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진 김광현, 해답 찾아 일본행

올 시즌 난조에 빠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이 일본서 재활 트레이닝을 쌓는다.SK는 12일 에이스 김광현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후쿠오카의 베이스볼 클리닉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김성근 SK 감독은 2군에서 훈련 중이던 김광현이 좀처럼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7년 SK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던 김광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고, 5월 들어서도 예전의 위력적인 투구를 되찾지 못해 급기야 2 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그러나 1군에 복귀해서도 김광현은 선발로 나서 5이닝 이상을 버텨내지 못하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광현이가 지난 겨울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못해 기초가 무너졌다. 일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기초부터 바로잡고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라며 국내 무대에 언제 복귀할 지는 앞으로 일본에서의 훈련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2011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 (7월 1주차)

■ 7월 1주차▲마이너리그 서울OB 9-11 SMT팽팽한 접전 끝에 조동준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SMT가 2점차 역전승을 거뒀다.SMT는 1회초 선발투수 유창연이 선두타자 김일신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인 박성우와 문광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이어 4번타자 강준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선취점을 빼앗긴 SMT는 윤석배에게 적시타, 최인석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회초에만 총 11명의 타자들에게 안타와 볼넷 각 4개, 실책 1개로 대거 7실점했다.2회초에도 윤석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준 SMT는 3회말 반격에서 김형섭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김형섭은 강창훈과 조성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대일의 2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그라운드 홈런을 쳐냈다.기세가 오른 SMT는 4회말 조성문의 적시타와 조동준의 2타점 중전안타 등으로 5점을 만회, 8대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5회초 서울OB 여승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8대9로 리드를 허용한 SMT는 5회말 1사 후 이종열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강창훈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성문의 적시 2루타로 9대9 재동점을 만들었다.이어 SMT는 김형섭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3루에서 조동준이 결승타를 터뜨려 10대9로 역전에 성공한 후, 대타 김종복의 내야땅볼 때 상대실책을 틈타 김형섭이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2011 경기일보배 고양시 사회인야구대회 (7월 1주차)

■ 7월 1주차▲건설기술연구원 11-1 무한도전건설기술 연구원이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무한도전을 10점차로 가볍게 제압했다.건설기술연구원은 2회초 7점을 몰아치며 손 쉬운 승리를 예고했으며, 45번타자 조정일과 전철수, 7번타자 전재원이 모두 3안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마운드 역시 타선 못지 않은 집중력을 보인 건설기술연구원은 선발투수 김성호가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뉴워리어스 14-9 럭키아우조아양팀 도합 21점을 뽑아낸 화끈한 타격전 속에 뉴워리어스가 승리를 챙겼다.뉴워리어스는 1회초 김희철의 3점 홈런 등으로 10점을 선취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1회말과 2회말 각각 4점, 3점을 실점해 10대7로 럭키아우조아에 추격을 허용했다.반격에 나선 뉴워리어스는 4회초 다시 4점을 더해 14대7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웰릭스S 8-1 경희위더스 선발투수 이인봉과 김근호, 김윤호가 6이닝을 5안타 1실점(3사사구)을 버틴 웰릭스S가 7점차 승리를 거뒀다.2회초 2점을 선취한 웰릭스S는 4회까지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2대0 살얼음 리드를 지켰지만, 5회초 김윤호와 서종우, 김진용 등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8대0을 만들었고, 마지막 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 승리했다.특히 김윤호와 서종우, 김진용은 7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정상서 내려올 줄 모르던 SK 436일 만에 익숙치 않은 2위

SK 와이번스가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대5로 패하며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지난해 4월17일 1위에 오른 뒤 무려 178경기 동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절대강자 SK는 올 시즌 역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듯 했지만, 이달 들어 10승10패의 반타작 성적에 그치는 부진 끝에 2위로 추락했다.지난 4년간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한 SK의 최근 부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그동안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은퇴 등으로 팀 전력에 누수가 생겼음에도 눈에 띄는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SK의 팀 타율은 2009년 0.285에서 지난해 0.274, 올해 0.263로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홈런과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데 반해 올해는 홈런(40 개) 7위, 타율(0.263)과 타점(271개), 출루율(0.344), 장타율(0.380)은 모두 6위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이번달 들어 10승10패 부진주축선수 줄부상 전력 누수무너진 선발진 재건 급선무여기에 지난해까지 8개 구단 중 단연 최고였던 선발진은 용병 게리 글로버(7승2패평균자책점 2.93)만 제 몫을 해주고 있을 뿐, 지난해 다승왕인 에이스 김광현은 4승6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송은범 역시 3승2패, 평균자책점 3.72 로 이름값을 못해주고 있다.특히 대만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짐 매그레인(2승5패평균자책점 5.97)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급한대로 불펜진이 올시즌 283이닝(선발은 288⅔이닝)을 소화하며 19 승을 합작한 덕택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3.34)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으로 버티기에는 장기레이스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결국 SK가 올 시즌 선두에 복귀해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키려면 무너진 선발진의 재건이 급선무 돼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류현진, 등 근육통 탓 조기강판 "요즘 세게 던지다보니…"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가벼운 부상 탓에 공 75개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까지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고작 75개. 그런데 6회말 SK 공격 때 류현진을 대신해 마일영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양측 응원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가벼운 통증과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등 왼쪽 부분의 담 증세를 호소했다. 최근 경기에서 기존과 패턴을 바꿔 세게 던지다 보니 약간 무리가 온 것 같다. 류현진이 먼저 통증을 호소했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류현진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후 최소이닝을 기록하며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앞으로는 세게 던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이후 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이닝 3실점 11탈삼진)과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9이닝 1실점 8탈삼진)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연거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한대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이번 주 두번 등판할 지는 오늘 투구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빠르면 3일 광주 KIA전에서 투입이 가능하다. 이날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통증이 주말 등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