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 실내양궁 男청년부 金 명중

한국 남자양궁의 ‘차세대 스타’ 신재훈(20ㆍ코오롱)이 26회 전국실내양궁대회 남자 청년부에서 대회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2013 시즌을 활짝 열었다.

신재훈은 5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이틀째 남자 청년부 개인전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구동남(27ㆍ대구중구청)을 접전 끝에 6대4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실업 2년차인 신재훈은 지난해 6월 회장기 전국대학ㆍ실업양궁대회에서 우승한 후 실업무대 두번째 개인전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신재훈은 결승 1엔드에서 구동남과 나란히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신재훈은 2엔드에서도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은 반면, 구동남은 2ㆍ3번째 발이 9점에 그쳐 승점 2를 더하며 3대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엔드서 구동남이 첫발을 10점으로 출발하자 슈팅 타임이 흔들린 신재훈은 첫발, 두번째 발을 모두 9점에 그쳐 나머지 두 발을 10점으로 마무리한 상대에게 엔드를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4엔드에서 나란히 3발을 10점에 맞춰 4대4로 균형을 이룬 신재훈은 마지막 5엔드 두번째 발에서 구동남이 9점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고, 3연속 10점을 꽂아 승리했다.

앞서 신재훈은 전날 열린 16강전서 홍성칠(대구동구청)을 6대0으로 완파한 뒤 8강과 준결승전서 각각 박성호(경희대), 배재현(청주시청)을 6대2, 6대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이은아(여주 여강고)가 준결승전에서 곽진영(경기체고)을 6대4로 꺾고 결승에 진출, 정수라(광주체고)를 역시 6대4로 누른 임희진(예천여고)과 6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단체전 코오롱과 개인전 신영섭(코오롱), 여고부 단체전 경기체고, 여자 청년부 개인전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모두 준결승에서 아쉽게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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