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t wiz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인탓이 크다고 밝혔다. 10일 우천 취소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KIA전에는 선수들이 유독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며 “KIA가 1위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올시즌 KIA와의 9차례 맞대결에서 4승5패를 거두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7승5패)을 제외하고 가장 대등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KIA 투수들을 상대로 kt 타자들은 팀 타율 0.317을 기록하며 LG(0.32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윤석민(타율 0.538 2홈런, 9타점)과 유한준(타율 0.500, 1홈런, 5타점), 정현(타율 0.471, 3타점) 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지난해를 예로 들면서 “지난 시즌에는 1위 팀인 두산을 상대로 주눅드는 모습을 보여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KIA에게 만은 한번 해보자는 자세로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붙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보다는 선두 자리를 지켜야하는 KIA의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최근 두산과 NC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롯데전에서 1회초 공 9개만을 던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마운드를 내려왔던 김사율은 9일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욱 감독은 “검진결과 크게 이상이 없다고 나왔기 때문에 2군에 내리지 않고 불펜에서 지켜본 후 선발 투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호기자
경기후반 대역전극을 노리던 kt wiz가 믿고 내보낸 마무리 김재윤이 블론을 저지르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kt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5로 앞선 8회말 김재윤이 롯데 타선에게 2실점하면서 6대7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7회말 구원 등판한 김재윤은 삼자범퇴로 잘막아냈으나, 결국 8회말까지 2이닝을 끌고간 것이 패착이 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1회 대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에도 롯데는 번즈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견제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추가하며 4대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초 선두타자 전민수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또한 4회초에는 첫 타자 장성우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태곤의 적시 2루타로 장성우를 불러들였고, 하준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대4까지 쫓아갔다. 롯데가 4회말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더 날아나자 kt는 경기후반 대포 한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전민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로하스가 박진형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kt가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kt는 김재윤이 8회말 1사후 대타 박헌도와 신본기의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전준우 타석 때 1루 주자 신본기가 2루 도루를 성공하는 사이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대6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롯데 최준석이 김재윤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빼앗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았다.결국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하지 못한 kt는 이틀 연속 한점차로 지면서 이번 부산원정길에 1승도 챙기지 못하게 됐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의 외야수 이대형(34)이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을 당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t는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된 이대형을 구단 지정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게 한 뒤 8일 오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최종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이대형은 6일 SK전에서 1회말 도루 시도 후,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좌측 무릎에 통증을 느껴서 교체된 바 있다.향후 이대형은 안정화 및 초기 치료를 진행하면서 4주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및 복귀까지는 8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7월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kt wiz가 8월 들어 투타 안정을 되찾으면서 탈꼴찌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kt는 지난 7일 SK전에서 64일만에 연승 및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지난주 3승2패를 기록하며 모처럼 5할 승률을 넘겼다. 막강 화력의 KIA와 SK를 상대로 탄탄한 투수진과 짜임새있는 타선이 조화를 이뤄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kt는 최근 6경기서 투수진이 팀 방어율 6위(5.52), 실점 3위(28점)로 선전했으며, 특히 타선의 경우 팀 타율 2위(0.335), 득점 3위(33점), 출루율 1위(0.410), 장타율 3위(0.491)를 기록해 8월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kt의 주축 타자들 중 장성우(타율 0.143)와 심우준(0.273)을 제외하고 박경수(0.400), 정현(0.412), 로하스(0.350), 유한준(0.357), 오태곤(0.500) 등이 모두 3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 중 로하스와 윤석민, 장성우, 유한준, 오태곤은 홈런포를 가동해 거포가 즐비한 KIA, SK와의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선발 투수진이 라이언 피어밴드, 돈 로치, 고영표, 류희운으로 4선발 체제를 완성한 가운데, 김진욱 감독이 마무리 김재윤을 승부처마다 전천후로 활용하면서 뒷문 또한 튼튼해졌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6일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85일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전날 5.1이닝 2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피어밴드도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불규칙한 등판 탓에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잃었던 소방수 김재윤은 지난주에만 3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방어율 0, 2세이브를 올려 ‘특급 마무리’ 명성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5일 SK전에서 kt가 4대2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점수를 내주지 않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한편, 하위권 경쟁 상대인 9위 한화와 8위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4승6패, 3승7패로 부진해 kt의 8월 성적 여부에 따라 탈꼴찌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8월에만 한화와 3경기, 삼성과 4경기가 예정돼 있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추격 가시권까지 승차를 좁힐수 있다. 2연전 경기가 시작되는 이번주 롯데와 KIA, SK를 차례로 만나는 kt가 8월초 상승세를 몰아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이번주 활약이 기대된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꼴찌’ kt wiz가 64일만에 감격적인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7이닝 7탈삼진 2실점)의 눈부신 호투와 솔로홈런 포함 3안타로 불망망이를 휘두른 오태곤의 활약에 힘입어 6대3 승리를 거뒀다.지난 5월 13일 승리 이후 무려 85일만에 승리 투수가 된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5승째(11패)를 거뒀고, kt는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하면서 이번주 3승(2패)을 수확해 33승 68패를 기록했다. kt와 SK를 대표하는 고영표와 박종훈은 잠수함 투수간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회 양팀이 나란히 1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3회초 SK가 한발 앞서 나갔다. SK는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뒤 고영표의 폭투로 3루를 밟았고, 로맥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홈을 밟아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이에 뒤질세라 kt는 3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오태곤이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중견수의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고, 후속타자 정현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하준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전민수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t는 4회말 공격에서도 박경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유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다시 오태곤이 2루수 방면 깊은 내야안타로 박경수를 불러들여 1점을 더 달아났다. 이 사이 kt 선발 고영표는 3회 1점을 내준 이후 7회초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7회초 SK의 불펜진을 두들겨 선두타자 오태곤의 시즌 3호 좌월 솔로포와 윤석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kt는 6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7회말부터 심재민, 이상화, 김재윤의 필승조를 잇따라 투입한 kt는 경기 후반 SK의 공세를 단 1점으로 틀어막아 고영표의 승리를 지켜냈다.김광호기자
최근 kt wiz가 후반기들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김진욱 감독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27)와 최근 가장 ‘핫’한 내야수 정현(23)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대체 외국인선수로 시즌 중간 합류한 로하스에 대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로하스가 우리 팀에 처음 왔을 때 스윙 궤적을 앞으로 길게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어 김 감독은 “한 손을 놓으니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더라.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약했는데 한 손을 놓고 나서는 잘 치게 됐다”고 전하면서 “로하스가 코칭스탭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흐뭇해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날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대2로 뒤지던 7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린 스위치 히터 로하스에 대해 “원래는 왼쪽 타석에 설 때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는데 최근에는 오른쪽 타석에서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양쪽 모두 타격폼이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김 감독은 내야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유격수 정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정현의 수비에 대해 “정말 탄탄하다. 정현이 수비에서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막아줘서 팀이 강해졌다”고 말했다.또한 김 감독은 수비와 더불어 타격도 많이 향상됐다며 “정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리팀 내야의 핵심선수로 눈여겨봤던 선수다. 출전기회가 늘어나면서 타격에도 눈을 떠 정확도와 출루율이 좋아졌다. 그 덕에 투수들이 몸쪽 승부가 늘어 최근 몸에 맞는 볼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정현은 삼성 입단 때부터 자질을 갖고 있었다. 특히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정말 좋다. 늘 코칭스탭에게 질문하고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등 항상 연구를 하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좋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최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2017 5G 워터페스티벌’을 평일까지 확대 실시한다. kt는 6일 “무더위 속에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2017 5G 워터페스티벌’을 평일 경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터페스티벌은 기존에 예정된 주말 경기를 포함, 주중 홈경기인 10~11일 KIA전과 17~18일 삼성전 등 총 4경기가 추가로 진행된다. 6일 현재 워터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1만146명의 관중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았으며, 팬들은 래쉬가드를 입고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한편, 응원단과 물총 싸움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리고 있다.특히 새롭게 선보인 ‘5G 워터 슬라이드’는 하루에만 530여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한편, kt는 광복절을 앞둔 10일 KIA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출연배우들이 애국가를 제창한 뒤 경기 후 전광판을 통해 ‘귀향’을 상영할 예정이다.김광호기자
선두 KIA에게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우천 취소 탓에 상승세가 끊기며 완패를 당했다. kt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이 11안타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3대9로 대패했다. 8월 연승을 거두는데 실패한 kt는 1패를 추가하며 31승 67패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1회말부터 1사 이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3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4회에도 1아웃 1,2루에서 최원준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기며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에게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6회초 첫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이 좌월 투런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대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는 류희운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용이 곧바로 6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줬고, 불펜투수들이 7회와 8회에도 각각 1실점하면서 3대9가 돼 점수차는 또다시 6점차로 늘어났다. 결국 KIA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한 kt는 남은 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둔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호기자
경인지역 연고의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먼저 kt는 오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이옥선(90)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파병군 시구, 장애인 시구 등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를 기획해왔던 kt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ㆍ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시구를 제안했다. 14살 때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갖은 고초를 겪었던 이 할머니는 미국, 일본, 호주, 독일, 중국 등 해외를 누비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강연과 증언을 하는 데 헌신해왔다. 고령의 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고난을 당한 후유증과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구를 받아들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명도 야구장에 초대를 받아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SK도 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길원옥(89) 할머니를 시구자로 모신다.이와함께 SK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목련’을 콘셉트로 한 유니폼, 에코백, 폰 케이스 등 총 8가지 상품을 출시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시즌 내내 거포부재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kt wiz가 최근 ‘중장거리포’로 자리매김한 대체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27)의 활약 덕분에 중심타선 화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지난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용병으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7월 초까지 1번과 4번 타순을 오가며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지난달 12일까지 기다리던 홈런포가 단 1개에 그쳐 거포로서 중심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하던 김진욱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나 3번 타순에 고정된 뒤 서서히 감을 잡기 시작한 로하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삼성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하스는 후반기들어 1일까지 13경기에 출전해 53타수 18안타, 타율 0.340, 3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홈런 3개 외에도 2루타를 7개나 터트리며 장타율 0.642, OPS 1.032를 기록해 중장거리로서의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13경기 중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한데다,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또한 19일 LG전에서 솔로포를 기록한데 이어 2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1회초에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된 3점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아울러 26일 두산전에서도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로하스의 활약 덕분에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졌던 kt의 중심타선도 최근 파괴력이 급상승했다.윤석민의 트레이드 합류 이후 3번 로하스, 4번 윤석민, 5번 박경수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전반기까지 침묵을 지켰던 중심타선이 후반기부터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했다.kt의 중심타선은 최근 5경기서 21안타를 몰아쳐 14타점을 합작하고 있으며, 윤석민(타율 0.314, 13타점), 박경수(타율 0.308, 8타점)까지 후반기에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들의 상승세는 부상으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던 ‘베테랑’ 유한준에게도 영향을 미쳐 1일 KIA와의 경기에 6번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포 본능’은 물론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로하스가 선발진 안정으로 조금씩 약진하고 있는 kt의 8월 대반격을 이끌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