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가벼운 부상 탓에 공 75개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가벼운 통증과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등 왼쪽 부분의 담 증세를 호소했다. 최근 경기에서 기존과 패턴을 바꿔 세게 던지다 보니 약간 무리가 온 것 같다. 류현진이 먼저 통증을 호소했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후 최소이닝을 기록하며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앞으로는 세게 던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이후 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이닝 3실점 11탈삼진)과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9이닝 1실점 8탈삼진)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연거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한대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이번 주 두번 등판할 지는 오늘 투구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빠르면 3일 광주 KIA전에서 투입이 가능하다. 이날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통증이 주말 등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