표는 6.2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11패(4승)째를 떠안았고, kt는 이번주도 1승 5패로 마감하게 됐다. 이틀 연속 접전을 펼쳤던 kt와 NC는 경기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2회초 2사 이후 연속 3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공격서 7번타자 이해창이 NC 맨쉽의 3구째 142㎞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대1로 앞선 kt는 5회말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로하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점차로 뒤진 NC는 6회초 1사 1루에서 거포 스크럭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내준 kt는 곧바로 7회초 수비에서 1아웃 2,3루 위기를 맞은 뒤 이상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빼앗겼고, 박민우에게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줘 점수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8회초에도 kt의 구원 투수 주권이 스크럭스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허용한 뒤 2점을 더 내줘 3대8이 됐고, 남은 이닝에서 NC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kt의 패배로 끝이났다. 김광호기자

[덕아웃 야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안치영, “빠른 발과 출루율 살려 적극적으로 플레이 할 것”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kt wiz 신인 유격수 안치영(19)이 1군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당찬 모습으로 뛰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전에 만난 안치영은 전날 경기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이 어땠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나를 대주자로 염두해두고 계신줄 알고 있었는데 선발로 뛰게 돼서 처음엔 얼떨떨했다.그렇지만 처음이라 긴장하거나 위축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2군 경기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만명 이상의 관중들 속에서 경기를 하다보니까 흥분되고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안치영은 타석에서 두 차례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것과 관련해 “타석에서 ‘어떻게 하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인가’만을 생각했다. 감독님이 번트를 얘기하시자마자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1군에 올라온 뒤 선배들이 많이 챙겨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안치영은 “2군에서 함께 뛰었던 남태혁, 전민수 선배와 함께 정현, 이해창 선배가 평소에 잘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면서 “특히 전민수 선배는 장비도 직접 챙겨주며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1군에서는 한 타석마다 배우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내 장점인 빠른 발을 살려 루상에 많이 나가 상대팀 마운드를 흔들겠다. 개인적인 목표를 두고 보다는 늘 당차고 근성있는 자세로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안치영에 대해 “신인 선수가 1군에 올라와서 저 정도를 해주는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안치영은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대범함을 갖춘 선수다. 2군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로 평가가 뛰어났다. 앞으로 향후 kt 내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광호기자

두산에 스윕패 당한 kt, 연패 숫자 ‘4’까지 늘려

최근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진 kt wiz가 두산에 발목이 잡히며 30승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돈 로치가 6.1이닝 5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3대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로치는 10패(2승)째를 기록하면서 팀동료인 고영표, 정성곤과 나란히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고, 1패를 추가한 kt는 29승 64패가 됐다. 두산의 ‘니느님’ 니퍼트를 상대하게 된 kt는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kt의 선두타자 정현은 니퍼트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고, 김동욱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1,2루를 채웠다. 4번 타자 윤석민이 투수앞 땅볼에 그쳤지만 캡틴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대0을 만들었다. 두산은 다음이닝에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주환의 3루타와 박건우, 민병헌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채운 가운데 정진호가 kt 선발 로치와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대1이 됐다. 이후 로치와 니퍼트가 불꽃튀는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산이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2루에서 에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빼앗은 뒤 대타 양의지가 바뀐 투수 심재민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에도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7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kt도 7회말 2아웃 이후 니퍼트가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니퍼트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으나 윤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3대5까지 추격했다.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연패탈출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홈에서 또다시 스윕패를 당했다. 김광호기자

29승에서 멈춘 kt, 두산에 이틀 연속 패하며 루징시리즈 확정

최근 승리의 기운을 찾아보기가 힘든 kt wiz가 투ㆍ타에서 3위 두산과 현격한 전력차를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정성곤이 3.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3점을 뽑는데 그쳐 3대7로 졌다.패전투수가 된 정성곤은 10패(1승)째를 기록하면서 팀 동료 고영표와 함께 리그 최다패 공동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고, kt는 29승(63패)에서 계속 멈춰 30승고지에 오르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kt 정성곤과 두산 함덕주의 ‘좌완 영건’ 선발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kt 선발 정성곤에게 2회초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3회초 공격에서도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2대0을 만들었다. 이어서 정성곤은 4회초 1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줬고,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빼앗긴 후 최주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주권이 정진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로하스와 윤석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얻어낸 뒤,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대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두산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번번히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kt는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윤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아웃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여기서 두산은 함덕주를 내리고 불펜 투수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고,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경수가 2루에서 아웃된 kt는 이해창의 타석에서 대타 장성우를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승회의 초구를 노린 장성우가 유격수 깊은 코스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몸을 날린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호수비로 걷어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쫓아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또다시 날려버린 kt는 7회초 1점을 더 빼앗겼지만, 8회말 로하스가 두산 좌완 불펜 이현승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3대6을 만들었다. 9회초 조무근이 1점을 더 내준 kt는 마지막 이닝에서 결국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이제는 익숙한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광호기자

[덕아웃 야그] 불펜 고민 심각한 김진욱 감독, 김재윤 활용법 변화 예고

최근 불펜진의 연이은 방화로 고민에 빠진 김진욱 kt wiz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재윤(27)의 활용에 대해 변화를 예고했다.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두산과의 경기전에 만난 김진욱 감독은 “김재윤,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눠본 결과 앞으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도 승부처에 김재윤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재윤의 최근 부진에 대해 “그동안 대부분 세이브 상황에만 마운드에 오르다보니 부진한 팀 성적 탓에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다보니까 최근 등판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재윤을 전천후로 활용할 것임을 언급하며 “이제부터는 시즌 종료까지 얼마남지 않아 총력전을 펼칠 때라고 생각한다. 7회든 8회든 꼭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김재윤을 마운드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김재윤의 경우 다른 불펜투수들에 비해 등판 이닝이 적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구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때에 따라서 1이닝 이상을 맡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재윤이 먼저 등판했을 경우에는 집단 마무리 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재윤 외에 마무리 투수로 염두해 둔 투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심재민이나 김사율 등을 경우에 따라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결국 누가 마지막 순서로 나오는가의 문제이지 김재윤 외에 마무리를 특정 선수로 정해놓을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윤은 25일까지 28경기에 등판해 24.1이닝을 던져 1승 1패 13세이브 방어율 3.70을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김광호기자

색깔없는 ‘김진욱표’ kt야구에 팬들 부글부글

‘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프로야구 꼴찌 kt wiz가 전략 부재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잇따라 내주면서 팬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kt는 23일 넥센전과 25일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앞서가다가 막판 역전을 당하며 연패를 당했다. 언뜻 보기엔 단순히 불펜진 방화로 인한 패배 같지만 상황을 살펴보면 벤치의 판단 실패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23일 넥센 원정경기에서 kt가 4대2로 앞선 7회말 김진욱 감독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상화가 연속 2안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심재민을 올렸지만 동점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8회말에도 심재민이 만루위기를 맞은 뒤에야 부라부랴 마무리 김재윤을 기용했으나 결국 2안타를 맞고 3실점하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2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고영표의 호투를 바탕으로 6회까지 3대2로 앞선 가운데, 7회초 한 달만에 1군에 콜업된 엄상백을 등판시켰다가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에도 김 감독은 1점 차 승부에서 ‘필승조’인 특급 마무리 김재윤 대신 ‘추격조’ 조무근을 올렸으나 2루타 두 방을 포함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김재윤은 써보지도 못했다. 또한 4대6으로 추격한 9회말 1사 1,2루 상황서는 대타 요원인 김동욱을 이진영의 대주자로 기용하는 바람에 정작 1점 차로 따라붙은 5대6, 1사 만루 역전찬스에서는 장타력을 갖춘 김동욱을 활용하지 못하며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수 있는 상황을 날려버렸다. 벤치의 판단 미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김진욱 감독은 여러 차례 다혈질인 외국인 투수 돈 로치의 등판 때 번번히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초반 호투하다가 주자만 나가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로치를 교체하기 위해 투수코치를 마운드에 올렸다가도 그의 고집을 꺾지 못해 그대로 놔뒀다가 난타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벤치의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 타이밍과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뒷북 투수교제 후 아쉽다고 웃는 코칭스탭을 보면 정말 기가 찬다.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서 응원하는 팬은 무슨 죄냐”고 분통을 터트렸고, 또다른 네티즌은 “투수 교체만 제때 잘 했어도 15승은 더했을 것이다. 무슨 상위권 팀도 아니고 왜 매 경기 필승조를 아끼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진욱 감독이 연패가 지속될 경우 1년도 못채우고 옷을 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무리 신생팀이라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선수기용과 전략 부재로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의든 타의든 김 감독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여론이다.김광호기자

kt wiz, 여름 맞이 ‘2017 5G 워터 페스티벌’ 개최

프로야구 kt wiz가 팬들에게 여름 무더위속 특별한 피서를 선사하기 위해 ‘2017 5G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두 시즌 국내 최초로 야구장에 물놀이를 접목시켜 새로운 야구 관람문화를 선보였던 kt wiz 워터 페스티벌은 29일 NC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 두산전까지 주말 홈경기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5G 워터 페스티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벤트가 준비된 가운데 먼저 선수단은 5G 워터 페스티벌 기념 유니폼 및 모자를 착용한 뒤 경기에 출전하고, ‘5G 워터 캐논’은 물대포 수량을 2배로 늘려 외야석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1루측 내ㆍ외야석 응원단상에 설치된 총 10대의 워터 캐논은 홈런, 득점, 안타, 그리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팬들에게 시원한 물 대포를 선사하며, 워터 캐논의 물 대포가 닿지 않는 내야석 상단 구역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대형 인공 강우기인 ‘wiz shower’를 설치해 더 많은 팬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 보긴 힘든 45m 길이의 ‘5G 워터 슬라이드’를 외야 5G존부터 외야 응원단상까지 설치했으며, 드론(Drone)으로 야구장 상공에서 인공 강우를 분사해,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워터 슬라이드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워터 페스티벌 행사 기간을 비롯해 평일 전 경기까지 확대 운영되고, 신장 120㎝ 이상이면 구장을 찾은 남녀 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29일 오후 3시 수원역 광장에서는 5G 워터 페스티벌 개막 사전 이벤트로, ‘응원단과 함께하는 게릴라 어택’도 함께 열린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