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 `첫 승이요`

시즌 중반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막으며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 출범 후 첫 승을 거뒀다.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인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5대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성근 전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18일 이만수 2군 감독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긴 SK는 사령탑 교체 후 첫 승리를 올렸다.이날 3회까지 0의 행렬을 이어가던 SK는 4회말 수비 때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 선취점을 뽑았다.하지만 SK는 막바로 이어진 5회초 반격에서 1사 만루의 기회 때 김연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기록한 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최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대1 역전에 성공했다.SK는 3대1로 앞선 6회초 박정권의 2루타와 박진만의 볼넷, 김강민의 몸에 맞는볼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롯데는 1대5로 뒤진 8회밀 대타 박종윤의 중전 안타와 전준우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SK는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키고, 지난 4년간 수석코치로 재임한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SK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다가는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선수단을 안정시켜 일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선수단 운영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사표를 제출하고,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 후 퇴진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이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지난 17일 오전 당일부터 경기에 출장하지 않겠다고 구단측에 사표를 제출했었고, 구단에서는 이를 반려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등 올해 SK 의 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는 감독직을 수행하겠다고 했지만 구단 측의 조기 경질로 중도 하차하게 됐으며, 김 감독의 경질 소식이 전해진 뒤 12군 코치들이 줄줄이 동반 사퇴를 표명해 당분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SK는 1군에서는 이홍범 수석코치와 타시로 타격코치가, 2군에서는 박상열 투수코치, 후쿠하라 수비코치와 고바야시 타격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한편, 새로 SK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수석코치로 김성근 감독과 함께 SK를 강팀으로 끌어올렸다.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에서 데뷔한 스타 선수 출신인 이 대행은 1984년 최초로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올랐고, 1983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거포로 명성을 날렸으며, 지난 1997년 현역에서 은퇴해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다가 2007 년 돌아왔다.이 대행은 어수선한 팀을 추스려 시즌을 잘 치르는게 우선 목표로 치밀한 작전보다는 선수를 믿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야구를 추구하겠다면서 SK가 미국프로야구 최고 인기팀인 양키스나 커브스, 보스턴 같은 명문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야신<김성근 감독> “올 시즌 마친 후 사퇴” SK와 결별선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야신 김성근 감독(69)이 올 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난다.김 감독은 17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올해 SK와의 계약이 끝나면 감독을 그만두겠다면서 재계약과 관련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지금이 사퇴 발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새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3월 프로야구 30 주년 사진전을 보면서 많이 생각했고 7월 올스타전 때도 감독직 사퇴 발표를 고민했었다고 덧붙였다.지난 2007년 2년 계약을 맺고 SK 제3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SK를 창단 후 첫 정상에 올려 놓았으며, 2008 년과 지난해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야신으로 추앙받았다.SK는 2009년 김 감독과 3년간 20억원에 재계약했고 올해 계약이 끝난다.하지만 김 감독은 올해 SK 구단과 재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오다 먼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다.김 감독은 내가 SK 감독으로 있는 5년 동안 자유계약선수(FA) 보강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FA 를 하나도 잡지 않고 이 정도 성적을 냈던 것은 선수들 덕분이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김 감독은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그 때까지 SK를 지휘할 생각이라며 아직 진로는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일각에서 내가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데 정규 시즌 중 다른 팀과의 접촉은 SK에 결례여서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본격 행보

수원시가 국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시는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도시의원과 야구 전문가, 야구관련 도시 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첫 회의를 열었다.이날 출범한 추진위원회에는 이용철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 겸 KBS 야구해설위원을 비롯, 이남석 경기도야구협회장, 김무현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야구연합회장,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장유순 수원시야구연합회장, 이성열 유신고 감독 등 26명으로 구성됐다.지난 3월 KBO에 신생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10구단 유치에 본격 뛰어든 수원시는 스카이박스 등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 프로구단 창단 기업에 야구장 명칭 사용권 제공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이후 수원시는 정부로부터 지난 6월 37 억원의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지원사업비를 따내고, 지난달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권 7개 지자체의 10구단 창단 공동 지지성명서를 이끌어 냈으며, 한양대에 10 구단 창단 경제적효과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날 유치추진위원회에서는 110만 수원시민의 결속과 화합의 매개체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유치 경쟁지역인 전라북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야구 꿈나무육성과 인프라 구축,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유치 서명운동 추진 등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유치추진위는 대 시민 홍보의 적극 참여, 문화체육관광부와 KBO 등에 유치의사 적극 건의, 국도비와 시비를 포함한 250억원 규모의 수원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한편 유치추진위는 야구장 리모델링 사업 진행에 따라 10구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4년부터 리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3개 프로야구단을 거느린 서울보다 인구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단 한 개의 프로야구단도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제10구단 유치는 단순히 수원시 만의 의지가 아닌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이미 인근의 7개 자치단체도 수원 유치를 지지하는 등 도민의 열기가 뜨겁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SK 파죽의 4연승...2위 탈환 눈앞

SK 와이번스가 후반기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2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SK는 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2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엄정욱의 호투 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최근 4연승을 거둔 3위 SK는 2위 KIA를 1게임 차로 뒤쫓았고, 1위 삼성과도 승차를 3.5게임 차로 좁혔다.SK는 2회말 이호준과 최동수의 연속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든 뒤 권용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엄정욱의 호투 속에 4회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K는 7회말 포수 허웅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강민의 2루 땅볼에이어 박진만의 스퀴즈번트로 추가점을 뽑아 3대0으로 달아났다.SK는 7회에 엄정욱에 이어 박희수를 투입했고 8회부터는 특급 소방수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한편 강속구 투수에서 변화구 위주의 기교파 투수로 변신한 엄정욱 이날 최고 스피드가 시속 149㎞에 머물렀지만 고비에서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SK, 3연승 상승세...2위 KIA에 2경기 차

SK 와이번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파죽의 3연승을 2위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홈경기서 선발 이영욱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SK는 48승(37패)째를 기록하며 2위 KIA를 2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SK 는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김강민의 안타, 안치용의 몸에 맞는 볼,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동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대0으로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SK는 3회말에도 첫 타자인 안치용이 볼카운트 2-2서 윤석민의 6구째 141㎞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이어 최정이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SK는 이호준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동수가 병살로 물러났으나 이 사이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들어와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KIA는 6회초 이종범이 SK의 바뀐 투수 전병두에게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2대4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고 패배했다.한편 SK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4선발 이영욱은 5.1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막고 3승째(1패)를 거뒀다.

2011 경기일보배 고양시 사회인야구대회 (7월 4주차)

■ 7월 4주차▲아마다스 5-6 헌트YB경기내내 아마다스에 끌려다니던 헌트YB가 마지막 이닝에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헌트YB는 2회와 3회초 각 1점을 빼앗긴 후 5회초 2점, 7회초 1점을 내주며 0대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7회말 공격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아마다스로서는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날 많은 잔루를 기록한 것이 후회스러운 일이었다.▲명성브라더스 3-11 고양시청고양시청이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8점차 손 쉬운 승리를 챙겼다.고양시청은 2회말 대거 6득점하며 기세를 올렸고,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 3점을 뽑아내며 4회초 3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명성브라더스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오리지널베어스 6-7 티돌스초반 착실하게 득점을 낸 티돌스가 후반 막판 무섭게 따라붙던 오리지널베어스를 힘겹게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티돌스는 1회말에만 3점, 2회말 2점, 3회말과 4회말 각 1점 등 매회 꾸준히 득점하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반면 오리지널베어스는 1회초를 제외하고 2회초 1점, 3회초 2점, 4회초 1점, 5회초 2점 등 꾸준히 격차를 좁혀 나갔지만 마지막 티돌스의 구원진을 넘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