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진 kt wiz가 두산에 발목이 잡히며 30승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돈 로치가 6.1이닝 5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3대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로치는 10패(2승)째를 기록하면서 팀동료인 고영표, 정성곤과 나란히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고, 1패를 추가한 kt는 29승 64패가 됐다.
두산의 ‘니느님’ 니퍼트를 상대하게 된 kt는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kt의 선두타자 정현은 니퍼트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고, 김동욱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1,2루를 채웠다. 4번 타자 윤석민이 투수앞 땅볼에 그쳤지만 캡틴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대0을 만들었다.
두산은 다음이닝에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주환의 3루타와 박건우, 민병헌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채운 가운데 정진호가 kt 선발 로치와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대1이 됐다.
이후 로치와 니퍼트가 불꽃튀는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산이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2루에서 에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빼앗은 뒤 대타 양의지가 바뀐 투수 심재민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에도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7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kt도 7회말 2아웃 이후 니퍼트가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니퍼트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으나 윤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3대5까지 추격했다.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연패탈출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홈에서 또다시 스윕패를 당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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