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 근육통 탓 조기강판 "요즘 세게 던지다보니…"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가벼운 부상 탓에 공 75개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까지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고작 75개. 그런데 6회말 SK 공격 때 류현진을 대신해 마일영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양측 응원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통증과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등 왼쪽 부분의 담 증세를 호소했다. 최근 경기에서 기존과 패턴을 바꿔 세게 던지다 보니 약간 무리가 온 것 같다. 류현진이 먼저 통증을 호소했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 내려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후 최소이닝을 기록하며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앞으로는 세게 던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이후 1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이닝 3실점 11탈삼진)과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9이닝 1실점 8탈삼진)에서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연거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한대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이번 주 두번 등판할 지는 오늘 투구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빠르면 3일 광주 KIA전에서 투입이 가능하다. 이날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통증이 주말 등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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