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패 떠안은 kt 고영표, 리그 최다패 단독 1위 올라

▲ 2017 KBO리그
kt wiz의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11패째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패 단독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까지 3대1로 앞섰지만, 7회 이후 7실점하면서 3대8로 패해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7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한 고영표는 6.2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11패(4승)째를 떠안았고, kt는 이번주도 1승 5패로 마감하게 됐다.

 

이틀 연속 접전을 펼쳤던 kt와 NC는 경기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2회초 2사 이후 연속 3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공격서 7번타자 이해창이 NC 맨쉽의 3구째 142㎞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대1로 앞선 kt는 5회말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로하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점차로 뒤진 NC는 6회초 1사 1루에서 거포 스크럭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내준 kt는 곧바로 7회초 수비에서 1아웃 2,3루 위기를 맞은 뒤 이상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빼앗겼고, 박민우에게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줘 점수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8회초에도 kt의 구원 투수 주권이 스크럭스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허용한 뒤 2점을 더 내줘 3대8이 됐고, 남은 이닝에서 NC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kt의 패배로 끝이났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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