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게임 연속 고개 숙인 비룡군단…웬일이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졌다.SK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맞선 5회말 최형우에게 뼈아픈 솔로포를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이로써 SK는 지난 7일과 8일 KIA 타이거즈에 2연패 당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했으나, 20승9패로 선두는 고수했다.선발투수 이승호가 5이닝을 2 실점(1자책)으로 버틴 SK는 이후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장원삼이 버틴(5이닝 1실점) 삼성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SK는 1회초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최정이 장원삼의 9구를 받아치며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의 득점찬스에서 박재홍이 3구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기회를 놓쳤다.1회말 삼성 타선을 볼넷 1개로 막아낸 이승호는 2회말 볼넷과 내야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진갑용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던 SK는 5회말 2사 후 이승호가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2-3 에서 140㎞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펜스를 넘는 135m짜리 솔로포를 허용, 1대2로 역전을 당했다.반격에 나선 SK는 6회부터 마운드에 차례로 오른 정현욱과 안지만, 오승환에게 볼넷 1개 밖에 뽑아내지 못해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통쾌한 결승타' 추신수, 특급 에이스 상대로 화려한 부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길었던 침묵에서 깨어났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거침없는 타격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세를 뒤집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쳐 4-3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첫 두 타석에서 나란히 내야땅볼로 물러난 추신수의 방망이는 5회초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팀이 1-2로 뒤진 2사 1,2루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우측 방면 2루타를 작렬시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2 역전. 이어 추신수는 후속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추신수가 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19타수만에 처음이다. 그 기간동안 추신수는 음주운전 적발, 경찰의 체포 동영상 유포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다. 무려 5경기만에 영양가 만점의 안타를 생산해 한숨을 돌렸다.감을 되찾은 추신수는 7회초 2사 네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지난 달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8경기만의 첫 '멀티히트'로 올 시즌 7번째. 현재 양대리그 최다승 투수로 올 시즌 가장 먼저 7승 고지 정복에 나섰던 에인절스의 에이스 위버를 상대로 대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위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1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으나 이날 추신수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시즌 2패째를 안았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로 소폭 상승했고 시즌 17타점, 16득점째를 기록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클리블랜드는 시즌 전적 22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안양시장기 경기도고교야구대회) ‘짜릿한 역전쇼’… 야탑고 2연속 축배

성남 야탑고가 제5회 안양시장기 경기도고교야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지난해 우승팀 야탑고는 5일 안양 석수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유신고에 5대7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말 대거 3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8회말 김준혁의 쐐기 적시타로 9대7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팀을 우승으로 이끈 강구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타격상(0.71414 타수 10안타)을 차지했고, 김성용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1회초 수비서 유신고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야탑고는 막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강구성과 김성민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야탑고는 3회초에 실책으로 2대2 동점을 내준 후, 4회초에도 유신고 강윤웅과 김민규에게 연속해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대6으로 끌려갔다.야탑고의 집중력이 발휘된 것은 4회말.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대6, 2 점차로 추격한 야탑고는 5회말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뽑아내며 5대6으로 따라붙었다.야탑고는 7회초 유신고 강윤웅에게 또 한번 적시타를 맞아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7회말 반격에서 대타 남현석과 이진성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8대7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추신수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에 앞서 덕아웃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음주운전과 관련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추신수는 "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큰 파문을 일으켜 가족과 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바보같은 짓을 두 번 저지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후회하고 있다"고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다.추신수는 이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를 떨어뜨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경기에만 집중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신수는 술을 마신 경위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5-4 극적인 역전승으로 홈 13연승을 달리자 친한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다고 음주 상황을 설명했다.추신수는 그러나 "변명을 늘어 놓고 싶지 않다.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추신수는 성명을 통해 "내 가족들과 팀동료들, 팬들, 그리고 클리블랜드 구단에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사건이 우리 팀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가능한 빨리 사법 절차를 받고 사건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추신수는 오는 6일 오전 셰필드레이크 시법원에 출두해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일 오전 2시 25분경 클리블랜드 셰필드레이크 외곽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추신수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치 0.08%의 두 배가 넘는 0.20%로 밝혀졌다.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폭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2사사구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전날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즌 3호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던 추신수는 이로써 2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올리며 시즌타율을 2할3푼9리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프 프란시스의 2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회에만 8안타를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바뀐투수 네이트 에드콕을 상대로 좌중간 팬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어 6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1사 3루 기회에서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 때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1회부터 타선이 터진 클리블랜드는 3회와 6회에 추가점을 내며 캔자스시티를 7-2로 이겼다. 3연패 끝에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15승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추신수, 시즌 3호 스리런 홈런 폭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3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7회에 통쾌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팀이 4-3 리드를 지켜던 7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바뀐 투수 루이스 콜먼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 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지난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2호포를 터뜨린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시즌 타점은 14타점째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산타나의 2루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이날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시즌타율이 2할7리에서 2할2푼1리로 높아졌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매트 라포타, 잭 하나한, 사이즈 모어 등 4명이 홈런 5방을 터뜨려 캔자스시티를 9-4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어낸 클리블랜드는 14승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