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트레이닝 프로그램 참여
올 시즌 난조에 빠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이 일본서 재활 트레이닝을 쌓는다.
SK는 12일 에이스 김광현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후쿠오카의 베이스볼 클리닉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2군에서 훈련 중이던 김광현이 좀처럼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7년 SK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던 김광현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고, 5월 들어서도 예전의 위력적인 투구를 되찾지 못해 급기야 2 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1군에 복귀해서도 김광현은 선발로 나서 5이닝 이상을 버텨내지 못하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광현이가 지난 겨울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못해 기초가 무너졌다. 일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기초부터 바로잡고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라며 “국내 무대에 언제 복귀할 지는 앞으로 일본에서의 훈련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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